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있는 집은 다르다는 친정엄마
다른 자매들은 지금 상황이 좀 힘들어요
저만 겉보기에 평범하게 남들 사는 것처럼 사는데
....
오늘 엄마가 그러시네요
아들 있는 집들은 다 생활비 받는다고..다르다고...
엄마한테 처음 듣는 얘기였어요
당황했지만 웃으면서
우린 안 드리잖아...그랬더니(시가에 안 드려요)
누구네도 주고 누구네도 준다더라.
제가 저도 모르게
엄마 그럼 생활비 드릴까.... 했더니
아니. 그런 건 아니고...하셨고
대충 전화 끊었는데
끊고나서 멍.....했어요
그러지 않아도 생각하고 있었어요
부모님 노후 돌봐드리는 건 나겠거니
지금까지도 챙겨왔고.
그런데 제 마음이 손바닥만한지 저 말이
목구멍에 탁 걸려요.
기분 나빠요 ㅠㅠ
아니 왜 나한테....
어려서 아빠랑 사네 못 사네
밤에 과도 들고 자살하네 마네
하는 모습 내가 다 말리면서
얼마나 상처받고 살았는데....
그거 티 안내려고 얼마나 애를 쓰면서 살았는데
내가 왜 이 나이에 저런 소리 들어야 하나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꼭 저렇게 말해야 했을까.
한동안 엄마와는 연락하지 말아야겠어요
치졸한가요. 제가.
단 한 번도 돈 벌어본 적 없이
괴팍한 아빠 이기지도 내치지고 못하고
나한테 지금 이날 이때까지 아빠 욕하며 살고
내 멘탈엔 1도 관심없이
본인에 대한 연민으로 살아오신 분이...
나이드니 이제.... 하면 안 되는 말 하며
딸을 살살 긁네요....
두서없는 하소연 죄송합니다
근데 기분이 더러워서....
내일, 힘들 때면 가는 의사샘 찾아가야겠어요
마음이 힘드네요
1. 아...
'19.3.13 11:07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에고...
정말 정신과는 정말 가야할 사람이 안 가고
그 사람에게 상처 받은 사람들이 간다는말이 기억나네요.
님 잘못 없어요. 정말 잘못없어요.
다 잘 해 왔어요. 힘들어하지 마세요.2. 궁금하다
'19.3.13 11:10 PM (121.175.xxx.13)저라면 절대 용돈안드리고 연락도 줄일거같아요
3. 와
'19.3.13 11:11 PM (125.191.xxx.148)저희 친정엄마와 비슷..
담아두지마시고 할말 꼭 하세요
어렷을때 이런상황에 힘들엇다.. 엄마는 이런 딸 마음을 아냐고..
저도 참으니 힘들엇는데 정말 다 말하고 나니 홀가분하니 젛더라고요 ..
아들 아들해도 사실 며느리 눈치가 있을텐데 아직 모르시나봄다 ;;4. 그래서 어쩌라구요.
'19.3.13 11:11 PM (221.140.xxx.175)아들있는집은 다 생활비 받는다..............
아 그래?? 엄마는 아들 없어서 못 받는거 당연하지...........하면되죠.
뭘 그걸가지고 힘들어 하고 병원가고 하나요.
엄마는 평생 의존증
님도 착한딸 병이네요. 대꾸하고 신경쓸 가치 없어요5. 근데요
'19.3.13 11:11 PM (221.166.xxx.92)이세상 할머니 친구들이 문제예요.
그 친구 딸 사위 며늘 아들들은 어찌그리 효도배틀들인지...
우리엄니도 젤로 대접 못 받으신답니다.
저는 그냥 자식 하나 더 낳아 효도 받으슈해요.
원글님 엄니한테 쌩까세요.
그래도됩니다.6. 1111
'19.3.13 11:13 PM (112.154.xxx.139)저희 엄마인줄...본인이 상처준건 생각도 안하고
저런식으로 말을해요
가족들마음에 관심이 눈꼽만큼이라도 있었으면 애초에 상처주는 행동들도 안했겠죠 전화오면 짜증부터 나요
바라지마세요 못고치니까
아 또시작이구나 그러려니 하시는게 속편할꺼예요7. 그리고
'19.3.13 11:15 PM (125.191.xxx.148)효도는 아들한테 받으라 하세요..
원글님은 내 가족만 보시길.. 정말 가족이 상처더 줍니다..8. ㅁㅁ
'19.3.13 11:15 PM (223.62.xxx.79)엄마친구 아들이 무적인 것은 애들이 학생일때나 그런 걸로 알았는데...
9. 원글이
'19.3.13 11:20 PM (121.190.xxx.138)댓글 감사....
착한 딸 병 맞아요
의사샘 그랬어요
다 버리라고... 생각 속에서 원가족 다 버리라고....
