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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와 같이 사시는 분들 팁 좀 주세요.

방황하는며느리 조회수 : 5,938
작성일 : 2019-02-22 12:33:08
50중반에 아이들도 다 타지로 가고 남편도 제 생활 터치를 별로 안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시아버지와 같이 살게 되었네요.

남편에게 힘들 것 같다 하니 힘들게 뭐 있으냐고 지금처럼 하고? 살면 된다는
역지사지 하지 못하는 청순한 대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저는 야근도 좀 있는 직장(업무량이 들쑥 날쑥 하는 편)에 다니면서
다른 사회 활동을 해서 저녁이나 주말에 모임이 많거든요. 
시아버님이 최근에 며칠씩 집에 와 계실 때가 있었는데, 
남편에게 제가 투잡하느냐고 물어봤다고...
남편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대충 둘러대기도 하고, 본인이 문제 없다면 괜찮다는 입장이고요.

아버님 모시고 살게 되면 아침(과 요리)는 내가 책임지고,
저녁은 당신이 책임지는 걸로 하자고 했더니 남편이 냉큼 알았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저희는 아침을 안 차려먹어요. 남편만 떡이나 빵 한쪽에 두유 정도 먹고 나가고.)
아버님은 집에 안 계시는 스타일이라 점심은 크게 문제가 안되구요.

저녁을 자기가(남편이) 챙기겠다는 조건에 대답하고 나서 남편은 다 해결 되었다는 표정인데
저는 갈수록 불안합니다. 평소 집안일은 빨래와 재활용품 정리만 하고, 자기 밥 챙겨 먹는 정도만 
하지 부엌일은 안 했던 사람이거든요.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 몸 힘든 게 먼저인 사람인데, 
아버님이 오셨다고 집안일을 더 많이 할 건지 의문이고요.

남편과 관계에서 식사 정도만 정하면 같이 사는데 문제없을까요? 
부엌일이 늘어나는 정도 말고 제 삶에 특별한 변화는 없을까요?
아버님은 평생 여성의존적인 삶을 살아오셨고, 이기적이지만 아들을 많이 생각하시는 분이십니다.
 

<추가>

같이 살게 된 상황에 대해서
아버님과 관련된 노동은 당신이 다 책임지는 마음으로 해야 같이 살 수 있다는 이야기도 했죠.
그래도 내 아버지가 아니고 당신 아버지다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백가지든 오백가지든 다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할 건지 정해야 하냐고 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을 했더니
자기가 아버지와 살테니 당신은 혼자 살아라 이렇게 화를 쏘아붙이더니
다음날 아침에 당신이 원하는 조건을 백가지든 오백가지든 적어보라고 하더군요.

IP : 211.227.xxx.2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2.22 12:36 PM (59.15.xxx.61)

    애초에 같이 살면 안됩니다.
    노인을 나중에 나가라고도 못하고...
    어쩌든지 안된다고 하세요.

  • 2. 지금처럼 하시면
    '19.2.22 12:38 PM (59.9.xxx.109)

    아버지가 역정 내시겠죠~
    아버지 역정 내시면 아들이 좌불안석일거고 아내에게 스트레스 주겠죠~
    어떻게 지금처럼 살아요?
    집에서 옷도 맘대로 못입고 암때나 누워 있지도 못하고 휴일에도 일찍 일어나서 식사 챙기고
    남편이 일을 많이 해줘도 불편해요
    더구나 평생 여자 손 빌려서 살으셨던 분이면 더더욱

  • 3. 보통
    '19.2.22 12:40 PM (121.171.xxx.88)

    나이든 아들이 집안일 하는거 좋아할 부모없구요. 당연 며느리가 다 챙길거라 생각하실 거구요.
    남편도 지금 자기가 한다 뭐 그러지만 실제 더 적극적으로 집안일도 하고 그러기는 쉽지 않을거 같아요.
    대부분 자기도 못 챙겨먹어서 그나이대에는 부인과 싸우게되는데 아버지까지 잘 챙길 남자가 많진 않아서요.

    같이 살게되면 아줌마를 쓰던, 남편과 다툼이 생기든, 아버님과 감정이 상하던 초기에는 마음상할 일이 많곘지만 그래도 너무 맞추려고만 하지 마시고 지금 생활 유지하는 쪽으로 하세요.
    함께 살려면 어쩔수없는 과정 같아요.
    며칠, 당분간도 아니기때문에 내생활 유지도 중요해요. 차츰 서로 적응기간이 필요한거죠.

