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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중반학번, 저만 다른 시대를 살았나요

86학번여자 조회수 : 3,422
작성일 : 2019-03-29 09:40:02

베스트글 보다 신기해서 적어봐요.

저는 86학번이고 

졸업하자마자 일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고

제 친구들 동창들 대부분 일했고 지금은 나이 있으니

반 정도는 전업이네요.

문과대를 나와서 친구들은 각각 다양한 다른 분야에서 일하지만

우린 일하는게 당연한 시대라 여기고 살았는데요

베스트 글 보니 IMF 이전엔 여자가 대학졸업하고 시집가는게

당연했단 댓글도 있고 다들 그런 분위기라서 정말 놀랍네요.

제가 여대를 나왔는데 물론 졸업하고 선봐서 시집가는 애들도 있었지만

그걸 절대 당연하게 여기지는 않았어요.

그때도 뭐랄까 좀 한심하게 생각했고

대부분은  다 취직하려고 노력했죠.

고등학교 동창들도 마찬가지구요.  

적어도 80년대 중반학번들, 그러니까 90년 이후 졸업한 사람들 쯤이면

졸업후 시집이 당연한 사람들은 아니었다고 보는데 저만 그런가요?

IP : 125.186.xxx.1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29 9:43 AM (211.36.xxx.29) - 삭제된댓글

    저는 89학번이고 여대 나왔는데 저희 과에서 졸업하고 바로 시집간댜는 애들은 10프로 정도였어요
    그런 애들은 공부로 두각을 나타내지도 못 하는 존재감 없는 애들이어서 좀 한심해 보인 것도 사실이에요
    저럴 거면 뭐하러 대학 왔나 싶은...

  • 2. 너트메그
    '19.3.29 9:46 AM (211.221.xxx.81)

    제가 90년대 말 학번인데
    저희 좀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학과라 그런지
    대체로 결혼에 대해 크게 생각 안했어요.

    제친구 한명이 공부는 못하는데 대학은 가야 시집 잘갈수 있어서
    저희과 선택했다고 해서 다들 문화적충격받았던 분위기 였어요.
    (저희가 실기가 비중 높은 과 입니다)

  • 3. 85학번
    '19.3.29 9:50 AM (218.54.xxx.64) - 삭제된댓글

    저도 지금까지 일하고 있고 울 동기들도 거의 다 일하길 원했지만 지금대비하면 한참 후진적인 근로 환경 때문에 많이들 그만뒀죠. 졸업후 바로 결혼하는걸 원하는 애가 많지는 않았지만 한심하게 볼 정돈 아니었던것 같아요

  • 4. ..
    '19.3.29 9:50 AM (222.238.xxx.121) - 삭제된댓글

    그런데요. 저는 87학번인데 대기업이나 그런 곳에 원서 받으러 가면 여자라고 안 주는 경우를 여러 번 겪었거든요. 결국 외국 기업에 취직하긴 했지만 여행사 같은 곳도 쉽지 않더군요. 그럭저럭 괜찮은 대학 나왔는데도 취직 못한? 안한? 여자 동기들이 여럿 있어요. 저는 괜찮은 곳에 취직하기가 어려웠던 것도 원인인 것 같은데 다들 어디에 취업하셨나요?

  • 5. 저도86
    '19.3.29 9:50 AM (218.37.xxx.213)

    졸업후 시집이 당연한건 아니었지만
    결혼하면서 거의 직장은 그만두는 분위기였죠
    20대 중반만 넘어도 다들 시집안가냐 소리듣고...
    저 다니던 직장은 여직원이 신혼여행 다녀와서
    출근하면 책상이 없어져있고 그랬다는...ㅜㅜ

  • 6. ㅇㅇㅇ
    '19.3.29 9:55 AM (14.75.xxx.15) - 삭제된댓글

    같은학번인데
    졸업후 취직대부분 했죠
    그때는 취직이 그리어렵지도않았구요
    하지만 결혼후 아이생기면서 전업하는분위기였고그걸
    뭐 시대에뒤떨어진다 그런분위기도 아니였습니다

  • 7. 맞아요
    '19.3.29 9:56 AM (218.54.xxx.64) - 삭제된댓글

    그땐 25살 넘어가면 결혼 안하냐는 주변의 걱정어린 잔소리가 말도 못했어요.

