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 출장갔다 오는날

반가움 조회수 : 2,107
작성일 : 2019-03-03 15:20:58
기다려지고 반갑네요.
50 넘어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어요.
몇년까지만 해도 죽어라 밉고 욕하기 바빴는데..
진짜 살기 싫어 힘든 때도 있었거든요.

남편이 바뀌길 기도했는데 그러다보니 내가 좀 바뀌게 되었나봐요.
요즘엔 남편이 고맙네요.
IP : 218.55.xxx.15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3 3:24 PM (222.237.xxx.88) - 삭제된댓글

    정말 다행입니다.
    나이가 드니 사랑으로 살기도 하지만
    이제 서로 아끼고 보듬어주고
    살피고 돌봐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2. 남편나무
    '19.3.3 3:35 PM (210.210.xxx.113)

    남편 나무

    어느 날,
    남편이라는 나무가 내 옆에 생겼습니다
    바람도 막아주고, 그늘도 만들어주니
    언제나 함께하고 싶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항상 내가 돌봐줘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할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내가 사랑하는 나무이기는 했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그런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귀찮고 때로는 불편하게 함으로
    날 힘들게 하는 나무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괜한 짜증과 심술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부터 나무는 시들기
    시작했고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심한 태풍과 함께 찾아온
    거센 비바람에 나무는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럴 때 나는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 다음날 뜨거운 태양 아래서
    나무가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여겼던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때야 나는 깨달았습니다
    내가 사랑을 주지 않으니 쓰러져 버린
    나무가 나에겐 얼마나 소중한 지를
    내가 남편 나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이에 나무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그늘이 되었다는 것을...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는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다시금 사랑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필요한 존재임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 나무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라디오 여성시대 독자의 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4667 부추 넣고 만든 오이무침 반찬을 줬는데 언니가만듬 14:59:51 46
1804666 변호사 추천 부탁드려요 교통사고 14:38:22 179
1804665 고양이가 마른 멸치를 좋아하나요? 1 영상 14:37:34 165
1804664 요즘 딸기사서 주물럭 만들어 얼리세요 5 .. 14:34:12 1,076
1804663 이스라엘 외교부의 시건방진 반박문 1 ㅅㅅ 14:33:16 390
1804662 지금 윤석열이었으면 3차대전 났을걸요 13 ㄱㄴㄷ 14:33:16 623
1804661 싱그릭스를 맞았는데요 1 엄마 14:31:30 397
1804660 인생에서 성공은 몇살쯤 하는게 좋은것같나요? 5 .. 14:23:50 554
1804659 동유럽 패키지 환전 4 .... 14:21:39 296
1804658 전쟁을 멈추고, 인간의 존엄으로 돌아가라. 2 이전쟁멈추지.. 14:20:12 206
1804657 삼성 이재용 vs. 시도CIDO 권혁 6 .. 14:19:53 470
1804656 회사가기 너무 싫으네요 1 이직하거파 14:17:00 523
1804655 전 세계적인 혼란 상황을 끝낼려면 아무래도 14:15:02 331
1804654 오이김치 담갔어요 5 아삭 14:05:54 663
1804653 가운데가 오목한 팬 알고 싶어요 3 ..... 14:03:31 372
1804652 스벅 딸기몽블랑 많이들 사드셔요 15 ㅁㅁㅁ 14:00:26 2,440
1804651 멋쟁이님들 검정 매리제인 신발에 7 13:43:50 1,120
1804650 왼쪽 고관절통증 땜에 자꾸 넘어져요 2 .. 13:43:30 594
1804649 정청래 험지에 니들은 나가기 싫지 기득권 13:43:06 380
1804648 뚝배기형 스텐냄비 사용하시는 분들~ 5 뚝배기형 스.. 13:42:53 438
1804647 개복숭아 아시는분 8 13:42:17 532
1804646 하얀 싱크대에 후라이팬 자국 어떻게 닦아야 하나요? 2 13:39:36 365
1804645 환불해달라면 진상일까요 11 당근 13:38:25 1,519
1804644 하이닉스 배당금에 자괴감 생겨욧 6 .. 13:38:00 2,146
1804643 중년 요즘 겉옷 뭐 입으세요? 8 ... 13:31:11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