  • 4. ..
    '19.2.22 12:41 PM (175.223.xxx.157)

    남편분이 답을 주셨네요
    지금처럼
    최대한 시아버지랑 마주칠 일을 적게 만드세요
    원글님이 여기서 뭘 더 하시면 남편이 모르잖아요
    어른모시고 사는 불편함을
    남편이 하게끔 유도하세요
    당신이 지금처럼 하라고 했지 않느냐고

  • 5. ..
    '19.2.22 12:42 PM (121.167.xxx.253)

    원글님처럼 단순하게 생각하면 세상에 복잡한 일 하나도 없겠네요,
    진심으로 부럽습니다~~만....
    시아버지 문제는 다를 것같군요.
    시아버지가 합가를 원하시는 건 며느리의 희생과 돌봄(?)을 바라시는 걸텐데
    영 포인트가 안 맞습니다.

  • 6.
    '19.2.22 12:43 PM (218.50.xxx.174)

    헬게가 열릴 조건은 다 갖춰져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아침은 지금 습관에 아버님이 맞추시게 하는게 긴 날을 보면 좋구요.
    그냥 모든걸 지금 하던대로 하고 최대한 독립적으로 각자 도생 하는것이 화ㅜ를 피하는 길이라고 봅니다.

  • 7. 허.....
    '19.2.22 12:46 PM (223.62.xxx.170)

    어데 집하나 구해서 혼자 나가시고 가끔 들여다 보세요.
    저도 90다 돼가시는 친정아버지 가까이 살면서 돌보는데
    제돈 안쓰고, 아직 건강하신데도

    이미 삶이 계획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한집에서 절대 못 살아요. 아직 결혼안한 성인 자식도 힘든데...

    절대 같은 공간서 못 삽니다

  • 8. ... ..
    '19.2.22 12:46 PM (1.234.xxx.61)

    그냥 모든걸 지금 하던대로 하고 최대한 독립적으로 각자 도생 하는것이 화ㅜ를 피하는 길이라고 봅니다.2

  • 9. 정답이 나왔네요
    '19.2.22 12:47 PM (14.49.xxx.133)

    며칠 계시는동안 원글님이 투잡하냐고 물었다면,
    직장만 다녀오고 집에 있어야 할 사람이
    어디갔냐는거잖아요.
    같이 살 수 밖에 없다면,
    시아버님이 원글님부부의 생활에 맞춰야 할테고,
    그거 못하겠다하면 같이 못살죠.

  • 10. ㅇㅇ
    '19.2.22 12:52 PM (110.12.xxx.167) - 삭제된댓글

    식사준비를 한다는건 장부터 봐야하는데
    메뉴짜고 장보고 다한대요 남편이?

    쉬는날 같은 공간에 있는것부턱가 불편할텐데
    처음부터
    눈치보고 신경쓰고 하지말고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잘할려고 신경쓰다보면 피곤해지고
    갈수록 힘들어지니까요

  • 11. 아니
    '19.2.22 12:56 PM (223.62.xxx.111)

    50중반이시라면서요
    새댁도 아니고 어린 전업도 아니고
    82생활이 하루이틀도 아니실텐데
    어떻게 그런제안을 저녁책임지겠다는 제안하나에 덥썩하셨어요.
    지금 물릴수 있으면 물리세요.
    사회생활도 하시는 정정한 시아버지와 한 삼십년 사실건지.
    저녁에 집에없는 바람난 며느리소리 들으실거 뻔한데..
    밤에 들어가도 거실과 화장실은 님의것이 아니고
    매번 새로만든반찬 구비도 님의 몫이죠.

    여자가 애들 다키워놓고 오십이 넘어도
    시부를 또 모셔야한다면 누가 결혼할지..

  • 12. 온전히남편책임
    '19.2.22 12:57 PM (125.132.xxx.178)

    온전히 남편 책임으로 두세요. 아버지 아침도 남편이 챙기게 하세요. 시아버지의 투잡발언은 왜 집에 안있고 자꾸 나가냐 (집에서 내 수발 들어야지) 이런 의미에요. 그리고 지금처럼 사는게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살려면 남편이 자기 아버지를 온전히 책임져야죠. 자기만 지금처럼 살고 님의 생활은 변화가 있으면 지금처럼 사는 거 아니잖아요.

    그게 싫으면 이혼하자고 하세요. 솔직히 다 늙으막에 시집살이가 왠말입니까.

  • 13. 방황하는 며느리
    '19.2.22 1:05 PM (211.227.xxx.2)

    제가 바쁜 이유는 내 생활 때문이기도 해서 평소에도 남편에게 부담을 안주고 잠 좀 덜 자고 내가 하고 말지 하는 맘으로 살았어요. 바쁜 와중에도 아이들 반찬 한번씩 해서 택배로 보냈고, 제사나 차례도 남편이 거의 손 안대고 혼자 준비했네요. 본인은 도와준다고 하지만 뭐 좀 시키면 좀 하다가 금방 짜증을 내는 전형적인 오십대 남자죠. 제 생활을 존중해준다는 점만 좀 다른 남자와 다른 부분이고요.

