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2개월 아들 이야기
그 와중에 엄마도 엄마, 아빠도 엄마로 부르기까지...ㅠ
3월부터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서 옹알이가 소심한 단어로 조금씩 이어지려고 하고 이거 줘..라고 두단어 연결 시도도 하니까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되겠죠? ^^;
지난 주말엔 산책하다 말 목장을 지났는데요 요즘 동물이라면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하거든요. 넋놓고 말 구경하다 그중 한마리가 다른 말을 갑자기 발로 뻥 찼어요. 큰소리 내며 그러니 울음을 빵 터뜨리기까지 했는데... 오늘 동물 나오는 그림책 같이 보다 얼룩말이 나와서 제가 얼룩말~ 하고 알려줬더니 발로 뻥 차는 시늉을 계속 해요. 처음엔 왜 그러나 했더니 주말에 본 그 말 흉내내는거였나봐요.ㅋ
흥이 너무 많아 음악소리만 나오면 덩실덩실 춤추고, 사람들을 너무 좋아해서 길가다 만난 형아와 헤어져도 울어요.
어린이집도 적응기간 없이 너무 잘 다니고 있고 아침에 노란색 어린이집 차량이 나타나면 좋아서 막 소리지르며 타러 가요.
차량에서 내리면 쌤들에게 막 뛰어가 폭 안긴다고 수첩에 적혀있네요.
여러가지로 부족한게 많은 제게 어쩜 저리 사랑스러운 녀석이 온건지... 결혼 13년만에 늦게 찾아온 이 녀석이 제 인생의 기적 같아요.
요즘 드라마때문에 인생에서 가장 눈부신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 자주 보는데 아들을 만나고 매일 그런 순간을 살고 있었네요.
1. ㆍㆍ
'19.3.21 11:36 PM (122.35.xxx.170)엄마가 된다는 건 참 좋은 거네요. 눈물이 날 것 같아요.
2. ...
'19.3.21 11:46 PM (112.162.xxx.13) - 삭제된댓글무슨재미 무슨재미해도 자식키우는 재미만 할까요?
13년만에 찾아온 아들 얼마나 귀하고 감사할까요?
행복한 원글님글을 읽는 제가 다 감동입니다
아드님이 건강하고 사랑가득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요3. 늦둥이엄마
'19.3.21 11:47 PM (175.223.xxx.197)글에서 행복이 뚝뚝 떨어져요.
아이도 너무 예쁘고 영특하네요.
저도 44에 늦둥이 둘째 21개월이에요.
어린이집 적응기간이고..
아직은 떨어질 때 많이 울어요.
막상 들어가서는 잘한다고 하네요.
다커서 더 예뻐해 줄걸 후회하지 않으려고 많이 예뻐해 주려구요.
예쁜 아가랑 많이많이 행복하세요~♥4. 기억
'19.3.21 11:47 PM (121.176.xxx.105)지금의 기억으로
사춘기가 와도 버팅길 수 있는 힘이 되요
아이 키우면서 순간순간 행복한 기억들
잘 하시겠지만 기록 많이 해 두세요
그 추억이 너무 너무 소중해요
13년 만에 온 보석같은 선물
행복 가득 하세요^^5. ...
'19.3.21 11:47 PM (222.109.xxx.122)정말 아이들은 보석같아요. 사랑스런 아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이 시간 즐기세요. 그때는 정말 아이 깨있는 모든 순간을 녹화해놓고 싶어요
6. 기레기아웃
'19.3.22 12:01 AM (183.96.xxx.241)통통하던 울애가 두 돌때부터 살도 좀 빠지고 어찌나 이뻐지든지 고맘때부터 카메라 가지고 다니면서 많이 찍어줬는데 한 이삼년은 필름 현상맡기고 찾는 재미로 살았어요 지금도 지 어렸을 적 사진보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젤 행복할 때네요 눈이 부시게 ㅎ 내내 행복하세요 ~
7. 흠
'19.3.22 12:05 AM (58.126.xxx.52)귀여워요^^
8. happy
'19.3.22 12:15 AM (115.161.xxx.11)너무 행복한 장면이네요.
글 읽으며 흐뭇합니다.9. 제가
'19.3.22 1:16 AM (65.93.xxx.203)세상에 태어나 제일 잘한 일이
진심으로 성품좋은 남편과 결혼해서
아빠닮은 아이들 둘 낳은 일이예요.
둘다 너무나 사랑스런 아기였고
키우느라 힘들었지만 행복했고
잘 자라준게 너무 감사해요.10. merci12
'19.3.22 2:02 AM (77.241.xxx.232)첫 아이22개월 때가 생각나 눈물 나려고 하네요. 첫 아이 36개월때까지 진짜 인생에서 최고로 행복했던 시기였어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11. ㅇㅇ
'19.3.22 2:16 AM (221.153.xxx.251)아이들 키우면서 준 행복이 효도 다한가라고 하죠. 그만큼 그시절이 행복하고 감사했어요. 힘들어도 아이들때문에 웃었구요. 저희애들은 지금 다컷지만 제가 늘 그래요. 너희들이 자라면서 효도 다했다고..그러니까 너희에게 바라는거 없다고. 커도 물론 너무 이쁘고 마음의 힘이 되지만 절대 아이들에게 바라는 부모가 안되려고 해요. 늘 행복하세요 아이들은 정말 기적이에요
12. ....
'19.3.22 5:33 AM (112.144.xxx.107)아.... 13년만에 얻은 자식은 얼마나 감사하고 귀할까요.
원글님 정말 행복하실듯.13. 리여니
'19.3.22 6:26 AM (175.223.xxx.253)21개월 셋째 아들도 말이 늦어요
그래도 애교~~ 쟁이~~
많이 반성하고 갑니다14. 글만 읽어도
'19.3.22 7:54 AM (1.242.xxx.191)이쁘네요...사람꽃...
15. 기다리자
'19.3.22 8:21 AM (211.49.xxx.225)고슴도치 사랑이라는 말이 왜있겄어요.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죠.
그 포동포동한 살결에 닿으면 무한행복했던 추억이 샘솟아요.이제 다컸지만 지금도 이뻐요.
어쩌다가 저렇게 이쁜자식을 얻게 되었는지? 참 감사한일입니다.
원글님 맘껏 사랑하고 이뻐해주세요.16. 행복하세요
'19.3.22 9:06 AM (14.36.xxx.242)아기가 엄마에게 한창 효도중이네요^^
부모는 그 기억으로 평생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