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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맘님들,자괴감 들때는 ?

봄봄 조회수 : 2,082
작성일 : 2019-03-20 08:43:26
아이가 잘하든 못하든 자기 할일인 공부 어떻게든
열심히 한다면 부모는 참 좋지요
고등공부가 열심히 한다고 성적이 단시간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대학합격이라는게 운도 따라야 한다는거
알지만 아이가 하려는 태도만 보여도 부모는 힘이 날것
같아요
뒷바라지가 어렵지만 그게 계속 끝없이 남은 일도 아니고
고등이 최절정이니 이 시기가 지나면 부모도 자식을
어느정도 내려놓을수 있구요
그런데요
어제 총회가서도 학교설명 담임선생님 말씀 다 듣고 왔는데요
고등인데 착실히 공부하지 않는 자녀 둔 저 같은 사람들은
어찌하나요 ㅜ
뒷바라지 좀 힘들었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전혀 할 생각없고 그냥 딴짓에 허송세월보내니
진학설명 동아리활동 내신등급 자소서 이게 다 뭔 소용이
있나 싶어요
예전에는 저도 아이 관련해 강의도 많이 듣고 문제집도 고르고
학원도 알아보고 했는데 의욕없이 엄마 눈치보며
대강 떼우는 아이 모습보니 절망적입니다
수학도 엄마 선생님 눈 속여 답지 베끼구요
아이 보면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던 제 자신삶에 자괴감이 느껴지고 뭔가 멍하니 가슴이 싸해 옵니다
아이에게 격려하는 말도 따뜻이 대하는것도 열심히 제가
제 삶 사는것도 아이를 결코 변화시키진 못하던데요 ㅜ
이런 저는 어떤 맘으로 살아야될지 참 혼란스러워요
언젠가 잘 하겠지 ~~막연하게 꿈꾸기에는 시간도 얼마
안 남았고 다시 그렇게 깊이 속고 아파할 기운도 없습니다
IP : 211.109.xxx.9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러기
    '19.3.20 8:46 AM (223.39.xxx.247)

    욕심을 버려야죠
    애가 너무너무 힘들게 했던터라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알면 다 괜찮아져요

  • 2. ....
    '19.3.20 8:50 A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고등 학부모가 되는 길은 처절하게 무력감을 느껴야하는 과정 같아요
    내가 할수 있는게 없구나....어차피 아이는 자기 나침반대로 살아간다...랄까요

    엄마가 문제집, 학원 알아보고 내밀수록 아이는 거북이처럼 움츠리지 않든가요
    내가 부지런하면 아이는 더 더 허송세월 하는것처럼 보이구요

    나의 불안, 나의 조급함 다 버리고 무력감과 자괴감 충분히 겪고나야 지나가요

  • 3. 원글
    '19.3.20 8:55 AM (211.109.xxx.92)

    그냥 평범하게
    보통의 엄마들처럼
    아이 진학 준비 도와주며 때론 같이 좌절도
    하고 웃고 울고 싶은데 아이가 늘 멍~~!!!하니
    제가 할 일이 없어요 ㅜㅜ
    총회때도 저는 한숨만 나오던데요
    평범한 고등 학부모 되는것 조차 제게
    허락이 안 되나봐요 ㅜㅜ

  • 4.
    '19.3.20 9:07 AM (125.132.xxx.156)

    원글님 맘 알아요

    근데 사고안치고 학교 매일 다니는것만으로도 더 바랄게 없는 집들도 많아요
    아이 건강한것은 최고의 복이구요

    또 적응하며 살아야죠 힘내세요!

  • 5. 그냥
    '19.3.20 9:31 AM (223.38.xxx.251)

    원글님이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에요 ㅠ 정보도 최대한 많이 알아놓고 학원도 많이 알아놓고.. 언젠가 아이가 갑자기 정신들었을때 바로 도와줄수 있게 그거 해놓기만 해도 됩니다 ㅠ 그리고 아이가 건강한건 정말 정말 감사해야할 일이에요

  • 6.
    '19.3.20 9:35 AM (175.117.xxx.158)

    빡치게 공감해요 ᆢ공부뒷바라지고 뭐고 본인이 의지없으면 안되는게 고등같네요

  • 7. .고3맘
    '19.3.20 10:01 AM (218.237.xxx.210)

    공부 못하고 약삭빠르지 못하니 힘들어요 스트레스만 잔뜩 받아서 먹은거 참지 못하니 살이 디룩디룩 ㅠ 교복 고챠주래 맞는 옷 사주랴 살안찌는 간식 고르랴 몇번씩 깨워주랴 넘 피곤해요 ㅠㅠ

  • 8. 한시름
    '19.3.20 10:34 AM (119.203.xxx.70)

    고1 폭풍같이 어두운 사춘기가 와 학교를 그만두니 마니 결국 아이 친구는 학교를 그만두고

    (정말 얌전한 스타일 - 히키코모리 같은 그런....)

    학교 졸업하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그럼에도 상담하고 나름 적응하기 시작해서 안심하고 개판인 성적임에도 총회 참석하고 공부 잘해서 얼굴이

    화사한 엄마들 사이에 조용히 앉아 있다 담임 선생님에게 교우관계 부탁드리고 학교 졸업하는게 목표다 라는

    말 겨우 하고 왔어요. 공부가 아니면 다른 길도 있는거 같아요.

    긴 인생 멀리 보기로 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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