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주위에 우울증 있는 사람 있으세요?

아..... 조회수 : 7,121
작성일 : 2019-03-26 21:27:57
일상생활 정상적으로 하나요..?
무기력증 불안장애 홧병 우울감?우울증? 같이 있는거 같은데 약은 못먹겠고..그저 티비나 틀어놓고 폰이나 보고 그러고 하루하루 버텨요..
영양실조 안걸릴 정도만 먹고
청소도 대강대강..
원래 우울끼가 있었는데 일을 몇달 전에 그만 두고 더 심해졌어요
몇달 일자리를 못구하니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 되요..
나이는 많고..잘하는 것도 없고 전에 하던일이 그 힘들다는 물류센터일.. 
그래도 다니는 동안은 활력소도 되고 괜찮었어요..
그만 두고 골병든거 알게됐으나
다른 일은 엄두도 안나고..
심신이 다 병들었네요 ㅜㅜ
근데도 병원문턱은 못 넘겠네요.
이러다 꼭 일낼것만 같은 지경인데 참 미련퉁이죠 ㅠㅠ
우울증이 있어도 버티는 사람 거의 없죠?,


IP : 222.235.xxx.1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26 9:32 PM (58.122.xxx.53) - 삭제된댓글

    저요.
    저 우울증 중증이래요.
    아이 심리검사하러 갔다가, 부모검사하면서 알았어요.

    지금 상담 받고 있는데,
    어떤 날은 비싼돈 쓰면서 돈지랄하는건 아닌가 싶고,
    그냥 하소연하고 막 울고 오면,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그래요.

    병원가보세요.

  • 2. 걸어요
    '19.3.26 9:46 PM (112.184.xxx.71)

    1시간씩 걸으세요
    이걸로 저는 버티고 있답니다
    근20년을..
    약 안먹구요
    정신력으로

  • 3. 잘될꺼야!
    '19.3.26 9:51 PM (122.34.xxx.203)

    걸으신다는 윗님..
    걸을때만 기분이 좀 좋고
    나머지시간은 똑같이 저조해지지 않나요?

    전 우울증상 있을때 걸으라는 것이
    잘 이해가 안가요..
    저도 걷는거 좋아하고 기분잔환 차원으로 많이도
    걸어봤지만
    걸을때 뿐이고 나머지 시간에는
    기분 우울한게 똑같지 않나요

  • 4. dlfjs
    '19.3.26 9:54 PM (125.177.xxx.43)

    왜 버텨요 약 먹으면 훨씬 덜한데

  • 5. dlfjs
    '19.3.26 9:54 PM (125.177.xxx.43)

    그리고 몸을 자꾸 움직여 바쁘게 하는게 도움되요

  • 6. ㅇㄱ
    '19.3.26 9:56 PM (222.235.xxx.13)

    아이한테 영향이 가는거 같아서 그게 젤 맘이 아파요. 저도 운동 걷기하면 좀 낫더라구요. 춥다고 안하니 더 심해졌나봐요..근데 운동 (걷기) 하는 동안만 괜찮고 몇 시간도 안되서 원상복귀 ㅜㅡ

  • 7. ㅇㅇ
    '19.3.26 10:03 PM (175.223.xxx.106)

    저도 크고작은 우울,불안 다 있어서
    운동에 빠져사는데도 좋고나쁠때의 기복이 있어요.

    운동을 하면 부정적인 정서가 경감되는 면도 있는데,
    제 경우는 큰 차도가 있지는 않고(사람 차이겠지만)
    가벼운 운동마저 아예 안해버리면..기존의 상태보다 더 나빠지는등 타격이 가요.

  • 8. ....
    '19.3.26 10:03 PM (112.170.xxx.23) - 삭제된댓글

    보통 약먹으면 호전 되던데요

  • 9. 하고나면좋은것
    '19.3.26 10:04 PM (125.182.xxx.27)

    운동ㆍ청소ㆍ목욕이래요 저는 여기에 간단한 집밥한끼추가하고싶네요 오늘하루종일늘어졌는데 지금청국장끓여서 동치미국물마시니 살것같아요 그리고 측근 만나세요 만나서 서로 고민도나누고 ㅡ부모형제면제일좋음ㅡ같이맛난식사도하고 그런시간자주가지세요 세가지꼭하시구요

  • 10. 우울
    '19.3.26 10:08 PM (125.191.xxx.148)

    다 약간의 우울이
    잇을거예요.. 드러내지않지만요..
    그걸 약으로 치료하는사람도 잇고
    남한테 푸는 사람있고요..

