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넘게 해외에서 살면서 경력도 끊어졌고
이전에 하던일도 사실 중견 기업에서 하던 일이라 전문직도 아니기에 나오면 못할 일이긴 하였죠
그래도 하던 경력이 있어 파트타임으로 100만원 150만원 용돈 벌이를 해왔는데
작년 10월부터 차례로 내가 싫어서, 혹은 타의로 다 정리가 되어버려 지금 새로운 출발선에 선 기분이에요
- 10년 가까이 하던 아르바이트 하던 곳에서 (연구직) 프로젝트 비용 다 줄이고 인원감축한다고 안하게되고
- 구와 시에서 하던 복지사업 아르바이트 직 임기가 끝났는데 위탁업체가 물갈이 되면서 같이 해당 자리가 없어졌고
- 합격했던 두어 곳의 일자리는 너무 박봉과 바빠 보여서 내가 포기했어요
이렇다 보니 갈까 말까 망설이던 회사들은 일단 접혔고 ..
근 10년동안 우물쭈물 붙들고 있던 작은 소일거리들이 정리된 기분이라
이제 새롭게 새로운 출발을 하란 건가... 착잡하면서도 일면 시원한 기분도 드는데요
그래도 다음이 있다고 생각하고 새롭게 나를 정비시키렵니다.
한동안 쳐박혀서 공부든 독서든 곰곰이 생각할 시간을 갖는게 낫겠지요?
한번도 돈 한 푼 안벌면서 지내본 적은 없어서 뭐라도 알바는 해야할 거 같은 기분이고 좀 두렵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