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절 고용했대요.

꼬꼬댁 조회수 : 3,682
작성일 : 2011-09-23 20:18:49

결혼 10개월차

결혼하고서 저는 일 안하고 살림만 하고있어요.

남편은 직장인인데 직장 오래 다지 않는다면서

이베이로 물건 판매하고 있어요.

결혼초부터 해서 이제 반찬값 정도 버는 것 같아요.

영어를 정말 못하는 저는 남편이 시키는데로 포장과 가끔 주문만 하다가

얼마전부터 제가 하는 일이 조금씩 늘고있어요.

 

살림하고 하루 2~3시간 그거 일하고 나머지는 제시간이에요..

근데 문제가요.. 얼마전부터 남편이 2시간에 한번씩 꼬박꼬박 전화나 문자로 상황을 체크해요..

오늘도 좀 짜증났지만 참았는데 제품 사진찍어본다고 촬영박스를 사야하는데

뭐가 어떻고 저떻고 전화해서 알아보라고, 오후에 가겠다고.

낼 같이 가자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퇴근하고 가더군요.

그냥 가는게 아니라 자꾸 제 의견을 묻고 마치 제가 못하게 해서 눈치보는 것처럼..

말해도 듣지도 않으면서.. 차라리 묻지를 말던가.

 

제가 자궁내막증으로 수술하고 지금 호르몬 치료를 받고있거든요.

치료받는 동안 생리도 안하고 폐경 상태랑 같아서 갱년기 증상이있어요.

그래서 약도 먹고있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참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해요.

 게다가 저는 30인데 임신이 안될수도 있다 뭐 이런 스트레스 때문에

마음이 힘들거든요.

제 상태가 그러니 남편이 하는 별거 아닌 일에 자꾸 발끈하게 되는걸 제가 알겠어요..

가슴이 터질것 처럼 억울한 것처럼 그래요.

신랑은 잘 모르는거같아요. 내가 힘드니까 좀 재촉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해도

그때 뿐이고. 남자들 다 그런다 생각할래도..

 

화가나도 이게 제 오버된 감정인것 같아서 긴가민가 하느라 더 힘들어요..

이렇게 말이라도 하고나니 좀 풀리네요.

 

지금 신랑은 시댁 근처에서 촬영박스 사고 거기서 저녁 먹는대요.

시부모님이 좀 유별난 부분 있으셔서 저 안가면 무슨 일있나 하시고..그래서 낼 같이 가자한건데.

제 흉도보시고,.(이건 전하는 신랑 잘못인거죠..) 암튼 급한 성격하며 지금 시댁 혼자가있는 거하며..

짜증이 너무나네요..

IP : 112.159.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3 8:27 PM (59.19.xxx.113)

    절대로 하자는대로 하지마세요,,님 상황을 이야기하세요 님을 님이 사랑해야합니다

    말안하면 죽어도 몰라도 남자란 인간들,말해도 모르는데..

  • 2. ...
    '11.9.23 8:31 PM (175.197.xxx.31)

    남편이든 형제든 모든 인간관계는 나만의 "힘"이 있어야해요
    그래야 내가 원하는 삶에 가깝게 살수있어요
    그 기본중의 기본이 돈입니다
    님이 먹고 입고 하는거 주는사람이 갑이예요
    을은 갑이 원하는데로 갈수밖에 없어요

  • 3. 토닥토닥.......
    '11.9.23 8:38 PM (14.52.xxx.65) - 삭제된댓글

    제가 자궁내막증 수술하고 홀몬치료해봐서 알아요.
    강제 폐경기를 가지니까 갱년기증상을 그대로 느끼는건데 너무 힘들지요.
    제가 수술할 때는 의사선생님이 남편과 같이 오라해서
    증세를 얘기해주며 많이 도와줘야한다는 조언도 해주고 그랬었는데요....
    상황이되면 도우미도 쓰고 그러라고....
    무기력감이 들어 많이 함들고 할땐데..남편이랑 대화로 잘 풀어보세요.

