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보고싶네요
그래도 엄마는 저를 많이 의지하셨고 저는 그걸 많이 부감스러워 했었는데 돌아가신후 그 죄책감이 많이 힘드네요
아이들도 (성인된 자녀) 너무 힘들게 하고
요즘 맘이 힘들어서 그냥 엄마한테 안겨서 펑펑 울고 싶네요
엄마 산소가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힘든곳이라 남편이 가자고 말해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않으니 자존심 상해서 말하기도 싫고요 그냥 이래저래 답답합니다 아이들이 내맘같이만 해주어도 이리 답답하지 않을텐데 다 큰 성인들을 남편 혼자 먹여 살리고 있으니 남편이나 저나 답답하네요
오늘따라 흉잡힐 일 없고 많이 의지가 되는 엄마 잡고 소리매서 통곡하고 싶어요 저희 엄마가 참 지혜롭고 따스한 분이셨는데...
자식은 참 이기적인거 같아요 안좋은 일 있을때 의지하고플때 더욱 생각나네요
1. ...
'19.3.19 7:36 PM (211.36.xxx.60)저도 엄마가 보고 싶어요
돌아가신지 삼년이나 되었는데..
저희 엄마는 매우 이기적인 분이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히고 가끔 보고 싶어요
며칠 전에는 어디 다녀오는데 캄캄한 도로위 가로등이 어찌나 슬퍼보이던지.. 그 슬픔은 엄마가 보고 싶어서 그랬던거 같아요
오늘도... 엄마가 보고 싶네요2. 저역시..
'19.3.19 7:42 PM (125.177.xxx.159)엄마 돌아가신지 7개월째..
전 엄마와 친구처럼 지내다가 돌아가시기 1년전부터 제가 많이 소홀했어요.. 아마 엄마도 느끼셨을꺼에요.. 내색없으셨는데..그 맘을 풀어드리지 못하고 갑자기 보내드려서 엄마께 너무너무 죄송한 맘에.. 울컥울컥 웁니다..
원글님처럼. ..3. df
'19.3.19 7:52 PM (115.140.xxx.96) - 삭제된댓글살아보니 저를 제일 사랑하신 분은 엄마였어요. 늘 고생만 하신 엄마, 보고 싶어요. 하늘나라에서 이 글을 읽고 계시면 좋겠어요.
4. 저도요
'19.3.19 7:59 PM (58.234.xxx.33)돌아가신지 12년 되었는데 힘들 때도 좋을 때도 늘 보고 싶어요. 친척들 사이에 효녀라고 얘기 들었지만 못해드린것만 생각나요. 냉담 오래하다가 다시 성당다니면서 엄마를 위해 기도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
5. ᆢ
'19.3.19 9:02 PM (121.167.xxx.120)대중교통으로 갈수 있는 도시까지 가고 그다음은 택시 타고 가시고 기사님께 좀 기다려 달라고 하거나 묘지 관리 사무실 가면 콜택시 전화번호 있어요
저도 그렇게 다녀요6. ᆢ
'19.3.19 9:07 PM (121.167.xxx.120)엄마 돌아가시고 나니 제나이 57세인데 고아가 된 기분이더군요 언제나 딸편이고 잘하고 있다 괜찮다 넌 복 받고 살거야 하고 격려해 주시던 엄마가 생각해요
심난해 하면 커피라도 한잔 마시며 쉬라고 하던 엄마이셨어요7. ㅡㅡㅡ
'19.3.19 10:14 PM (121.151.xxx.36)다행히 아직 엄마가 계세요
양쪽 무릎 다 수술해서 절면서 겨우 다니시고 골다공증이 심해 병원 왔다 안과도 가니
백내장이 심해 수술해야한다는...
아버지 가신지 한달밖에 안되서 맘이 넘 아픈데
아픈다리 절면서 앞도 안보여 사위 손 잡고 내리는 엄마보니
아버지처럼 떠날 준비하시는거 같라 펑펑 울었어요
오십 넘은 이 나이에도 엄마없음. 넘 힘들거같아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