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도 국찌개 반찬 몇가지. 고기류도 올리고.
저녁 매인에 국찌개에 갓한 반찬에 밑반찬은 별로 없이 다 바로 해서 싹 먹고.
아구찜, 갈비찜, 오이선, 구절판 상상하는 모든 걸 집에서 했지요. 베이킹은 또 왜그리 열심히 했는지.
그릇도 식재료비도 참 많이 썼지요.
아이들이 고등,중학생이 되며 남편은 좀 늦는 날이 생기며
모두가 밥 먹는 횟수가 점점 줄어듭니다.
저는 피티를 시작하며 식사에 관심이 사라졌어요.
그러면서 한그릇 밥, 간단한 식사로 바뀌게 되네요.
가장 크게 바뀐건 아침.
큰애는 아보카도, 계란, 올리브에 아주 작은 빵 한조각 정도 우유 이런거
남편과 둘째는 대구, 연어 등을 얹은 솥밥이나, 계란 아보카도밥, 오차즈케, 사케동 같은 거. 아니면 얇은 고기 살짝 양념해서 밥위에 얹는 정도, 샐러드 샌드위치. 뭐 이런 걸로요.
대신 샐러드 채소는 아주 좋은 걸로, 샌드위치용 빵은 줄서서 사는 맛있는 빵으로, 치즈도 고다 에담 부라타 파르미지아노레지아노 등등 좋고 맛있고 특색있는 걸로 신경쓰는 걸로 바꿨어요.
삶이 간단하고 편하고 좋네요.
대신 김장 김치가 좀 넉넉히 남았습니다.
김치 볶음밥이나 김치 볶음에 두부 반찬 정도를 좀 올려야겠네요.
이렇게 몇년 살면 아이들은 독립하고. 점점 더 안하게 되겠죠?
그땐 또 서운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