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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4 딸 고백 받았는데...걱정.

띠용 조회수 : 5,380
작성일 : 2019-03-25 22:37:43
초4 딸맘입니다....
저녁 먹고 식탁에서 숙제하던 애가
꺅 소리지르며 얘 왜 이래..막 웃어요
보니까 같은 반 남자애가 문자로 고백을 ;;;;;
얼마 전에 귀여운 열쇠고리 주면서
아무도 주지 말고 너 가지라고 했던...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남자아이고요....

근데 얘가 다른 남자애들이랑은 좀 달라요
원체 까불지고 않고 진지한???
딸이랑 저랑 이게 뭐야~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니만
1학년 때부터 너 좋아했다고...
지금도 좋아한다고 2차 고백을 ㅠㅠㅠㅠㅠ

그 때부터 저 솔직히 멘붕...당황.
딸이 친구로 잘 지내자 문자했더니
'내가 왜 ..싫은데.' 이렇게 답이.왔어요

딸은 모범생 타입
반 회장 도맡아 하고
아직 순진해서 학원 숙제 못 하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유치원때부터 같이 자란 철없는 남자애들이랑도
잘 놀고 그런 아이고요

딸이 곰곰 생각하더니.
담임 선생님한테 말해달래요
얘랑 짝되면 어떻게 하냐고 부담스럽다고.
짝해서 자기를 더 좋아하면 어떻게 하냐고.
그리고 얘 엄마랑도 연락하래요...
좀 말리라고.
사실 그 애가 1학년때도
딸을 좋아한다고 했었는데
그땐 마냥 귀여웠고요....

최근에도 몇 가지.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저는 웃고 말았던.

우리 딸...오바 육바 하는걸까요...
당황스러운 밤이네요..

남자애 엄마는 애를 많이 존중해주는 타입이고요
일 잘 하고 많이 바쁜 직장맘이라
얼굴 보기 힘들어요...

어린 아이들 이성고백 받으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은가요?

IP : 121.190.xxx.13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25 10:39 PM (116.36.xxx.197)

    딸애가 현명하네요.
    애가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 2.
    '19.3.25 10:44 PM (49.167.xxx.131)

    고백 받고 끝이예요. 그남자앤 또 다른애 다른애 계속 고백할껄요 ㅋ 그냥 무시하라하세요

  • 3. ㅋㅋ
    '19.3.25 10:45 P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

    걍 사귈맘 없다고 하면 되죠
    여지 안주면 됨

  • 4. 딸아이가
    '19.3.25 10:45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초4가 아니라 고1이라고 해도 될만큼 성숙하네요.

    전 남자애의 '내가 왜 싫은데'라는 문자가 무서워요,
    귀엽게 보고 친하게 지내라 할게 아니라 얼른 끊어줘야 할 것 같아요

  • 5. 원글이...
    '19.3.25 10:51 PM (121.190.xxx.138)

    내가 왜...싫은데...

    이 부분에서 제가 살짝 마음이 불안해졌어요
    제가 초등애들 가르치고 있어요
    이 또래 남아들 중에 저런 식으로 대답하는 애들
    많지 않을 듯 해서....

  • 6. ㅁㅁㅁㅁ
    '19.3.25 10:51 PM (161.142.xxx.93)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no, stop 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거에요.
    상대에게 no, stop 이라고 고지했느냐 안했느냐가 중요하더라구요.

    좋아하는데 어쩌라고? 사귀자는 거냐고? 확실히 묻고
    너가 날 좋아하는 맘은 내 맘하고는 관계없고 나는 사귈마음은 없다고 no라고 의사표시 하셔야 한다고 보고요. 앞으로 추가 고백이 있을시 어른들에게 얘기할 거라고 2차 경고하시고요.
    실제로 추가 고백이나 선을 넘는 행동이 있으면 어른들(선생님, 부모님, 남자아이 부모님 등등)께서 개입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 7. 원글...
    '19.3.25 10:53 PM (121.190.xxx.138)

    맞네요...윗댓글의 no stop
    그리고 대응방식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 해야겠네요

  • 8. 아효
    '19.3.25 10:57 PM (61.81.xxx.191)

    그 남자애 감수성 발달이 빠르네요
    원글님 따님의 쎄한 직감이 맞을거에요

    노 스탑. 저도 배우고갑니다

    아니요
    그만하세요

  • 9. ...
    '19.3.25 10:59 PM (220.117.xxx.75) - 삭제된댓글

    6학년 아이들 금요일..카톡으로 사귀자.그래..하고 사귄다고 하더니...주말지내고 오늘 헤어졌데요.ㅡㅡ..주변 친구들이 자꾸 뭐라고 얘기하고, 질문해서..귀찮다구..
    초등 6학년 아이들도 요 수준인데,
    ''내가 왜..싫은데?'' 이 질문은 어렵네요.

  • 10. ..
    '19.3.25 11:38 PM (211.204.xxx.96)

    싫은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아직 어려서 사귀는 게 부담스럽고 불편하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내겐 다 친구이다라고..

  • 11. 아이가 성숙
    '19.3.25 11:48 PM (106.255.xxx.221)

    보통남자애들이랑 정말 다르네요. 성숙하고 감성이 풍부한 아인가봐요. 맘 안다치게 211님 말씀처럼 하면 좋을 것같아요.
    같은 동이면 집에 초대해서 간식 먹이면서 얘기하면 너무 오바일까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내아이도 남의 아이도 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생각이 커요.

  • 12. 아이가 성숙
    '19.3.25 11:50 PM (106.255.xxx.221)

    노 스탑도 정말 중요한데 아직 너무 어려서 아이를 살피면서 해주셨으면 해요^^

  • 13. 글쵸
    '19.3.26 1:12 AM (119.149.xxx.186)

    원글님 촉이 맞아요
    초딩 남자애가 저런식으로 말하는건
    좀 쎄한거 맞아요

  • 14. ..
    '19.3.26 7:07 AM (222.120.xxx.237)

    no stop 대응방식.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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