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외국계 홍보 담당자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다고... 제가 모든 회사 문서 번역을 담당하는 줄 압니다..
IT팀에서...포스터 번역한 걸 감수해 달라고 팀 담당 전무님이 메일로 요청한 것을 답을 안하고 있다가..다시 메일이 왔길래.. IT쪽 분야에 대한 번역 검수가 제 업무는 아니다...라고 답을 하니...전화가 왔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이런 번역이나 감수도 다 하는 거 아니냐고 물으시길래.. 제가 모든 업무 분야에 대한 번역이나 검수를 하는 건 아니고 저도 번역 에이전시를 통해 작업을 한다. 필요하면 에이전시를 소개해 주겠다 하고 답했습니다.
포스터의 번역 내용은 적었지만 번역이 이상해서 제가 그것 가지고 또 끙끙 앓으며 고쳐야 하는 게 하기 싫었구요..무엇보다 제 일이 아니어서 거절했습니다.
그 전무님은 기분이 나빠겠지요..근데 예전에도 문서 감수를 해 달라고 해서 해 드리니 또 요청을 하셔서 거절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업무상 얘기할 일이 있을 때 무척 껄끄럽고 그분도 저를 안 좋게 보겠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넘 생뚱맞은 일을 부탁하셔서 거절한건데 제 마음이 불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