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연세가 어느정도 드시면 분위기만 봐도 그사람의 성격을 알수가 있더군요.
저희 회사에 자주 오시는 70대 여자분이신데 로비에서 커피를 드시다 바닥에 쏟은겁니다.
제가 치우려고 일어서자 본인이 화장실가서 밀대가져와서 깨끗이 닦으시는겁니다.
내가 쏟은거니 내가 치워야 한다면서요.
그분이 인상적인것이 그연세에도 머리는 항상 곱게 세팅하고 화장도 항상 하고 오시거든요.
인상이 가만히 있어도 웃는상이예요.
접수할때도 본인이름기록후 제가 편히 볼수 있도록 기록지를 제쪽으로 돌려놔주세요.
남을 배려하는마음이 몸에 익은것 같아요.
말씨도 조근조근 나즈막한것이 참 듣기가 좋아요.
그리고 젊은사람한테 먼저 인사하는 어르신은 정말 존경스럽도록 달리 보이더군요.
저도 많이 반성하는 계기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