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에 있는 아들이 배가 아프다는데요
봄방학 기간이라 현지 기숙사친구들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저희애만 혼자 있는데 거기는 토요일 새벽 4시반이라
도움 청할 데도 없다는데 어찌해야할까요?
유학생보험은 들었는데 각종 진료비며 처치료가 어마어마하게
비싸다고 하니 일단 참아보겠다고는 하는데
911을 불러서 병원을 가야할까요?
아랫배가 콕콕 찌르는듯이 아프고 허리도 아프다는걸로 봐서
단순한 복통이나 배탈이 아닌것 같아서요.
가져간 배탈약은 먹고나서 다 토했다고 하고
주말아침이라 학교랑 연결되어 있는 병원도
진료를 안한다고 하고요ㅜ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좀 해주세요.
1. ...
'19.3.23 7:39 PM (175.116.xxx.93)위가 꼬인거 아닐까요? 응급실에 가서 주사 맞는게 제일 좋은데..
2. 어머
'19.3.23 7:40 PM (220.85.xxx.184)어떡해요. 가까운 urgent care 라도 가봐야 될듯 해요. 혹시 맹장염 아닐지..ㅠ
3. ...
'19.3.23 7:42 PM (203.234.xxx.145)여학생이면 생리통인가 할텐데 설마 맹장염은 아니겠죠.
구체적으로 어디인지 쓰면 더 실질적인 도움이 있을 거
같은데 아들 거주도시 밝히긴 좀 그럴까요?4. 일단
'19.3.23 7:43 PM (220.85.xxx.184)911 전화해서 있는 그대로 얘길 하라 하세요. 돈은 나중 생각.
5. 보험있으니
'19.3.23 7:49 PM (223.62.xxx.124)돈 조금만 내면 되는데요.
6. Dd
'19.3.23 7:50 PM (107.77.xxx.232) - 삭제된댓글우버 불러서 urgent care 가라고 하세요.
7. 진주귀고리
'19.3.23 8:43 PM (122.37.xxx.95)조언해주신대로 택시타고 응급실 갔네요. 병원 잘 도착했다고 연락와서 한시름 덜었습니다. 답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8. 원글님,
'19.3.23 11:24 PM (220.85.xxx.184)원인이 뭐래요? 약 먹고 나았나요? 제가 다 걱정이 되네요 ㅠ
9. 진주귀고리
'19.4.5 8:52 PM (122.37.xxx.95)혹시나 해서 들어와봤더니 새댓글이 있네요. 늦었지만 답변드릴게요.
그 전날 한식당 가서 밥을 먹으면서 물을 달라고 했더니 수돗물을 주더래요. 그곳은 수돗물을 그냥 먹는다고 합니다.
다른친구들은 온지 몇달 된 친구들이고 저희애는 이제 간 지 한달 쯤 된 거라서 적응이 안됐던 모양이에요.
결론은 장염이었고 CT찍고 링거한병에 진통제 5대 맞고 당일 퇴원했어요.
약 처방받은 건 79달러 나왔는데 진료비는 나중에 우편으로 청구서가 온대요. 미국은 병원비가 어마어마 하다고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는 중입니다.
다행히 유학생보험 들어놓고 간게 질병이나 상해 각 1억 5천까지 보상해주는 것이라 그나마 안도하고 있어요.
걱정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