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운전 습관이란게....

ㅇㅇ 조회수 : 2,098
작성일 : 2019-02-27 16:51:17
제가 처음 운전을 시작할때쯤 만나던 남자친구는
운전하면서 그렇게 궁시렁 거리던 스타일이였거든요

막 욕하고 그런건 아닌데 앞차나 뭔차가 잘못하면 그냥 못지나가고 혼자사라도 타박을 했어요
저따위로 운전을 하냐 어쩌고 저쩌고

늘 옆에타다보니 저도 그런 학습이 되었는지
운전하면서 이상한 사람들 보면 혼자서라도 한소리씩 하고 때론 욕도하고... 얌샘이들에게 차선 양보 안하고 안끼워주고
앞차가 끼워주면 앞차까지 욕하고...ㅡ.ㅡ
앞에차 빨리 안가면 또 안간다고 막 빵빵 거리고...


제가 평소엔 욕하는 언어습관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

겉으로 보면 그렇게 곰처럼 순한데 알고보면 속은 엄청나게 예민한 사람이거든요

그게 운전할때 나오는지, 정말 핸들만 잡으면 딴사람이 되어서 너무 당연하게 욕이 나오고 까칠해지고

제 인간성에 문제가 진짜 많구나 스스로도 깜짝 놀랄때가 많았어요


그러던 제가!!!!

지금 만나는 남친은 참 순한 사람인데 문제가 생겼을때 안싸우고 그냥 본인이 좀더 손해보는 스타일이라 운전도 좀 양보하고 다 끼어주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운전자 옆에 1년 넘게 타고다니다 보니

제 운전 습관도 비슷해지더라구요. 왠만하면 그냥 다 끼워줘요. 엄청나게 막히던 길인데 얌채처럼 앞에와서 낄려하면
그래 껴준다 하는 마음으로 다 끼어주고
왠만하면 다 양보하고
운전할때 마음이 평화로워졌어요. 예전엔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막 전투적이였거든요. 내가 더 빨리가야했고 너한테 절대 안진다 그런 마음;;;
요즘은 운전하며 궁시렁거지리도 않고 아주 가끔 욕은 튀어나오지만
정말 양보의 대가~ 다 각자 사정이 있겠지 싶은 너그러운 마음~
그런 안전제일 양보 운전을 하고 있고..


그래서 참 습관이라는것이 잘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운전하다가 제가 변한 모습 보고 흠칫 놀라요
IP : 58.148.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2.27 4:53 PM (121.125.xxx.242) - 삭제된댓글

    습관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사람은 승질 진짜 더럽고 인성도 그닥 좋은 거 같지 않은데
    운전 매너 보면 그냥 보살이에요.

  • 2. ..
    '19.2.27 4:55 PM (114.129.xxx.57)

    근묵자흑이네요^^
    좋은방향으로 바뀐거니 남이지만 다행이다싶어요.

  • 3. 호수풍경
    '19.2.27 4:55 PM (118.131.xxx.121)

    힘들게 기어기어 왔는데 앞으로 낄려는 차는 절대로 안 끼워줘요...
    평소엔 잘 껴주지만,,,

  • 4. ....
    '19.2.27 5:04 PM (211.51.xxx.68)

    글쎄요.. 그게 남친 영향일까요??

    보통 운전 시작하면 초보를 벗어난 시기부터 2-3년간이 가장 마음의 여유가 없어요

    10년이상 하고 나이도 좀 들고 하면 여유도 생기고 껴주는것도 그래 먼저가라 바쁜가보네..

    이렇게 됩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지요.
    제경우 기어기어 가다가 껴들면 얄밉긴 하지만 깜빡이 켜고 한두대보내면서 기다리는 차는 끼어줍니다.

  • 5.
    '19.2.27 7:01 PM (118.216.xxx.207) - 삭제된댓글

    저도 잘 이해가...
    운전 습관은 본인탓이죠
    그래도 좋은 쪽으로 바뀌었으니 다행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187 간호학과 간호학 14:41:42 1
1784186 사업하는 배우자 두신분들.. 에고 14:34:38 168
1784185 왜 그렇게 대통령 꿈을 꾸었었던지 .. 14:30:50 200
1784184 인덕션 보호매트 깔아야하나요? 궁금 14:28:57 80
1784183 삼전 하이닉스 다 팔았어요 4 14:28:05 942
1784182 당근 채썰기+삶은 콩갈기용으로 믹서기를 산다면 ... 14:26:58 70
1784181 오늘 매불쇼에 장사의 신의 현금 5천 들고 왔어요 7 oo 14:24:35 724
1784180 지인과 안 주고 안 받기 제안 어떤가요 2 .. 14:23:42 312
1784179 “화물선이 전투함으로?”…中 갑판 가득 미사일, 이게 끝일까 ㅇㅇ 14:22:40 129
1784178 걸을때 발에 힘주고 걸어야 하나요? 1 dd 14:21:41 161
1784177 푸바오 코에 입마개 자국일까요? .. 14:20:57 254
1784176 배당주 추천~ 5 배당주 14:17:51 640
1784175 헬세권 통신원입니다. 컴백 홈! 1 ... 14:17:05 333
1784174 주식 마지막 거래일 6 마지막 14:16:37 629
1784173 갑자기 생각나는 진상 3 똘똘 14:14:11 315
1784172 청국장으로 혼밥할 나이 3 돼지 14:11:48 399
1784171 대전, 충남 통합 반대가 더 많을 걸요. 6 . . . 14:05:04 422
1784170 브랜드이름 궁금 1 세바스찬 14:04:22 162
1784169 콜레스테롤약, 고혈압약은 어느과로 가서 약 받아야하나요? 5 ㄱㄷㄱ 14:03:48 373
1784168 당뇨인 남편 5 당뇨 13:56:53 935
1784167 20대 아들하고 온천여행 44 13:53:59 1,928
1784166 수도권 용한 점쟁이 추천해주세요. 1 13:53:46 226
1784165 4대 종교 "쿠팡 '산재은폐 의혹' 강제 수사하라&qu.. 1 ㅇㅇ 13:51:58 217
1784164 국가장학금 1차 마지막날이예요 5 ........ 13:51:13 481
1784163 꿈에 이재명대통령이 저한테 호통치는 꿈은? 2 ㅇㅇ 13:49:24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