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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동/청소년 심리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 조회수 : 589
작성일 : 2019-03-26 02:59:04
사춘기 접어든 딸 아이가 요즘들어 부쩍 외모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한국이 아닌 서유럽 국가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부모 모두 한국인이다 보니 이나라 백인 아이들에 비해 자신의 외모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비교적 날씬한 체형이나 머릿결, 피부같은 부분은 또래 친구들 보다 본인이 낫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이목구비는 서양인들에 비해 밋밋해 보일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예요. 요즘들어 자기는 왜 눈이 작냐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자기 외모에 대한 불만을 피력하네요. 전 애써 엄마 눈에는 우리 딸이 제일 예쁘다. 외모가 다가 아니다. 너 나이때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기 외모에 불만을 느낀다. 실제로 너가 못생겨서가 아니라 네 나이가 그렇게 느낄 때다. 사람은 각각의 매력이 있다. 서양인과 동양인은 타고나게 다른 인종이기 때문에 둘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건 무의미 하다 등등.. 나름대로 아이를 설득하지만.. 외모를 떠나서, 알게 모르게 아이 내면에 소수인종으로서 겪을 수 밖에 없는 소외감이나 열등감이 형성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막연히 백인에 비해 동양인이 열등하다는 생각이 자리잡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이런 심리적인 결핍으로 인해 아이가 외모 아닌 다른 분야(공부나 예체능같은..)에서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은거지.. 싶으면서도 여러 생각이 들어요.

82에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비롯해서, 이런 시간을 이미 겪으신 인생의 선배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 글을 남겨보아요. 이 또한 다 지나가겠지만.. 엄마로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IP : 95.149.xxx.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3.26 8:05 AM (110.70.xxx.187)

    한국에서 나고 자라는 아이들도 그 나이대에는 대부분
    외모에 관심이 많고 다른 친구들과 비교도 하는데
    외국에서 그러는건 심리적으로 뭔가 더 다르고 특별한건가요? 궁금해지네요

  • 2.
    '19.3.26 10:14 AM (1.255.xxx.59)

    설명은 충분히 하셨으니 이제부터는 그냥 무조건 이쁘다 잘생겼다 멋지다 계속 칭찬해주세요. 칭찬해주실 때 정말 사랑스러운 눈으로 봐주셔야해요. 그리고 외모보다는 행동이나 마음가짐에 대한 칭찬을 해주시는게 더 좋아요.
    티비에 한국이나 동양 연예인나올 때 멋지다 예쁘다는 얘기 많이하면 좋을 것 같아요.
    글 읽고 생각난 동영상이 있는데 아이들 연령대와 고민내용은 약간 다르지만 참고해보세요. 흑인혼혈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고민에 대한 내용이에요.
    https://youtu.be/8qs-OGTh5ZE

  • 3. ...
    '19.3.26 4:02 PM (95.149.xxx.102)

    첫번째 댓글 주신 분 말처럼 그 나이대에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는 한데, 아이가 처한 환경이 백인들이 주류인 사회다 보니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동양인들이 치이는 면이 있어요. 특히 외모에 관심이 많을 나이니.. 친구들과 다른 생김새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을법 하구요. 사실 그냥 보면 너무 예쁜 딸인데.. 백인 친구들 속에 섞여 있는 걸 보면, 아이가 어떤 마음일지 저도 이해가 되거든요.

    애들 학교 보내놓고 위에 분이 추천해 주신 영상도 한번 볼께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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