  • 원글
    '11.9.23 8:46 PM (112.159.xxx.116)

    무기력함을 많이 느끼는게 맞나요?
    제가 하던 공부가 있는데 너무 하기 싫어서 미칠것 같거든요.
    공부가 안되고 자꾸 딴짓하고 그런 자신이 싫고, 공부안하고 있다가 울고..
    그럼에도 또 안하고..
    내가 원래 이정도 밖에 안되던 사람인가..자책하고
    남편은 제가 겉보기에는 괜찮으니 괜찮은 줄 알아요..
    아니면 그냥 이상한 애로 생각하던가..
    표가 안나니.. 그래서 지금이 더 힘든거 같아요..

  • 4. 플럼스카페
    '11.9.23 10:42 PM (122.32.xxx.11)

    남자들은 말 안 하면 모르고요, 한 번 말해도 모르고
    여러 번 말해야 기억하더군요.
    꾀병 아니고 남자들은 알 수 없는 병 겪고 계시니까
    여러 번 그때그때 말씀하시고 병원도 데리고 가셔요.
    쾌유하시고 임신도 하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61 우리 둘째가 혼자 과학고 원서를 넣었는데요.. 7 에휴 2011/09/23 5,281
18760 윤미래 말좀 했음 좋겠네요 슈스케 2011/09/23 3,401
18759 아는 아짐을 봤는데요. 살이 쏘옥 빠졌더라구요 2 오늘 2011/09/23 4,232
18758 스타벅스 가끔이라도 가시는 분들 꼭 조심하세용-_-!! 28 나 화났음 .. 2011/09/23 17,191
18757 생년월일이랑 이름같으면 13 ㅜㅜ 2011/09/23 3,930
18756 송도에서 m6405 이용해 보신 분들..... 3 teo 2011/09/23 2,960
18755 회원장터는 이제 시스템이 제어하나요? 1 ;;; 2011/09/23 2,462
18754 타로점 적중률 어떤가요 3 0 2011/09/23 5,764
18753 급해요! 김치냉장고에 쌀보관되나요? 4 김냉 2011/09/23 7,017
18752 새끼 낳게 하려고 분리 했더니.. 4 드디어 2011/09/23 3,286
18751 간성혼수약(?) 리박트 싸게 살 수 있는 방법 있나요? 2 크레타 2011/09/23 7,397
18750 아이가 창의력이나 독창성이 부족하다는데... 16 창의력 독창.. 2011/09/23 4,147
18749 슈스타 3 , 투개월이랑 신지수 방송 했나요?,, 2 53 2011/09/23 3,078
18748 경주 82쿡님들... 3 경주82쿡님.. 2011/09/23 2,437
18747 가락동 아침 몇시부터 문여나요? 1 고으니맘 2011/09/23 2,612
18746 잉`~~영애씨 또 놓쳤네요.. 1 .. 2011/09/23 2,481
18745 추천해주세요 워킹화 2011/09/23 2,190
18744 아까 치매 엄마 죽인 딸 이야기 보셨나요? 10 슬픈 현실 2011/09/23 11,407
18743 자랑글 올리는 분들, 후원금 왜 안내나요? 11 의무에요 2011/09/23 5,534
18742 가습기 어떤 거 쓰면 좋을까요? 5 가습기 2011/09/23 2,427
18741 실제로 우연히 요양원이라는 건물을 보고나서는 다시 생각하게 되네.. 10 음산함 2011/09/23 5,103
18740 역변한 연예인들이랍니다. 17 역변 2011/09/23 22,184
18739 아이들 씹어먹는 비타민c 먹이는분 추천좀 해주세요.. 1 아줌마 2011/09/23 2,360
18738 공부 잘 한 부모의 근자감.......궁금한 점 1 관찰 2011/09/23 2,665
18737 면세점에서 가방 저렴히 사는 방법 좀 알려주셔요 3 아이가셋 2011/09/23 3,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