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이구요.
40후반에 접어들면서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생각해 보니 별로 없어요..
금전은 그럭저럭 살만해요..(82기준엔 빈민일듯하지만 ^^)
남들처럼 여행을 하고싶거나 명품백을 갖고 싶거나 하지도 않아요..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며 부러워하거나 관심갖지도 않아요.
다만 아이들 공부 잘했으면 하는 욕심은 있는데 키워보니 제 몫은 아니더군요 ^^;
뭐 내 영역 밖이라 포기가 되더군요
보니 내가 정녕 원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듯한 것 같기도 하고..
20대부터 외국어를 잘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는데
젊을때는 노느라 못하고,, 30대는 아이들 키우다 못하고 보니
오로지 하고싶었던 일을 안해보고 너무 늙어 버린 것 아닌가 싶어
40대 넘어서야 시작했어요.
그래서 1년정도부터 외국어 공부를 시작했어요
하다말다 해가며 근 1년 정도를 했는데..
외워지지도 않고 발음도 새고 돌아서면 새 글 같고. . .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 고통스럽다는 겁니다..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하는 의구심이 드네요..
난 여행다니는 것도 안 좋아하고,,,나 외국어 이만큼한다 자랑해댈 친구들도 몇 없고,,,
내가 외국어 써먹을 애들도 다 커버렸고..
난 왜 이러고 있지?
그만 할까 했더니 그것 또한 이건 아니잖아. . 하는 마음이 드네요.
(현실적인 것 목표 하나는 미드를 한국드라마처럼 보기였는데..
이 몸이 한국드라마든 미국드라마든 tv 앞에 딱 붙어보지 않으면 이해력이 떨어져 재미가
없어지는 나이더라는 ㅠㅠ 게다가 한국드라마마저 자막이 필요할 지경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