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후기)아들 때문에 죽고 싶다가 손 놨어요.

아들 조회수 : 6,790
작성일 : 2019-03-29 10:52:27

자식 때문에 애끓는 엄마들 얘기 읽으면서 가끔 애아빠한테도 82글 읽어줍니다.

"이 집은 이렇대. 저 집은 저렇대" 그러면서요.


예전에 아들이 외박하고 기초적인 공부도 안해서 속 썩는 얘기 쓴 적이 있어요.


이후 아들하고의 소통은 남편에게 맡겼어요.

저는 아들이 다니고 싶다는 학원비만 내주고 가끔 밥은 먹었냐고 얘기하는 것 외엔 잔소리 뚝 끊었어요.


두어 달에 한 번 아빠가 아들에게 혼꾸녕 내줬다는 얘기는 들어요.

저하고는 매일 전쟁이었는데 그나마 다행이지요.


외박이 없어진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밤새 스마트폰만 하고 그러고 사는 아들이지만 제가 난리를 칠 때나 안 칠 때나 똑같아요.

달라진 거라면 외박하거나 할 때 미리 이유를 얘기한다는 겁니다.


중고등학생들 기초학력 떨어졌다는 뉴스 보면서 하위 10% 안에 우리 아들이 있겠지 한숨 쉬다가 그마저 접습니다.

왜냐면 그 수행평가라는 것을 저도 도와줄 수가 없으니 공부 부분에서는 그냥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비교적 모범생인 큰 애한테 물어보니 "수행평가는 학원이랑 과외쌤 도움 없이 못해요. 학교에선 자기주도학습이라면서 뭐 가르쳐주는 것이 없어요. 저는 학원에서 배우고 학교에서는 시험만 봤죠" 그러더라구요.


쓰다보니 횡설수설인데 저도 잔소리만 안 하지 너무 고민이 많아서요.

아무튼 한 가지는 잔소리를 하나 안 하나 애는 변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들하고 사이라도 좋으려고 참견 않으면서 그렇게 지내다 보니 애가 아주 막 나가지는 않더라는 얘기하려구요.

물론 집안마다 각자 다 다르리란 것은 알아요.


그냥 저랑 비슷한 고민 있으시면 나누고 싶어서 써봅니다.  



IP : 211.227.xxx.1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bc
    '19.3.29 10:58 AM (221.148.xxx.203)

    아들이 중고생인데 외박을 한다는 얘기인가요?
    외박을 하고 어디에 있나요? 다음날 생활이 될까요?

  • 2. 저는
    '19.3.29 11:00 AM (223.62.xxx.50) - 삭제된댓글

    학원에서 최하위반을 맡고 있는데요
    얘네들이라고 아무 생각없는 애들이 아니에요
    부모랑 큰 트러블없는 애들은 언젠가 정신차리는 날이 오더라구요
    저같으면 이런 자식 학원비도 아깝다..할 애들인데
    얘네 엄마들은 일절 그런 게 없다네요
    다 이해해 준대요 그 속은 오죽하겠어요
    게임중독에 술담배 기타등등 안하는게 없는 애들인데
    (지들끼리 서로 제보해서 알게됨)
    시험이라고 정신차리고 긴장하는 모습 보면 귀여워요
    성적이 조금씩 오르면 자신감도 생길텐데
    열심히 도와주고 싶어요

  • 3. ..
    '19.3.29 11:03 AM (1.253.xxx.9)

    부모가 믿어주면 결국 제 자리로 돌아온대요.

    우리도 알고 있잖아요.
    사회 성공? 의 순서도 성적순도 학교순도 아니라는 거요 .

    고딩인 아들말론 노는 아이들로 보이는 아이들도 다 생각이 있고 미래 고민도 있다고해요.

  • 4.
    '19.3.29 11:05 AM (110.47.xxx.227)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공부 아닌 다른 곳에서도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 믿고 기다려주세요.

  • 5. 아들
    '19.3.29 11:08 AM (211.227.xxx.137)

    미대 간다고 준비 중인데 한달에 두어 번 작업실에서 바을 샌다네요.
    그러려니 합니다.

    저는 공부학원 최하위반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죽어도 안가네요.

    그래요. 지도 나름대로 고민이 있겠지요...

  • 6. ....
    '19.3.29 11:18 AM (125.177.xxx.61)

    그래요. 잘하셨어요. 사이라도 좋아지는게 나아요.
    말해봤자 잔소리고 점점 사이만 나빠지죠.
    저도 님과 비슷한 경우인데 관계 개선을 선택했었고 어찌보면 아이에대해 체념하게 되었어요.
    이제는 서로 싸우는 일도 없고 여전히 말안듣는 아이이지만 더이상 밉지 않아요. 자립심은 좀있어서 대학과 군대를 무사히 끝내고 부모 도움없이 취업준비중입니다. 원글님도 항상 사랑한다 말해주시고 서로 믿음을 쌓아가시길 바래요. 10년만 꾸준히 해보세요. 내가 변해야 주변이 변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2191 [단독]용산구청장, '끝자리 8100' 대통령 경호처와 수차례 .. 그냥 00:47:03 5
1802190 회사가기 싫어요 용기 00:44:19 30
1802189 우리집에서 미술수업하는데 힘드네요 2 ㅅㄷㅈㄴ 00:39:53 177
1802188 대통령 이름 팔아먹는 조작세력 공작 눈치챈 유시민 27 여론조작세력.. 00:20:09 501
1802187 솔직히 맘 같아서는 검찰 없애고 싶어요 3 푸른당 00:17:27 149
1802186 그루프(찍찍이)로 파마도 되네요 ........ 00:04:25 482
1802185 미국주식은 한 반년째 이러네요 7 ........ 2026/03/12 1,542
1802184 식세기 10인용?12인용? 1 ㅡㅡ 2026/03/12 202
1802183 금요일에 주식 사는거 아니라는데 왜 그런가요? 2 ㅇㅇ 2026/03/12 1,143
1802182 남친이 중고를 좋아하는데요 12 ㅠㅠ 2026/03/12 880
1802181 대장동 사건까지 생각나는 장인수폭로 심각하다 20 2026/03/12 731
1802180 나솔 사계 이번엔 3 누구가 2026/03/12 939
1802179 1주택 비거주자 보유세 건들지 말고 부동산복비나 손 좀 봐!!!.. 12 아니 2026/03/12 916
1802178 저 이런 게 차단당한 걸까요? 7 2026/03/12 701
1802177 유병자보험 3 타이밍 2026/03/12 233
1802176 오늘 우리 강아지 안락사 하기로... 22 ㅠㅜ 2026/03/12 1,905
1802175 비거주1주택자 보유세 ㄷㄷ 26 하하하 2026/03/12 2,448
1802174 고등학교는 집 가까운게 최고네요.. 9 2026/03/12 1,374
1802173 장지 옮기려고 엄마묘를 개장했는데요... 6 000 2026/03/12 1,696
1802172 나솔 영수 실제로 보면 더 잘생겼을까요? 6 .. 2026/03/12 1,165
1802171 유가 폭등중 11 ... 2026/03/12 2,562
1802170 딴소리들 마시라 검찰개혁 하시라 21 오리발 2026/03/12 410
1802169 어떻게 받는건지 12 축의금 2026/03/12 823
1802168 부동산에 집 내놨다가 직거래 하는데요. 8 . . . 2026/03/12 2,026
1802167 영화 '끝장수사' 7년만에 개봉 2 ........ 2026/03/12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