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을 보다 보면
'19.3.26 4:55 AM
(118.220.xxx.22)
그동안 소개팅, 미팅 많이 안해보셨으니 선이라도 많이 보셔서 사람들을 만나보시다보면.. 내가 어떤 스타일의 사람과 어울릴 수 있는지 감이 오실 거에요. 전 제가 카리스마 있는 능력남(저랑 비슷한)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제게 맞추어줄 수 있는 사람과 있을 때 편안하더군요. 그런 남편 만났구요. 물론 아직도 저를 리드해줄 수 있는 카리스마 있는 사람에게 끌리긴 한데, 제 마음대로 다 결정할 수 있는 남편이 좋기도 하고, 가끔은 피곤하기도 하고 뭐 그럽니다..^^
2. 00
'19.3.26 5:51 AM
(221.149.xxx.177)
3년간 50번쯤 보고 지금 남친 만났어요... 그간 정말 다 내려놓고 죽오도 포기할 수 없는 것 하나만 안고 가자 이렇게 스스로가 바뀐 결과임
3. 흠
'19.3.26 6:41 AM
(223.39.xxx.254)
결혼한 지 30년쯤 됐는데, 거의 그 정도 본 거 같아요. 28세 2월에 선으로 만나서 그 해 10월에 결혼했어요.
선을 엄청 보면서 과연 맘에 드는 사람이 있을까 했어요. 나이차는 2살에서 7살 까지인가 그랬구요. 일단 내 맘에 드는 사람은 소수였고 대부분은
맘에 들지 않았는데 남편을 소개받고 데이트하는데 이 사람하고는 같이 살 수 있겠다 싶고 다정하게 잘 해 주는게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좋았어요.
4. 흠
'19.3.26 6:49 AM
(223.39.xxx.254)
남편은 직장이 지방이었는데 매주 토요일에 고속버스 타고 올라와서 데이트 하고 일요일 오후에 강남터미널에서 배웅하며 많이 아쉬어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땐 버스시간도 많이 걸리던 때였는데 나름 사랑?이 없었다면 남편이 그리 못했을거라 생각해요.
결론은 많은 기회를 가지면 같이 있고싶은 사람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질 거라는 거예요.
5. 100번
'19.3.26 7:00 AM
(59.6.xxx.154)
전 거의 100번 본 듯 해요. 221.149님과 저도 동감해요. 100번 봐서 딱 맞는 사람을 찾는다기보다 내가 수련되는 과정이예요. 그 결과 저는 처음 만났다면 절대로 두번은 안만났을 사람과 결혼했구요. 행복해요. 그러기까지 껍데기만,돈만,느낌만 쫓던 제가 많은걸 깨닫는 과정이 있었구요. 좋은 사람을 드려다볼 수 있는 렌즈를 갖게 됐어요.그리고 그 과정중 모든걸 다가진 사람은 없다 포기할수 없는 한가지만 찾자. 그리고 나만 그남자를 (부족한점을)참는게 아니라 그도 나름 참고있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임했어요.
6. 지치지만
'19.3.26 7:23 AM
(211.218.xxx.241)
아주버님50번보고 결혼했는데
울엄마 말씀따나 모시고르려다 삼베고르고 온다고
딱 그말이 들어맞는
조건만 엄청따지더니 성격은꽝
결국 치열하게 싸움만 하다가 이혼
그렇게 고르고 고르더만
7. ㅁㅈㅁ
'19.3.26 8:22 AM
(223.38.xxx.22)
요즘 비혼이 대세인데. 비혼의 삶을 같이 살아보아요. 결혼하면 여자만 손해임..
8. 화이팅
'19.3.26 8:39 AM
(61.254.xxx.167)
-
삭제된댓글
댓글 왜 저러는지
결혼하고싶어서 선 보는 사람에게
비혼이 대세라는 댓글은 왜 달아요?
전 열번을 다시 태어나도 결혼해요
피와 살을 나누진 않았지만
생각도 닮아가고 모든 걸 공유하고 의논하게 되고
이란성 쌍둥이같아요
원글 좋은 짝 꼭 만나세요
9. ㅇㅇㅇ
'19.3.26 9:24 AM
(221.149.xxx.124)
윗분이 언급하셨듯 사람 만나본다는 건 결국 나를 다듬어 가는 과정 같아요. 내가 누구랑 맞는지 안 맞는지 내려놓을 수 있는건 무언지 견딜 수 있는 건 무언지.... 남자 쉽게 못 만나는 사람들 보통 하는 말이 버티다 보면 이상형에 꼭 맞는 사람 나타난다.. 라고 하는데 결국 그 말은, 시간이 흐르면서 본인이 둥글둥글하게 깎이고 다듬어지면서 사람 보는 눈도 그에 맞춰진다.. 는 말 같음
10. 흠
'19.3.26 9:43 AM
(203.226.xxx.101)
위에 선 50번 100번봤단 분들은 결혼정보업체 통해서 보는건 거죠?
11. ㅇㅇㅇ
'19.3.26 9:57 AM
(221.149.xxx.124)
저 오십번 봤단 사람인데.. 처음 육개월 간은 결정사 통해서 보다가 그 담엔 이 인맥 저 인맥으로... 결정사 하다보면 회의 와서 (괜찮은 남자는 나오기가 쉽지 않음) 관두게 되더라고요.
12. ...
'19.3.26 10:19 AM
(125.130.xxx.25)
님 나이엔 많이만 본다고 되는게 아님. 버릴거 버리고 괜찮은 사람 있으면 적극적으로 잡아야 함.
13. ......
'19.3.26 10:41 AM
(211.179.xxx.147)
-
삭제된댓글
선을 많이본다고 안목이 생기고 내가 다듬어진다..그건 이상적인 얘기같아요.
맞선을 볼수록 긴장감없어지고 회의감과 감정소모로 지쳐요.
왠만해서 괜찮다 싶으면 적극적으로 한번 만나보세요.
괜히 미련남기지 말고요.
14. 흠
'19.3.26 11:41 AM
(223.62.xxx.19)
위에님, 30년전에 결혼 정보업체가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엄마가 아시는 중매쟁이?를 통해서
거의 봤고 친척소개도 있었구 그랬네요.
여대 나왔고 외국인 회사 다녀서 그랬는지
선자리를 계속 소개해주셨고 저는 연애체질이
아니어서 할 수 없이 나갔었죠.
15. ..
'19.3.26 3:40 PM
(223.62.xxx.25)
취미가 뭐냐고 물었을 때 선보는거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보세요. 포기는 그때쯤 하는겁니다. 보통 포기할 때쯤 천생연분을 만나기도 합니다.
16. 음
'19.3.26 10:00 PM
(211.36.xxx.122)
꼭 선 아니더라도 이리저리 남자 많은데 가서
많이 만나보세요
안 맞는 사람 만나는거보단 많이 만나보는게 나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