  • 8. 근데
    '19.3.29 10:01 AM (121.181.xxx.103)

    딴소린데 어느 글보고 말씀하시는거에요? 베스트 글 중에 어떤글인지 궁금해서요.

  • 9. 무엇보다
    '19.3.29 10:06 AM (210.105.xxx.53) - 삭제된댓글

    소개팅이나 선보러가서
    상대방 남자쪽이 결혼하면 일 그만두길 원한다고 하면
    기분나빠 헀었죠.

  • 10. ...
    '19.3.29 10:14 AM (175.223.xxx.197) - 삭제된댓글

    언니가 87학번인데 형부랑 대기업 사내결혼했구요. 당시는 사내결혼 시 둘다 다니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언니가 퇴직했어요. 한참 전업으로 있다가 애들 학교 보내고 다시 외국계 취업했어요.

  • 11. ...
    '19.3.29 10:15 AM (175.223.xxx.197) - 삭제된댓글

    언니 친구들 작은 회사라도 다 취직하는 분위기였지만 전문직 빼고는 몇년 다니다 전업으로 전향하는 경우가 다수였어요.

  • 12. ??
    '19.3.29 10:20 AM (180.224.xxx.155)

    전 96학번이고 졸업후 대기업 들어갔는데 우리회사는 그때 결혼해도 다닐수 있는 분위기에 임신하면 총무팀이나 고객상담실같은 좀 편한 부서로 우선해서 옮겨주고 출산휴가도 잘 된 편인데도 임신해서 힘들면 많이 그만뒀어요
    저도 아이를 미숙아로 낳고 힘들어서 그만뒀는데 후회많이 되요.

  • 13. ***
    '19.3.29 10:25 AM (223.38.xxx.211)

    80년대 초반 학번
    졸업 취직 결혼 당연시했고
    지금도 만나는 친구 중 한 명만 전업주부
    나머지는 다 일해요

  • 14. 94
    '19.3.29 10:36 AM (121.182.xxx.89)

    제 친구중 전업은 없어요.
    육아휴직 몇년 한 친구는 있어도
    부자 남편을 만나지 못해서 그런가 다 일하네요.

  • 15. ..
    '19.3.29 10:59 AM (124.50.xxx.185) - 삭제된댓글

    금융쪽인데 80년대 초반은
    아주 전문직아님 결혼하고
    다 전업이었어요. 생계형 빼고.

    지금처럼 맞벌이 당연하고
    전업을 한심하게 보는 일은
    몇년 안됩니다.
    급변하는 사회 현상이죠.

  • 16.
    '19.3.29 11:00 AM (125.132.xxx.156)

    대부분 취직했지만 또 대부분 40전에 그만뒀죠
    전 87
    현재 직업 있는 애들은 대부분 교사에요

  • 17. l92학번이구요
    '19.3.29 11:03 AM (211.198.xxx.187)

    저도 여대 출신이에요. 사과대구요
    저희때도 졸업 후 취업은 당연하다 생각했고 시집 잘 가면 된다 이런 의식없었어요
    저희 아버지 세대나 졸업 후 시집 잘 가면 되지 이런 사고방식이었고 실제로 전 대학 4년때. 아버지 소개로 선 같은것도 봤다는;;;;;
    그 시절에도. 졸업 후 시집 이런 사고방식 절대 없었음요.

