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짜증,화 조절안되어 정신과 다녀보신분 계신가요?
저는 어린아기, 제직장, 전세만기 문제때문에 못따라가고요
그래서 지금 상황이, 혼자 아기키우며 일도하고 육아도하고 심지어 돈도 제가 남편보다 잘법니다
그런다보니 제 마음 기저에 피해의식이 생긴모양입니다
가정은 같이 만들었는데, 아기는 같이 낳아놓고, 왜 나만...하는.
어쩔수없는 상황인거 아는데
머리로 아는거랑 마음이랑 따로 노네요..
그리고 제가 모성애가 좀 강하고 될대로 되도록 가만히 못두는 성격입니다. 내가 힘들어도 아기한테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줘야 직성이 풀리고, 모든게 제가 생각한대로 착착 돌아가지 않음 스트레스를 많이받습니다.
원래도 제가 자잘하게 짜증을 잘내는 성격이었는데
출산후, 그리고 주말부부 하게된후부터 훨씬 빈도가 잦아졌어요
그것때문에 남편과도 여러번 마음상하고 싸우고
남편은 나름대로 많이 노력하는데도 자꾸 반복되니 남편도 첨엔 다받아주다가 지금은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듯 합니다
그래서 남편은 이렇게 너무 자주 싸우니 가정이 흔들리겠다고, 저보고 일을 그만두라합니다
다행히 제가 쉬다가도 다시 일할수있는 직업이기는 한데
저는 일 그만두는게 과연 해결책이 될까 의구심이 들고.. 실제로 직장일이 로딩이 쎄진 않아서요.
금전적인 면, 일을 오래쉬면 실무감각이 뒤쳐지는것도 아쉽구요..
저만 짜증을 안내면, 그래서 안싸우게되면 그냥 지금 세팅된 그대로 유지해도 되는데
여러번 다짐해도 의지만으로는 잘안고쳐집니다..
저는 짜증을 안냈다 생각하는데 남편은 제가 짜증났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제상황이 힘든탓도 있지만 제생각엔 제가 성격적으로 짜증을 잘내는 미숙한 인간인거같아요
혹시 이런것도 정신과 가면 약으로 해결이될까요..
1. ...
'19.3.19 12:04 AM (223.62.xxx.41)짜증 많고 화가 많은 성격은 무슨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본인에게 만만하게 보이면 폭발 합니다. 남편분이 만만하죠?
님은 약은 지보다 센놈 만나면 저절로 고쳐져요2. ㅇㅇ
'19.3.19 12:12 AM (125.180.xxx.21)저같은 경우에는 그 짜증과 분노가 우울증 증상이었어요. 원래 남들보다는 화가 좀 있는 스타일이었는데, 우울증이 심할 때는 설거지하다가 물이 얼굴에만 튀어도 너무 화가났었던 기억이 있어요. 조금 내려놓으세요. 힘들고 지쳐저 그래요. 내가 문제라고 몰아가지 마시고요. 내편은 나밖에 없어요. 힘내세요!
3. 심리학
'19.3.19 12:14 AM (124.58.xxx.208)저도 그런 친구 끊어냈어요. 내 배우자가 그런 성격이라면 정말 지옥같을거 같네요. 원래부터 예민하고 짜증이 많다하셨는데 성장과정에서 감정해소가 잘 안되면 성인까지도 본인 감정을 언제 어떻게 얼만큼 표출해야하는지 조절이 잘 안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만만한 사람, 남편이나 남친, 편한 친구, 부모나 형제같은 가족을 대상으로 화풀이 하는 사람 많아요. 타인한테 조심하느라 쌓인 스트레스가 더해져서 더 하는거죠. 일단 혼자 일이 많으면 집에 도우미를 들이든 육아할 사람을 들이든지 해서 하루에 단 몇시간이라도 좀 쉬세요. 그리고 본인 감정을 토해낼 수단을 찾으세요. 운동을 하든지 노래를 하든지 뭐라도요. 그것만 좀 해줘도 개선 될거 같은데요. 그리고 남편이 남이 되는 상황이 실현될 수 있다는거 조심하시고요.이미 지친 사람이라 이제 작은걸로도 같이 화날거예요. 증폭될거고요.
4. ...
'19.3.19 12:25 AM (180.71.xxx.169)조언들 감사합니다 참고할게요..
그리고 제가 정말 궁금한것은 이런 성격적인 문제에 가까운것도 정신과약을 복용하면 도움이 되는지 입니다..5. ..
'19.3.19 12:29 AM (223.38.xxx.145)아마 도움은 돼요
그런데 그 전에 상담으로 해결해 보려고 할 거에요
여기서 짜증이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하겠네요6. 저는
'19.3.19 12:31 AM (61.4.xxx.233)약국에가서 우황청심원 사다 두고 마셔요. 그럼 화가 가라 앉아요.
