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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에 콜라텍

저기 조회수 : 4,250
작성일 : 2019-02-22 22:44:35
전 딸입니다
어머니가 거의 25년 넘게 콜라텍을 다니세요
거의 중독 수준이라
집안일은 나몰라라 거의 방치에 호더 수준입니다
아버지는 거동을 하시지만 의욕적인 분이 아니니
집을 치우거나 당신 밥을 차려 드시진 않아요
문제는
제가 스스로 창피해 올케들이 온다고 하면
시내버스를 40여분 타고 가 청소를 합니다
말려도 소용 없고
말하다 지쳐 그냥 포기 상태구요
올케들은 말은 하지 않지만 눈치가 다 있어서
다 알겠죠
너무 피곤해요
선입견인지 모르지만 거의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수준이 다 그렇지 않을까요?
이야기 하는 거 들어보니
맨날 자식들이 뭘 안해줬느니 아님 당당하게 더 요구해라 등등 듣기에도 민망합니다
노후보장도 딱히 없고 돈이 없다없다 하면서
그 연세에 거길 다니시니
저 아래 바리스타 이야기 보니 차라리 저런 건전한
취미라도 가지시면 소원이 없겠네요
주절주절 그냥 속풀이 한번 하고 갑니다
IP : 221.144.xxx.22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9.2.22 10:46 PM (116.127.xxx.146)

    다아는데 굳이 청소하러 갈 필요가?
    엄마가 가겠다는데 딸이 왜?
    아버지는 스스로 밥을 차려먹으면 되고요.

    오지랖 입니다. 어차피...남의 인생이잖아요.. 부모 자식이라도

  • 2.
    '19.2.22 10:52 PM (121.167.xxx.120)

    속상 하시겠어요
    자식도 내맘대로 안되지만 부모도 내맘대로 안되요
    그나마 다행인건 어머니가 건강 하시네요
    80이면 아프다고 괴롭힐 나이예요
    엄마 집 힘드시면 청소 가지 마세요

  • 3. 무도장
    '19.2.22 10:57 PM (211.246.xxx.99) - 삭제된댓글

    저도 춤인생 30년차 넘은 아버지를 둔 딸입장인데요

    얼마전에 시내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차안에서 기다리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앞에 보이는 빌딩 지하로
    들락날락 거리시길레 뭐하는곳인가 하고 자세히 보니
    콜라텍이라고 써 있더라구요
    그들의 행색을 보니 딱 하류인생
    할머니 같은분들이 저녁 할때쯤 나오시던데
    딱봐도 집안 살림 개판일거 같은 느낌

    제 아버지나 그들이나 하류인생 어디 가겠냐하고
    혀를 차고 왔습니다
    난 정말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했네요

  • 4. 에고
    '19.2.22 11:01 PM (118.217.xxx.229)

    집안일만 잘 해놓고 다니시면 좋으실텐데요

  • 5. ..
    '19.2.22 11:06 PM (221.159.xxx.134)

    콜라텍이 정말 건전하게 콜라 마시며 춤만 추고 오는줄 아시는분들이 많네요.
    올케들도 알겁니다.오빠들도 아내에게 참 면 안서고 창피한 일이죠. 친정아버지는 포기상태이신거죠?
    춤바람 그거 한번 빠지면 패가망신 가는 지름길이라는걸 동네사람 보고 알았네요.
    젊었을적 춤바람나서 동네유지가 지금 거지꼴예요.

  • 6. .....
    '19.2.22 11:10 PM (211.226.xxx.215)

    80이라도 건강하셔서 콜라텍 다니시는 게 편찮으신 것 보다는 낫지 않나요?
    살림도 80이면 그다지 말끔하게 하시진 못하시더라구요. 요양병원 들어가신 분들도 많구요.
    저희 엄마 저희 어렸을 때부터 외출도 잘 안 하시고 살림, 살림 열심히 사셨는데요.
    요즘 보니 어머니도 기력이 없으신지 그다지 깔끔하시진 않더라구요.
    딸이 이제 50되니 알아주지... 누가 뭐 알아나 주나요,
    청소 힘드시면 가시지 말구요. 그래도 즐겁게 사시니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7. ...
    '19.2.22 11:18 PM (106.102.xxx.9)