  • 18. ..
    '19.3.29 11:04 AM (223.62.xxx.111) - 삭제된댓글

    82학번이예요
    지금껏 워킹맘이구요

    제 친구들중 아직까지 일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
    제가 직장다닐때만 해도 결혼하면 동시에 사직서 내는 분위기였고
    직장을 다닐려고 아둥바둥 하는 분위기도 아니었던걸로 기억해요

    저도 대기업들 원서 아예 안주거나 여자라고 대놓고 떨어지게하는 경우 많이 겪었어요
    결국 외국계 기업 합격했었구요
    친구들중엔 결혼하고도 직장 계속 다닐거냐고 시댁.남편될 사람한테
    계속 혼나는 분위기도 많았어요ㅜ

    저는 지금껏 일하고 있는 특수한 경우지만
    제 친구들은 이제와서 저를 부러워하네요

    얘들아
    나 죽을 고생했거든?ㅠㅠ 하고 외치고 싶네요

  • 19. 저는
    '19.3.29 12:47 PM (103.229.xxx.4)

    89학번이고 당시에 이름대면 알만한 회사에 대졸공채로 들어갔지만 상당수 규모(정확한 명수는 기억안남)에 여자는 딸랑 4명이었고 그렇다보니 대졸여자사원이 사내에 거의 없었고, 타자치고 지원업무하는 고졸여사원은 부서에 많은 그런 환경이었습니다. 고졸 여사원은 결혼하면 당연 퇴직하는 분위기고 대졸 여사원에 대한 선례는 거의 없었구요. 저 또한 그 회사 퇴사후 외국계로 옮겨서 지금껏 다니고 있는데 졸업 후 취직은 당연시 되었지만 결혼/출산 거치면서 그만두는 경우또한 상당했어요..

  • 20. 89학번 언니가
    '19.3.30 1:43 AM (58.127.xxx.156)

    원글님이 더 드문 상황같은데요

    그때 솔직히 웬만큼 사는 집에선 정말 뛰어나게 공부잘해서 본인이 의사 판검사 되거나
    집이 좀 어려워서 생계를 지속해야하거나 하는 사람이 교직에 목숨걸었고
    교직이 천직이라거나.. 이런 생각 가진 경우 아니면

    일반 문과 적당히 사는 집에선 무조건 결혼이 최고의 비즈니스이고 중대사였던 분위기였는데요?

    결혼안한다는걸 거의 인생 루저로 확정당했던 시기고, 아이낳고 살림하는게 당연 여자 몫인 세상이었는데
    물론 본인들이 결혼 생각 없을 수는 있었겠지만 진짜로 아예 안하고 일만 하겠다?
    이런 몇 십년 앞선 생각의 여자 한 번도 못봤어요 솔직히..
    IMF 시절 이후 가정경제가 너무 어려워지니 세태가 변한 것일뿐

    그때는 25살 넘어가면 결혼 적령기 놓칠까봐 난리였고
    30살이오? ㅎㅎ
    그냥 결혼 포기 수준으로 어른들은 생각했었어요

    거의 삼십년 전이잖아요
    엄청나게 바뀐거 십오년 정도.. 20년도 채 안되어 남자들이 직장 고용 안정성이 없어지면서에요

  • 21. 89학번 언니말
    '19.3.30 1:46 AM (58.127.xxx.156)

    게다가 당시 기업 환경이 여자 서류 붙여주지도 않았어요
    대부분 공부좀 하는 문과는 외국계로 알아서 빠지거나
    특수직 관련 전문성을 높여서 업종에서 가치 높여 가는거지
    지금처럼 뭐 스펙을 올리고 어쩌고해봐야
    자체적으로 걸러지던 시절.

    그리고 가서도 대부분은 그냥 결혼 전, 혹은 아이낳기전까지 다니는걸 당연시 하던 분위기였어요

    좀 편안히 산다 싶은 집에선요

    꼭 여자가 돈벌어야한다는 집에선 달랐거나 본인이 아주 뛰어나거나..이럼 좀 달랐겠죠

  • 22. 당시
    '19.3.30 4:07 AM (210.217.xxx.76) - 삭제된댓글

    여성학 교육도 있고 해서 그런 쪽에 관심있던 여학생들은 당연히 졸업 후 그냥 시집간다...이건 좀 아닌 거 같다..생각은 하고 직장고 가져볼려고 노력은 해보고 뭐 그런 상태지만 아니라고 해도 한심하게 보는 정도는 아니었고요, 윗 분 댓글에 동의해요.
    원글님이 오히려 일반적이지는 않았던 상황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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