7. 저는
'19.3.19 12:36 AM (175.117.xxx.148)정신과 3년 다녔어요.
8. ..
'19.3.19 1:02 AM (124.53.xxx.131)상담이나 약보다
종교가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제경우 불교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꼭 절에 가지 않더라도 불교는 알면 알수록 자기수양이 저절로 되는거 같아요.9. ㅇㅇ
'19.3.19 2:22 AM (211.193.xxx.69)직장 육아 등등 에너지 소모가 극심한 것도 짜증의 원인일텐데
가사도우미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일것 같네요.
오죽 심했으면 남편이 직장 그만두라는 말까지..10. 경험자
'19.3.19 7:08 AM (115.21.xxx.5)정신과 약 중에 짜증과 화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약이 있습니다. 짜증과 화를 먼저 줄여보신 후 현재의 문제점을 하나씩 조금씩 해결해보세요. 지금은 마음을 치료하는것이 먼저일듯합니다. 안아드려요. 토닥토닥.
11. 도움
'19.3.19 7:20 AM (222.109.xxx.40)확실히 도움됩니다. 생활이 편해져요.
저랑 비슷하신것 같아서 댓글 달아요.
저도 처음은 억욱할 마음이 컸던거같아요.
왜 나만... 그런데 다 제가 하고 있고
저는 약 처방 받아 먹고 병원가서 선생님이랑 근황토크하며 조언도 듣고 위로도 받고. 그래요.
제 진단명은 상세불명의 스트레스입니다.12. .
'19.3.19 7:29 AM (223.62.xxx.226)저는 화 짜증을 잘 내는데요
저희 엄마에게 물려받은 거라고 봐요
자매가 모이면 매일 이야기합니다
둘이 똑같이 엄마 모습이라고
나이먹어도 안고쳐져요
정말 정말 노력해서 조금 고쳐졌는데
방심하면 어느냘 또 튀어 나옵니다13. ...
'19.3.19 7:56 AM (1.241.xxx.219)처방 받으면 그게 우울증 약이에요.
일단 마음을 가라앉혀야 하니까.
꼭 필요하다면 복용해야겠지만..
님의 경우엔 시간이 약예요.
아이가 좀만 더 크면 그래도 덜 힘드실 거예요.
아님 남편이 쉬라고 하는데 지금은 육아에만 전념하시던지요.14. 에휴
'19.3.19 8:14 AM (118.45.xxx.51)가족 중에 정신과 의사있는데
매일 짜증내고 성질내고 분노조절 못 해요. 자기 합리화는 엄청 납니다.
뭘 정신과를 갑니까? 그냥 스스로 반성하면서 책읽고 명상하면서 노력하면서 사는거죠~15. 아이사완
'19.3.19 8:36 AM (175.209.xxx.48)에휴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스스로 반성하면서 책 읽고
명상하면서 사는 것.16. 육체피로
'19.3.19 10:10 AM (124.50.xxx.87)몸이 허약해도 짜증과 화가 나요
운동 영양제 로 해결될 수 도 있어요
일단 직장 육아 가사 다 해결하기에는 피곤한건 사실이죠.
상황도 그렇구요.
저마그네슘 칼슘 그리고 시간이 없어... 이십분정도 산책 도움이 되더군요.17. 효과있어요
'19.3.19 11:54 AM (125.185.xxx.17)친구가 늘 화가차있어서 말걸기가 힘들정도였는데 정신과가서 약먹기 시작하니 전화할때 목소리가 달라졌어요. 여유있고 편안한 목소리로.. 약은 몇달 약먹고 운동하면서 끊었다고합니다.
18. 달퐁이
'19.3.19 12:32 PM (172.218.xxx.114)이유없이 짜증내는게 아니고 육아
직장 집안일 다 힘들것같고 남편은 도움도 안되니 당연하죠
가사도우미 쓰시고요 최대한 휴식하시고 운동도 하시면 나아질꺼애요 애기 작을때 늘 남편이랑 싸웟어요 몸이 힘드니까요19. 환경이
'19.3.19 2:57 PM (122.37.xxx.124) - 삭제된댓글ㄱ이러니 짜증날만하죠.
스트레스 엄청나요..
주변을 바꿔야죠. 내 수양만 한다고 얼마나 달라지나요?
여유되시니까
도우미 쓰시고, 대충하세요.20. ...
'19.3.20 5:35 PM (1.215.xxx.109)아이한테는 돈 잘 버는 엄마보다 짜증 안 내는 엄마가 소중하죠. 자신을 지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