  • 11. ㅡㅡ
    '19.3.26 10:18 PM (1.237.xxx.57)

    우울증 많죠
    특히 직업 없고, 체력 없음 더욱 유력합니다^^;

  • 12.
    '19.3.26 10:21 PM (220.94.xxx.208)

    제가 그래요 ㅠ 가정적인 남편과 초딩아들하나 있는데 그냥 우울해요 아들을 내가 한평생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에 왜 낳았을까 매일 생각하고 후회해요 일을 그만둔후로 더심하네요 우울증있는 사람은 돈버는 일을 하는게 그나마 잊을수 있어요

  • 13. ....
    '19.3.26 10:22 PM (118.223.xxx.168) - 삭제된댓글

    몇 년간 우울증 방치하다..아니 우울증인 줄 모르고
    그냥 몸이 약해서 아픈 줄 알았어요.
    일상생활 전혀 불가하고 침대밖으로 안나왔구요,
    집안일은 도우미도움받고 아이교육은 과외선생님들 쭉 붙쳤는데 얼마전부터 우울증 약 먹기 시작했어요.
    왜 진작 안먹었나 싶습니다.
    손하나 까딱 안했는데 약먹고 난 뒤로
    요리도 해보고, 집 정리도 하고, 아이 진도 체크도 하고
    축 처져서 누워만 있었는데 건강한 느낌이에요.
    의사 처방받고 꼭 약 드세요.
    한 달 먹어보고 아닌 것 같으면 맞는 약으로 바꾸면서 찾으면 돼요.

  • 14. 시지프의 형벌
    '19.3.26 11:06 PM (59.8.xxx.11)

    인간에게 무의미한 일을 하게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지못하게 하겠다는 신에게 대항하여 인간이 찾은 해법이 뭘까요?
    커더란 바위를 산꼭대기에 올려 놓으면 다시 아래로 구르고 그걸 다시 정상에 올려야하는 일을 평생해야한다고 신이 시지프에게 형벌을 내렸어요
    정말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일이지요
    그래서 거기서 의미를 찾을수는 없을까..고민했는데 해법이 나왔어요
    그것은 그냥 그 바위를 굴리면서 행복해 하자는 것!
    그냥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초집중해서 즐기는거예요
    라면을 끓여도 정말 맛있게 끓여야지 생각하면서 정확한 물의 양과 면이 익어가는것을 관찰하면서 끓여보고
    청소를 할때도 물건 하나하나 관찰하면서 청소 하는거예요
    그렇게 하다보면 모든게 의미가 있고 무의미한 일은 하나도 없게되는거죠
    의미가 있어질때 내가 존재한다는걸 느끼게 되고, 존재가 느껴지면 우울은 사라집니다
    우울한 마음은 내가 실존하지 않은 결과물이예요
    의미있는 일이 따로 있는게 아니랍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그 맛을 느껴보려고 애쓰는것도 의미있는 일이고, 내가 입던 옷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것도 의미있는 일이예요
    마음에 봄이 오고있음을 느끼게 될거예요
    힘내시길

  • 15. 윗님
    '19.3.27 12:28 AM (119.82.xxx.8)

    멋집니다..

  • 16. 와~
    '19.3.27 1:13 AM (124.53.xxx.131)

    윗분,
    진짜 멋집니다.22
    자꾸 우울해 지는데 저장하고 볼래요.

  • 17. ㅇㅇ
    '19.3.27 1:41 AM (223.62.xxx.150)

    멋집니다333 사소한 일에 의미 부여하며 집중하기~~
    저두 저장해요

  • 18.
    '19.3.27 1:58 AM (221.154.xxx.47)

    저장합니다

  • 19. wisdomH
    '19.3.27 3:09 AM (116.40.xxx.43)

    나..우울증 같은데 ..그럭저럭 살아요.
    출근하고..집에 돌아오면 그냥 자요.
    살림은 거의 안 해요.

  • 20. 우울극복
    '19.3.27 5:15 AM (211.195.xxx.106)

    우울증약먹는 사람이지만 시지프의형벌님의 글 현자의 말씀이네요

  • 21. 11
    '19.3.27 7:24 AM (122.36.xxx.71)

    시지프 댓글님 너무 좋네요.

    우울증의 큰 증상은 밤에 못자는 거라더군요. 대부분이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인가보다 하고 넘어가는데 하루이틀이 아니고 자주 그러면 백프로 우울증.
    낮엔 별탈없다가도 밤만 되면 잠못잔대요. 반대로 잠은 쿨쿨 잘자면서 낮엔 우울감 들고 그런건 우울증 아니랍니다..