그런데 한 번씩 속 뒤집혀요.
공황장애가 좀 있어서 가는 병원 있는데
거기 의사샘이 상담을 잘 해주세요...
그 샘도 그러셨어요...
전 아무 잘못 없다고..
그 말 들으러 가는 거예요 사실...10. 진짜
'19.3.13 11:22 PM (222.116.xxx.152)할머니되면 친구들끼리 자랑배틀이 문제예요
생활비드리는 아들 못낳은 엄마 잘못이지 그게 딸한테 할 소리인가요?
저희엄마도 친구들 모임나가면 다들 자식손주자랑배틀 하고 오시는데요. 아들만 있는 친구들은 뭐 하나 사려고 해도 어디서 파는지 몰라 한다고 그거 인터넷에서 저보고 찾아주라 하세요.딸한테 얘기만 하면 다 찾아서 주문해주니 그 자랑을 하셨겠죠. 엄마꺼는 해드릴수 있는데 다른 친구꺼는 못한다 했어요. 아무리 돈주신다고 해도 그것까진 못한다고. 그게 다 자랑하려고 하시는거니까요.11. .
'19.3.13 11:31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그걸아시다니 다행이네요. 하세요.
엄마는 아들 없으니 기대 마시고 마음비우시라고12. 날날마눌
'19.3.13 11:41 PM (61.82.xxx.98)저희집아들은 엄마돈뜯어가던데요
아예댓구를 말던가 더 쎈걸투척하시지
뭐하러 생활비더드릴까 그런소릴하셨어요
받아주니 엄마도 하소연하시자나요
밑져야본전이라고 생각하고 ㅠ
저도 아빠별로라 불쌍해서 엄마위하고 살았는데
아들밖에 모르고 이건 아들과 본인을 동일시해서 그런거 ㅠ
결국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일년 한두번보고 먼저 전화안하고 맘으로는 연끊고삽니다13. 자식에게
'19.3.14 12:08 AM (175.223.xxx.91)다달이 생활비 보태주는 부모들도 있어요.
웃으면서 똑같이 다른 부모랑 비교하는 말을 해보세요.
그래야 비교하는 말이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 아실 것 같네요.
부모 자식 역활이 바뀐 집들이 있어요.
어린 자식 앞에서 못보일 꼴을 보인 것만으로도 , 평생 미안해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얼마나 공포 스러우셨을까요.
어머니 보다도 원글님 자신을 안쓰럽게 생각하시고 , 스스로를 돌보세요.14. ㅇㅇ
'19.3.14 1:02 AM (220.120.xxx.216)자기힘들고 비참하다고 자식에게 죄의식심어 대접받으려는 거죠.
그럴돈 있으면 님부터 챙기세요.15. 토닥토닥
'19.3.14 2:22 AM (49.196.xxx.76)저도 오빠가 하나 있는 데 많이 뜯어갔을 거에요
힘내요~16. 생각없는
'19.3.14 3:30 AM (192.54.xxx.12) - 삭제된댓글양반들이 많아요.
그럴 땐 누구네는 친정에서 유산 많이 받았다던데
자랄 때는 화목한 부모 밑에서 편케 크더니...
누구는 남과 비교할 줄 몰라서 안하는 줄 알아요.
똑같이 당해봐야 생각이란게 생길런지...17. 생각없는
'19.3.14 3:31 AM (192.54.xxx.12)양반들이 많아요.
그럴 땐 누구네는 친정에서 유산 많이 받았다던데
자랄 때는 화목한 부모 밑에서 공주처럼 크더니...
누구는 남과 비교할 줄 몰라서 안하는 줄 알아요.
똑같이 당해봐야 생각이란게 생길런지...18. 부모는
'19.3.14 6:25 AM (117.111.xxx.233) - 삭제된댓글잊나봐요
자식이 어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지...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고요
그저 나는 부모고 넌 자식이니 잘하는 다른집 자식들처럼
대우나 받았음 싶은가봐요
그렇다고 외면하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나름 한다고 하는데도 저러시면 그간에 내노고는 찬물 한바가지 퍼 끼얹은 기분들고요
가만히가 절대로 안되는 존재들이 있어요
가만히 계심 중간은 갈것을.....19. 쳇
'19.3.14 7:00 AM (119.70.xxx.204)내친구네는 친정서 집도사주고 차도사주고 다달이 돈도준다고 하세요 실제 제친구이야기예요 부러울뿐이고
20. ㅇ
'19.3.14 7:59 AM (118.40.xxx.144)속상하실만해요 토닥토닥
21. 1234
'19.3.14 8:45 AM (175.209.xxx.47)쳇님처럼 하세요.내친구네는 어쩌구저쩌구2222
22. ㅋㅋ 나도
'19.3.14 9:27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똑같이 비교하는데
전 어릴때부터 엄마가 비교하면
똑같이 해줌.
