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의답례에 대하여
생각이나서 적습니다
몇년전 저희 동네에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그며느님이
오신 어머니 친구분들에게 점심대접을
했어요
감사의뜻으로요
근데 초대 받으신 친구분들이
언짢아 하더라구요
장례는 좋은일이 아닌데 근신 하는거라네요
전화로 인사 정도 하는게 맞다구요
고맙다고 답례하는건 경사를 치른뒤에하는거라구요
그때 생각이나서 적어보았습니다
1. 친구
'19.2.22 1:50 PM (121.176.xxx.225)그럼 그 초대한 자리에 안 오면 되는 겁니다
그 친구분들이 이상 한 거예요
친구가 먼저가서 맘 아프신 거 알지만
언제까지 슬퍼만 하고 있으라는 건 지요
3년탈상 끝나야 사람 구실 하고 살으라는 건 지2. 음
'19.2.22 1:51 PM (116.36.xxx.197)그 말한 분은 조선시대 마인드시네요.
3. ...
'19.2.22 1:57 PM (59.15.xxx.61)전통 장례예절은 이제 다 없어졌어요.
장례식장에서 상주 손잡는거 아니거든요.
상주는 부모 잃은 죄인이라서...ㅠㅠ
요즘은 다 악수하잖아요.
상주는 씻는것도 안되었지만 요즘 누가 안씻어요?
화장도 다 하드만요.
그 할머니들은 옛날 생각에 젖어있고
또 친구 잃으시고 며느리가 슬픈 기색없는게
심히 못마땅하셨든듯 하네요.4. 조문답례
'19.2.22 2:24 PM (125.132.xxx.178)조문답례로 모임에서 떡 돌렸다가 원글같은 경우 당하긴 했습니다....
요즘같이 남의 애경사 귀찮아하는 때에 직접오신 분께 밥한끼 대접하고, 못오셔도 마음만이라도 전해주신 분들께 답례로 뭔가 드리는게 예의에 어긋나는 줄은 모르겠네요.5. 감사인사
'19.2.22 2:48 PM (14.50.xxx.112)뭘해도 남트집잡기 좋아하는 사람은 다 그럴 듯 해요. 내가 힘들고 괴로울 때 찾아와 준 분들이 더 고맙잖아요. 경사보다는 애사에 찾아주신 분들이 얼마나 고맙던지... 썰렁한 장례식장에 맘이 웅크러들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직장 옮긴지 얼마 안 돼서 일을 치르게되었는데, 바쁜 와중에도 찾아주신 게 얼마나 감사하던지... 두고두고 기억하고 갚고 싶더라구요. 혹시, 나쁜 기운이 옮겨갈까봐 피하는 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 너무 감사해서 가벼운 음료 하나씩 돌리고, 친한 분들은 같이 모여서 밥 한번 대접했어요. 김장철이구 날도 안 좋은데 찾아주셔서 저는 정말 감사했거든요.
6. 요즘시대에
'19.2.22 2:48 PM (125.177.xxx.43)별걸 다 트집이네요
7. ha
'19.2.22 3:37 PM (110.12.xxx.140)맞는 말.. 조심스러운 일이긴 합니다
8. 하푸
'19.2.22 3:38 PM (121.160.xxx.222)트집잡기 좋아하는 할망구들이네요
9. 희한하네요
'19.2.22 3:51 PM (157.192.xxx.225)전 조의금하고 답례품 받았는데 참 좋았어요
사람들이 준 사람 경조사 챙기면 된다고 하지만
내가 받았던 사람들에게 그대로 못 돌려줄 경우도 있잖아요
이사를 가거나, 해외를 가거나, 회사 그만 두거나, 연락이 끊어지거나..
전 여태 축의금, 조의금 다 했지만 못 돌려 받았어요.
우리집 애들 돌은 가족끼리 다 했고.
엄마는 나 고등학교때 돌아가셨고..
친정 아빠나 시어른들 돌아가셔도 전 연락하지 않을겁니다.
그러다가 전 해외로 오게 되었고
돌려 받고자 한 부조는 아니지만,
저는 조의금에 대한 답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주고 받았던 사람들에게 100프로 다 그대로
돌려 받거나 돌려주지 못하는데
왜 사람들은 그대로 돌려주라고 하는지..
사람 인연이 어떻게 될지 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