  • 22. ..
    '19.3.27 8:04 AM (211.246.xxx.5)

    다른 가족 위해 치료나 상담 받으셨음해요...다른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요. 특히 아이들 있다면요...옆 사람 에너지까지 좀먹는 느낌이랄까...제가 겪어보니 본인은 절대 인정 안하고 병원에도 안가고 모든 사고 패턴이나 말이 다 부정적이고 무기력하니까 너무 힘들더라구요...

  • 23. 오십대
    '19.3.27 8:30 AM (221.162.xxx.22)

    시지프의 형벌님 댓글 두고두고 읽어보고 싶네요.엊그제 신경 정신과 앞에서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더 마음 수양하고 맘비우기하자하고 돌아섰네요.
    요즘 걷고 버스타고 모르는 동네가서 꽃구경하고 이쁜 정원보고 그러네요.^^
    낮에는 덜한데 밤만되면 무슨 나쁜일 큰일이 닥칠것 같고 망할것 같고 여튼 심장이 두근거리고 분안감에 휩싸였거든요.
    신경안정제라도 먹는게 나을지 좀더 견뎌볼지 고민인데 좋은글 읽었어요.

  • 24. 최근 연구결과는
    '19.3.27 10:08 AM (122.44.xxx.155)

    우울증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장 에서 나온다고 해요
    장이 건강하고 유익균이 많아야 뇌건강이 좋아진다고
    걷기도 호르몬 분비에 좋고
    장에 좋은 음식과 유산균은 꼭 드시고
    미네랄 영양제도 챙겨드세요
    내가 좋아하는것을 하면 호르몬 분비에 좋을것 같아요
    수다를 떨던지 사우나를 가든지 쇼핑을 하던지
    걷기와 장건강은 필수로 챙기세요

  • 25. .
    '19.3.27 10:51 AM (58.141.xxx.60)

    시지프댓글님 쵝오세요
    감동입니다. . 현자의 답

  • 26. 아이고님아
    '19.3.27 11:51 PM (223.62.xxx.78)

    아프면 병원에 가야지 왜 버티나요?
    버틸수록 님 가족이 더 힘들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 27. 우울
    '19.5.31 8:11 PM (59.8.xxx.240)

    우울증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043 13살 차이나는 남자한테 대시했는데 30대 01:13:16 121
1784042 공단건강검진ㅡ50대 대장내시경 공단 01:02:51 151
1784041 여자로 태어나서 너무 불편해요 1 ........ 00:56:11 310
1784040 별 사이트들까지 개인정보 ........ 00:50:44 180
1784039 "尹 탄핵막고 김용현 나중 사면" ..실제 .. 1 나무 00:50:35 403
1784038 여성호르몬 약 먹고 나타난 변화 4 .... 00:49:27 638
1784037 나솔사계 마지막여자 장미직업 2 00:43:15 549
1784036 부산다녀오니 날씨때문에 퇴직하고 눌러살고 싶네요. 5 00:40:55 652
1784035 패딩이 이쁘네요 6 ㅗㅎㄹㄹ 00:37:56 939
1784034 지금 엄청난 까마귀떼가 7 평택인데 00:35:53 742
1784033 같은 아파트의 새댁이 궁금해합니다 28 이런경우? 00:29:52 1,740
1784032 나이브스아웃 지루했던분들 목요일 살인클럽 ... 00:29:10 323
1784031 몸 아프신 분들 멘탈관리 어떻게 하세요? 4 ㆍㆍㆍ 00:23:05 500
1784030 하다못해 동물도 사랑받고 크면 자존감이 높네요 1 푸바옹 00:18:49 575
1784029 2017년 드라마 속 이미숙 너무 젊네요 4 ... 00:17:33 557
1784028 이런사람들 너무 싫어요 21 .. 00:08:01 2,169
1784027 제 볼살 회복될까요? 1 ㅠㅠㅠㅠㅠ 2025/12/25 551
1784026 솜패딩 세탁기로 물세탁 해보신분 5 ㅇㅇ 2025/12/25 552
1784025 김병기 옛 보좌진 “김 원내대표 부인이 텔레그램 계정 도용…중대.. 28 .. 2025/12/25 2,552
1784024 체했어요 2 살려주세요 2025/12/25 479
1784023 이젠 내가 우선으로 살려고요. 4 엄마 2025/12/25 1,271
1784022 구절판 파는 식당 없을까요~? 6 Op 2025/12/25 651
1784021 사춘기 아이 샴푸 추천해주셔요 9 ... 2025/12/25 506
1784020 오늘 추운데 나갔다가 오니 간지러워요 1 간지러 2025/12/25 1,390
1784019 오늘 명동성당 크리스마스 미사 8 신자 2025/12/25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