엄마 계속 비교하면 누가 손핸지 해보까?
하지마라. 해줌23. 어젯밤
'19.3.14 10:58 AM (128.106.xxx.56)원글과 댓글들을 읽고 마음이 답답했었는데. 결국 넘어가지지 않고 지금에서야 댓글 달아요. 이미 지난간 글이니 앞으로 누가 이 댓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원글님은 보시겠지요.
원글님 친정부모님이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원글님한테 생활비 말씀하시는거 보면 넉넉한 형편은 아닌것 같네요.
자식은 아들이건 딸이건 부양의 의무가 있어요. 나는 딸이라서 우리 부모 생활비도 모자르는데 그거 질끈 눈감겠다 하면 그건 원글님의 양심에 관한 문제이지 실상 부모들이 자식 키울때, 특히 원글님 부모같은 경우는 아들이 없으니, 딸이라고 돈 아끼고 덜들이고 키운거 아니거든요.
지금 원글님이 쓰신글을 보면 분명히 원글님도 그 사실을 알고 계세요. 그리고 자신이 그걸 눈감고 싶기 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서.. 그 불편한 마음을 합리화 시키려고 어릴때 부모님이 싸운거 자기가 엄청 학대당한듯.. 뭐 별별 이유를 다 가져다 붙이고 있어요.
원글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자신은 또 본인 자식한테 얼마나 대단한 부모인지. 자신의 자식들이 이다음에 커서 우리 부모한테 상처받았다..라고 말할 건덕지 하나도 없게 키울 자신이 있는지.
모든 부모는 다 완벽하지 않고 자식들은 자라면서 이렇게 저렇게 상처입지만.. 엄청난 학대를 받은 경우 말고는 자식들 왠만하면 그래도 용돈정도는 외면하지 않고 부모한테 주려고 해요. 늙어서 생활력이 없으면요.
원글님 마음이 불편하고 목에 탁 걸린것 같고 화가 나는 이유는 이때문입니다. 본인도 본인의 결심이 옳지 않다는걸 알기 때문에 이것저것 이유를 갖다 붙이고 친정엄마를 미워하는 짓은 그만하시고 자기의 마음을 직시하시기 바래요.24. ..
'19.3.14 11:10 AM (58.182.xxx.228)어젯밤님. 얼굴도 모르는데 이런 댓길 달기 죄송한데 타인의 관계는 타인이 몰라요. 원글님이 엄마와 어떤 관계 속에서 자라왔는지, 그 속에서 내 성격과 인격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참기만 하면서 성장하셨는지 타인은 몰라요....전 제 주변에 엄마 고모 이모들...다들 헌신적이고 현명하고 자식들에게 이타적인 부모님상만 보고 자라서 그게 당연한줄 알았고 그렇게 자라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커서 알았어요...그렇게 자란 사람들이 부모님께 갖는 애증, 원망, 불안...그럼에도 갖게되는 죄책감....완벽한 사람, 완벽한 부모가 없는 것은 맞는데 자식이 완벽하게 그걸 다 이해하고 참아야 되는 것은 아닌것같아요..착한 사람이고 싶은 또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기적인 사람들은 또 그런 사람들을 참 잘 찾고 이용하더라고요..
25. 아들있는집이
'19.3.14 12:09 PM (1.231.xxx.157)돈이 더 들죠
저희만해도 오빠들이 저보다 훨씬 더 많이 뜯어갔어요
그래놓고 부모님 아프니 다 나한테... ㅠㅠ
딱 하고 싶은 것만 합니다 내 부모니까.. ㅡㅡ26. 11
'19.3.14 12:24 PM (121.182.xxx.119)어젯밤..원글 사정을 다 아나요?
가르치려 들지말아요..
40 50 대가 되어서도 부모에 대한 이해보다는 원망이 많다는건
부모가 잘못한게 많은거예요.
너도 부모되면 다 알거다 하는 흔한말도 안와닿고..
어느 가정마다 개별의 문제가 있는거예요.27. sksmssk
'19.3.14 6:16 PM (61.105.xxx.94)제가 님 단계를 거치고 지금은 거리두구사는데요... 너무착해서 받아치지 못하면 평생을 그리 비교당하며 살아야 합니다. 내치지도 이기지도 못하고 살면서 ㅡ이거 너무 똑같아요ㅡ평생 아버지욕에 자신이 불쌍하니 자식한떼 대접받아야 한다는 마인드죠. 저는 돈없어도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자식들에게는 최소한 저런 소리해도 미워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해요. 주는대로 받는거죠. 저 위에 꼰대소리 무시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