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둘째가 나오는 워킹맘이예요.
첫째와는 세살 터울이 될 거 같구요(33개월 터울)
시간이 훅훅 지나가서 이제 출산 준비도 슬슬 해야할거같은 타이밍인데
주위에서 애 둘은 헬이다 어쩌다 하니 두려움이 몰려와요ㅜㅜㅜ
남편은 같이 저녁 먹는 때가 일주일에 보통 한 번, 아주 많아야 두 번 정도구요
주말에도 하루 정도는 하루종일 집 비우는 편이고요 심할 땐 금욜 저녁부터 일욜 밤까지 집에 없을 때도 종종 있어요
(바쁜 직업이예요.... 이것땜에 많이 싸웠으나 더이상 싸우기 싫어 이제 말을 안합니다ㅜㅜ)
양가 부모님 다 계시긴 한데, 다 멀리 계셔서 자주 오셔서 도움주긴 힘드실거같아요.
(시댁은 자차로 세시간 거리, 친정은 자차로 네시간 거리입니다...)
여기가 지방 소도시라 입주도우미도 거의 구하기 어려워서
첫째때는 출산휴가 3개월 쓰고 출퇴근 시터로 키웠고, 작년부터 어린이집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애 둘이 되니 시터 구하는 것도 일이고.... 시터비도 너무 많이 올랐고...
(정부 아이돌보미 서비스 이용해요 너무 올랐어요 시급 9650원... 애 둘이면 1.5배 할증 일 8시간 초과시 1.5배 할증)
무엇보다 남편이 없고 저 일하고 퇴근했을 때 어떻게 둘을 볼까... 자꾸만 막막하네요ㅜㅜ
입주도우미를 쓰라는데 정말 구하기 너무 어렵고요. 입주도우미분이 계실 공간도 없어요 사실..
남편 따라 이 지방으로 온거라 아는 사람도 없고.
아이 어린이집 어머님들과도 친분이 없고..
회사다니니 같은 아파트 엄마들과도 친분이 없고..
첫 애도 거의 저 혼자 키우다시피해서 애가 엄마 껌딱지인데
둘째 나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첫째가 좀 많이 우량아라 이제 안아주기도 어렵거든요 ㅜㅜ
어째어째 육아의 시간은 간다지만
다시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갈 생각하니 너무 막막하고 숨이 막혀와요
저 잘할 수 있겠죠?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