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후반인 엄마가 삶이 척박하고 힘들어선지..불평불만이나
남 뒷담을 은근히 하시는데요.
오늘도 동네 미용실 여자 사장님(50대) 얘기를 하면서
한번씩 뒷담화를 해요.
속은 알수없어도 늘 밝은 인상에,,남한테 피해주는 일도 없이 둥글무난 좋은 분인데...
이 사람이 학창시절, 젊은시절에 날라리라 이 남자 저남자 겪어보고
지금의 순하고 만만한 남편을 한눈에 꿰어보고,,, 잘 만났다는 둥 하시네요.
전부터 이런 얘기 자주하셔서 듣기 거북했는데,,이 얘기아니면 딱히 할말도 없고 대화 주제가 없어서 그냥 듣고 있어요.ㅠㅠ
어제는 또 엄마가 이 사장이 또 건강이 안좋은가보더라면서,,
안색이 안좋아보이고 몸이 많이 아파보인다고 얘기하면서 끝으로 하는 말이,,
원래 미용하는 사람들 팔자가 더럽잖아,,뭐 이런식으로 말하네요.
이런 말들과 오지랖에 엄마의 인격이 나타나는 듯해서 거북스러워요.
거기다가... 가난한 집 딸래미인저도 저도 나이 먹고 구직하는 중이라 고민이 많은데..
지난번에 저더러는 기술 배울게 없으면 미용 배워보는건 어떠냐고 했거든요.
(사람 응대하고 손재주쓰는 적성은 아닌거 같아서 다른 자격증 땀... )
전에는 저보고는 그 일 배워 보라고 했지 않냐니까..
뭐...간혹 남자들이 치근덕거리긴 한데 조용하니 얌전하게 할일만 하고
치근거리는건 쳐내면 되니까 괜찮을꺼라는 둥...얼버무리는 식으로 말하네요
미용하는 사람한테는 더러운 직업이라 욕하고,,저한테는 더럽다는 일해보는거어떠냐고 하고
서운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엄마가 자기딸한테 이런식으로 말하는 심리는 무슨 심리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