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두끼를 굶겼습니다.

초6아들 조회수 : 7,709
작성일 : 2019-03-10 19:32:35

아들이 병에 걸렸습니다.
지금은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은데.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면 수술을 해야할 수도 있지요.

병원에 갔는데. 주사와 찜질을 하래요.
다른 검사를.더 해야한다고 예약해놓은 상태에요.
아이가 주사를 맞지 않겠다고 합니다.
30분 넘게 실갱이를 하닥 그냥 왔어요.

얼마전에도 급성알러지로 응급실에서
결귝 주사는 못맞고 약만 먹고 왔거든요.
숨 쉬는게 힘들다고 까지 했던 증상이었어요.


제발 주사 한대만 맞자고 어르고 달래고. 협박과 회유도 해보고
너무 무서워서 안된답니다.
자기도 맞고 싶은데 너무 무섭다고요.

어릴때 큰수술을 한 번 했는데
그 때의 트라우마 때문일까요?

저는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것 같은데
더 심해져서 수술할까봐 너무너무 걱정이 되는데
주사 한대를 안맞는다고 버티니 화가 납니다.

밥 먹지 말라했더니 알겠다고 안먹는대요.
아무 치료도 해주지 말까요?
죽을만큼 아플때까지 그냥 방치하고 싶네요.

저도 밥도 못먹고. 화만 계속 납니다.
IP : 125.131.xxx.6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10 7:42 PM (222.108.xxx.171)

    아이가 무슨죄일까요?
    건강한기질을물려주지못해
    미안해하셔야죠ㅡ
    속상한마음 알지만
    아이도 힘들겁니다.
    같이이겨내셔야죠

  • 2. 아이가
    '19.3.10 7:51 PM (220.85.xxx.184)

    몇살인가요? ㅠ

  • 3. 씨앗
    '19.3.10 7:53 PM (116.42.xxx.24)

    먹지 말라는건 좀 그러네요ㅠ.물론 걱정되시겠지만..

  • 4. 씨앗
    '19.3.10 7:54 PM (116.42.xxx.24)

    닉넴에 나이 있네요 윗님

  • 5. ..
    '19.3.10 7:55 PM (125.132.xxx.167)

    우리 큰애가 어렸을때 웅금으로 이마를 꼬맸는데
    그때이후로 바늘공포증이 생겼어요
    초등땐 난리난리 주사 못맞었어요 ㅠㅠ
    고등이상가니 좀 나아지긴했네요

    신경정신과가셔서 치료하셔야하지 않을까요

  • 6. 원글
    '19.3.10 7:55 PM (125.131.xxx.60)

    초등 6학년이에요.
    아주 어린 나이도 아니고.
    저도 주사 무섭지만 눈 한번 질끈 감으면 될 일을 안한다고 버티니
    화도 나고. 아이가 너무 밉네요.
    주사를 안맞으면 병원도 방법이 없는데
    어떻게 같이 이겨내야허는지 암담하기만 하네요.

  • 7. ㅇㅇ
    '19.3.10 7:56 PM (116.37.xxx.240)

    초6아들 잘 어르고 달래고 잘 먹여서 건강하게 키우셔야

    어릴때 안먹으면 안커요

  • 8. 에고
    '19.3.10 7:59 PM (220.85.xxx.184)

    초6이면 아직 아가네요. 계속 달래고 많이 이뻐해주세요.

  • 9. ..
    '19.3.10 7:59 PM (125.132.xxx.167)

    우리애도 초등까지 난리난리 였어요
    심한감기라 엉덩이주사맞으라고 했는데 안맞는다고 난리쳐서 병원건물 사람들이 다 무슨일 난줄알고 와봤다지요
    지금도 칼은 못만져요
    선단공포증 이라고 있어요

  • 10. 원글
    '19.3.10 8:10 PM (125.131.xxx.60)

    선단공포증은 아니에요. 칼은 잘 만져요.
    찾아보니 주사공포증이라는 것도 있네요.
    스스로 마음을 굳게 먹는거 외에는 방법이 없나봐요.
    그러겠죠. 당연히.

    뭐 하나 쉽게 가는 법이 없는 저 녀석이
    오늘은 정말 밉네요.
    키가 160이 넘어서 힘으로 누르지도 못해요.
    원래도 그런적은 없었지만.

