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전문분야의 무료상담 일을 가끔해요.
한달에 한두번이지만 몇년 되었으니..
국가에서 해주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된 무료상담인데, 상담해보면 막상 취약계층은 별로 없고,
건물주를 여러번 봤어요. 부동산 등기부등본 들고 상담받으러 오시는 건물주 어르신들.
상담요청서에 주소를 적게되어있는데, 타워팰리스 등.. 강남 비싸다는 아파트 주소들을 거기에서 다 봤어요
서울 요지에 빌딩을 갖고 계시고, 집주소는 강남 비싼 아파트.
나이는 80세전후이신데, 이정도 재산이면 개인적으로 전문가(세무,회계, 법률 등)와 계약할법도 한데,
무료상담만 찾아다니셔요 , 문제가 생겨도, 무료상담에 와서 ' 나는 눈이 잘안보이니 작성해달라, 해결해달라' 하셔요.
전문가에게 지급할 돈이 아까우신거에요.
건물주이신데, 자녀들에게 상속세 많이 나올까봐 미리 자녀들이 낼 상속세 명목으로 저축을 따로 하고계신 분도 계셨어요.
상속세도 내주시겠다고..
다른 빌딩주 어르신은 서울 요지에 있는 빌딩을, 관리인도 고용안하고 본인 혼자 직접 관리하시더라구요.
그중 기억에 남는 일은
자녀들 중 한명에게만 (주로 장남) 미리 부동산 (어르신들 사는 집 포함) 을 다 증여해줬는데, 아들이 부모님 사시는 집을 팔아버리고 내쫓은 일.
이런 케이스를 제가 직접 상담한 케이스만 두세번은 되요..
다른 자녀들 있지 않으시냐, 다른 자녀들이 나서서 해결해줘야 하지 않냐 물으니 아무말씀도 안하시는게, 다른 자녀들과 사이도 안좋으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