    엄마 인생이에요...
    저는 원리원칙대로 모범적이고 재미없고 진지하게 인생 사는데요
    친정엄마도 그러셨는데 변하셨더라구요
    그냥 생긴대로 살다가 가는거...그게 잘 사는거 같아요
    저는 이렇게 생겨먹었으니 이렇게 살다가 우리 애들한테
    나이들어서도 진짜 푸근하고 인자하고 지혜로운 어른역할 해 주고싶은..생겨먹은대로 사는게 제 목표구요
    원글님 어머님이나 제 친정엄마처럼..그런분들은 또 그렇게 생긴대로 재미나게 인생 살다가면 잘 사는거죠뭐..
    다들 저 생긴대로 제각각 잘 살다가 가는거에요

  • 8. ㅇㅇㅇ
    '19.2.22 11:26 PM (211.246.xxx.99) - 삭제된댓글

    치매 걸려서 똥칠하는거보다는 훨 낫긴 하지만
    저런 부류는 살아생전 집구석에 보탬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니 처자식들이 한이 남지요
    부모 잘못 만났을때의 가시밭길 인생을 지나온 사람만이
    이해가 갈듯요
    그들 인생이라고 냅두라지만
    아예 안보이는곳에 살던가
    여하튼 좋게 안보여요

  • 9. 버리세요
    '19.2.22 11:54 PM (61.91.xxx.247) - 삭제된댓글

    고칠생각 말고 버려요

  • 10. 콜라텍?
    '19.2.23 12:18 AM (116.45.xxx.163)

    여기 춤추는 곳이죠?
    이름이 왜 콜라텍인지 늘 궁금하고
    나이드신 분들이 걷기도 힘드실텐데
    춤추러 가시는거 자체가 너무 신기해요

  • 11. ..
    '19.2.23 12:28 AM (1.227.xxx.232)

    차로 40분거리면 제기준에선 엄청가까운데사시네요
    저라도 올케얼굴보기 부끄러워 가서 치워줄거같아요
    삼십년 춤인생이 바뀌겠나요
    혼자즐기고사는인생인데 헌신 희생과는 거리가 먼분이죠
    님이라도 몸 움직이고 일할때가 건강하니 이왕 다니는거 한숨쉬지말고 운동한다 생각하고 다니셔요
    따님이라도 속이깊어 다행입니다

  • 12. 저 윗분
    '19.2.23 12:42 AM (182.224.xxx.120)

    콜라텍 다니신다고 "저런 부류"라니..

  • 13. ..
    '19.2.23 12:56 AM (221.159.xxx.134)

    체력 넘쳐흘러 춤 추러 가겠나요?할매들,영감들 만나러 정신이 그리 가 있으니 정신력이 체력을 따라가게 하는거죠.
    춤바람이 괜히 나온말이 아녜요..춤과 바람(외도)를 붙인 말이죠.

  • 14. ...
    '19.2.23 2:06 AM (125.182.xxx.208)

    근데 늙으면 춤도 못추나요 춤도추며 살아야죠

  • 15. 그냥
    '19.2.23 5:48 AM (223.62.xxx.96)

    조금 다를수 있지만, 제 경우는요.

    친정어머니가 저희 부부에게 아주 적극적으로 추천하셔서
    댄스스포츠를 배웠던 경험이 있어요.

    지금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배우고 싶은 운동입니다.

    물론 지금 원글님 상황이 답답하실수 있겠으나,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거 같아서 댓글 남겨봅니다.

    저희 모녀도 연배가 비슷해서요.

  • 16. 윗님,
    '19.2.23 6:28 AM (218.157.xxx.93)

    댄스 스포츠 랑 콜라텍 춤은 다를걸요,, 콜라텍은 지루박이니 뭐 그런 춤인걸로 알아요,,

  • 17. 아픈것보다
    '19.2.23 10:12 AM (211.36.xxx.66)

    아픈 것보다 낫다고...
    마음을 비우는 것 말고 답이 없을 거예요.
    가족 문제는 특히 그렇더라구요.

  • 18. 윗님
    '19.2.23 10:47 AM (1.176.xxx.108)

    댄스스포츠 나 콜리텍춤이나 거기서거기.
    춤선생도 같아요

    80에 별로 안좋은 추ㅣ미생활이네요
    저라도 너무 싫츨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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