    어릴땐 주사도. 침도 그냥 맞았는데
    다 커서 왜 이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 11. 겁이
    '19.3.10 8:13 P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겁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아플까봐 겁나서 못하겠다 하는 것에 대해서 비난하시면 안되고요.
    아플게 뻔한 치료 받을 때에 하나도 안아프다고 하셔도 안되고
    그것도 못하냐고 놀리시거나 힐난하시면 정말 안됩니다.
    네가 치료 받으면 뭐 해줄께 사정사정 하시는 것도 안좋아요.

    네가 아플까봐 겁내는 건 잘못된 것 아니다.
    누구나 겁나는 일이 있다.
    특히 어린이는 그럴 수 있는 거다.
    엄마도 겁나는 일 있는데
    엄마는 어른이니까 참는 것 뿐이다.
    다만 이건 꼭 해야 하는 일이라는 걸 알고 있지?
    (아마 아이가 알고는 있겠죠?)
    엄마는 네가 이걸 안해서 나중에 더 힘들어질까봐 너무 걱정된다.
    엄마가 너 도와줄테니까 한 번 해보자.

    이렇게 이야기 하세요.
    그리고 잘 하고 나면 칭찬 표현을 엄청나게 해 주세요.

  • 12. 원글
    '19.3.10 8:19 PM (125.131.xxx.60)

    네. 윗님처럼 딱 그렇게 얘기했어요.
    도와줄게. 어떻게 하면 덜 무섭겠니?
    엄마도 주사 무서워 등등.

    방법은 모르겠고. 일단 밥은 먹여야겠네요.
    저도 배가 고픈데 저 녀섯은 오죽할까 싶어요.

    아까는 화가 많이 났는데
    글을 올리고보니 별일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또 지금 당장은 안아프니. 일단 오늘은 넘어가자 싶네요.

    다른 집 아이들도 그런 경우가 있다니.
    좀 위안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 13. 바늘포비아
    '19.3.10 8:50 PM (222.121.xxx.182)

    지금 27살된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때 알러지검사를 갔다가 주사를 안맞겠다고 버티는걸 애원하는 내 눈빛을 보고 손을 내밀었는데 바늘 들어가자마자 나무막대기처럼 뻣뻣하게 마비와서 의자 등받이와쿠션사이 틈으로 끼일정도로 쓰러졌어요
    워낙 약하고 마른애라서 그런가 그틈에 끼는데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았지요
    대학병원이라 응급조치등등을 해서 잠시후 깨어났는데 후회했어요
    저정도로 두려운데 왜 내가 고집을 피웠을까 하고요
    원글님하고는 조금 다른케이스로 질병이 생겨서 맞을 수밖에 없으셨겠지만
    바늘 포비아가 얼마나 두려운것인지 알아주지 못한게 죄스러워서 그날부터 학원 다 정지시키고
    실컷 놀라했어요
    신나게 놀더니 중학교 올라가니 기타치고 싶다해서 기타쳐서 고등학교 실용음악과 1등으로 들어가더니 고3때 다시 공부해서 좋은대학 들어갔어요 ㅎ
    지금은 제가 가끔 하고있는 심천사혈부항 (한번에 오토 사혈기로 백여군데 뚫어.부항) 자기도 위장 장애오면 한번씩 할 정도로 포비아가 완전히는 아니지만 사라졌어요
    아드님도 뭔가 있는 스트레스를 좀 풀어주시면 크면 좀 나아지니 걱정 마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 14.
    '19.3.10 8:55 PM (175.117.xxx.158)

    겁많으니 그러죠 주사잘맞음ᆢ크게 한턱쏜다고 좋아하는걸로 딜이라도 하세요 달래야지 방법이 딱히 없어요

  • 15. 호이
    '19.3.10 9:27 PM (116.123.xxx.249)

    어차피 못맞을 주사 서로 속상하고 괴롭느니 호기롭게 넘겨버리면 아이도 나아지지 않을까싶어요
    안그래도 약한 아이일 것 같은데 밥은 먹이세요. 원글님도 드시고 힘내시고요.
    홍삼이나 보약이라도 먹여보면 어떨까싶네요

