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교사는 아니고요.
이 번에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을
수업 끝나고 한달 동안 학원 선생님에게 인계해주어야 하는데
이 학생이 키도 작고 하나 부터 열까지 계속 챙겨줘야 하고
다 느리고 .. 몸을 움직이는 활동력(?)도 불안한데..
가방은 너무 크고 옷도 커요.
학생이 옷을 입은게 아니라 옷이 학생을 입고 있는 것 같고
거기다 가방은 어깨에 있는 게 아니라
팔뚝까지 항상 내려와 있고 또 가방이 무거워서 그런가 바로 팔뚝으로
가방을 내리더라고요. 가방을 내리니까 그 모습이 마치 손을 뒤로 묶어놓은 자세 비슷하고요.
저는 이 학생이 계단을 내려 갈때 굴러 떨어질까 너무 불안해서요.
가방이라도 당분간은 가볍고 어깨에 딱 붙고 좀 작은 걸로 가지고 다니면 좋을텐데
불안해 보인다고 어머님께
살펴봐달라고 이야기 드릴까요?
아니면 제가 괜한 오버를 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