  • 16. 저희
    '19.3.10 9:37 PM (122.38.xxx.70)

    아들도 주사공포증있어서 나라에서 필수로 맞아야하는 예방접종 할때마다 힘들었어요ㅠㅠ 일곱살때 예방접종하러갔는데 혼자 안될거같아 언니랑 같이가서 애 붙들고 간신히 맞혔어요.남들 다 맞는 독감주사도 한번도 안 맞헜어요.작년 6학년때 또 필수예방접종 해야한다고 초등학교에서 공문와서 걱정했는데 아빠한테 엄청 혼나고 끌려갔는데 예상외로 가만히 잘 맞고 나왔어요. 전 거기서 어릴때처럼 난리 피울까 불안했는데 아이도 좀 커지면서 나아지지 않을까요? 올해 6학년이라니 예방접종 해야할텐데 걱정이시겠어요.

  • 17. 제리맘
    '19.3.10 10:08 PM (1.225.xxx.86)

    어린시절 병원에 맨날 입원해 있었던 아이가 사람에 대한공포감을 느낄정도로 힘들어했대요
    그래서 오랜기간 심리상담치료 하고 좋아졌다고 하시더군요
    아이가 혼자 극복하기 어려우니 심리상담 같이 병행하시면 어떨까요?

  • 18. ㅁㅁ
    '19.3.10 10:20 PM (49.196.xxx.119)

    주사 못 맞으니 약으로 해결하시는 수 밖에요.
    제 남편도 피보면 기절하고 주사바늘 기겁해서 병원 안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133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역사다방 ㅡ 2030의 공론장은 어디에 .. 같이봅시다 .. 18:52:55 3
1784132 혹시 집도 살찌는 집이 따로 있나요? 1 다욧하자 18:51:49 49
1784131 밥먹다가 이런 이야기는 왜 하는걸까요? 5 18:46:39 309
1784130 추합 마무리 1 .. 18:45:58 165
1784129 물가, 집값, 환율 다 엉망인데, 이게 다 지령인가요? 2 에휴 18:44:06 174
1784128 kcb nice 둘다 1000점인데 1 ㅇㅇ 18:41:57 143
1784127 성심당 본점에서는 딸기시루만 살 수 있고 3 dif 18:40:52 269
1784126 크리스마스케익 예약했습니다 당근해쏭 18:39:34 175
1784125 장례식장 알바 해보신분 계신가요 6 Zz 18:35:20 527
1784124 좌석 눕히는게 권리라는 사람들은 이렇게 보여요 7 ㅡㅡ 18:33:28 490
1784123 우울합니다. 6광탈이 뭐라고.. 3 조금 18:31:30 667
1784122 식당 사장 지인의 갑질 1 ~~ 18:30:15 453
1784121 정의사제구현단 후원 3 ㅇㅇ 18:30:06 227
1784120 맞벌이 부부 존경해요 1 힘들다 18:27:53 393
1784119 송도 실탄 사격장에서 20대 ㅈㅅ했네요 6 ........ 18:25:54 1,760
1784118 40초반 죽어있는 에너지를 뭘로든 끌어올리고 싶어요. 3 18:24:25 413
1784117 패딩바지에 떨어진 촛농 제거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 패딩 18:22:07 142
1784116 "환율·주가·집값 모두 불안…외부 충격 땐 급격한 조정.. 2 ... 18:21:15 471
1784115 부산이 난리난 해수부 개청식! 드디어 오픈, 6개월만에 바로 공.. 2 최고다! 18:17:07 635
1784114 통닭예산 윤석열이 깎은거래요..ㅋㅋㅋㅋㅋㅋㅋ 11 ㅇㅎㅎ 18:15:11 1,102
1784113 신축 아파트는 인테리어 공사 거의 없겠죠? 10 공사공사 18:11:15 551
1784112 삼성전자 D램 공정 손으로 적어 통째로 중국 유출…“피해액 수십.. 2 ㅇㅇ 18:10:53 550
1784111 수시 추합까지 끝났어요 1 요즘은 18:08:31 1,018
1784110 학교 급식 조리원 업무 강도 5 궁금 18:08:22 679
1784109 미우새 보다가 우리 18:05:55 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