    아버님 가끔 다녀가실 떄에는 반찬도 신경써서 차리고 했는데, 같이 살면 그리는 못할 거고, 가짓수는 줄이되
    좋아하시는 것 위주로만 챙기려고 해요.

    일품 요리 같은 걸 드시면 좋은데, 평생 밥과 국으로 식사를 하신 분이라 가능할까 싶어요. 남편은 양식이든 뭐든 고구마에 물김치만 먹어도 한끼라고 생각하는데, 아버님은 떡국 먹어도 밥과 국은 따로 드셔야 하는 분이라 제가 설날 아침에 떡국을 안끓여요.
    이게 제일 스트레스 일 것 같아요.

    말씀 하신대로 다른 부분은 평소 제 생활 방식을 유지하려고 해요. 갈등이 있겠지만 서로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맞춰야 같이 살지요.

  • 14. 무조건반대
    '19.2.22 1:13 PM (112.184.xxx.17)

    아주 시작을 마세요.
    밥먹는거 그리 쉬운문제 아니더라구요.
    저희는 합가했다가 밥 문제로 분가했어요.
    홀시어머니가 차라리 나아요.
    홀시아버지는 정말 손이 많이 갑니다.
    하나부터 백까지 챙겨야 하거든요.

  • 15. ...
    '19.2.22 1:13 PM (175.113.xxx.252)

    생활방식을 유지하는게 절대로 쉬운건 아닐텐데요... 이건 82쿡에 안물어봐도 오프라인에서 친구들중에서 그냥 대충 50대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집들 봐도 알수 있지 않나요..???

  • 16.
    '19.2.22 1:14 PM (211.48.xxx.133)

    남편은 집안일이 뭔지 모르니 저러는 듯 싶은데...
    둘이만 먼저 살아봐야 자기가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감이 와서 강요 안할텐데.

  • 17. 날날마눌
    '19.2.22 1:14 PM (61.82.xxx.98)

    지금부터 오늘부터 해보라고 해요
    모시고 오고 잘 안하면 어쩌실껀데요
    내보내나요?그냥 들어왔으니 같이 살아야지요
    원글님 넘 무르시고 착하셔서
    같이 사시면 혼자 힘드실것같아 짠하네요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새댁도 아니고 저런 제안을 받아들이시다니 ㅠ

  • 18. 그럼
    '19.2.22 1:16 PM (223.62.xxx.170)

    같이 잘 맞춰 사세요.
    혼자 묻고 결정낼걸 왜 물으시는지, 어이 없네요

  • 19. 무명
    '19.2.22 1:19 PM (211.177.xxx.33)

    너무 좋은 며느리 되려하지 마시고
    50이시니.... 정말 딸같은 며느리가 되세요.
    아시죠? 딸은 맘에 안쌓아두고 하고싶은 얘기도 하고 화도 내고 싸우기도 하는거.
    정말 바쁠때는 나 정말 힘들다며 투정도 부리고 하는거.
    그래도 평생 밥 국 드신 어른이시니
    시간 있을때 밥 국 끓여서 1회분씩 냉동 해놓고
    출근길에 꺼내놓거나... 남편분한테 알려주는 정도는 하면 좋겠네요.

  • 20. 힘들어요
    '19.2.22 1:20 PM (1.231.xxx.148)

    시아버지 빨래 문제, 이불빨래문제, 시아버지 방청소 문제도 해결하셔야 할텐데...
    힘드시겠단 말밖에 해 줄 말이 없네요.
    남편 결국 아내한테 뭔가 바라고 서운하게 될 텐데

  • 21. ..
    '19.2.22 1:30 PM (211.36.xxx.230)

    합가 안하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 22. 에고
    '19.2.22 1:31 PM (211.206.xxx.52)

    시아버지랑 같이 사는 자체가 힘들지요
    팁이 어딨나요?
    최대한 안부딪히는수밖에요
    그나마 님이 직장다니시는게 다행이군요
    차라리 가까이 모시지
    같이 사는건 정말 서로 피곤할 일인듯
    수락하셨으면 이미 끝났네요
    그냥 직장 열심히 다니셔요
    반찬은 사다 드시고
    요즘 반조리 식품도 좋구요

  • 23. 저라면
    '19.2.22 1:33 PM (222.239.xxx.114) - 삭제된댓글

    남편을 시아버지한테 보내겠어요.
    남편 입에서도 아버지랑 살겠다고 나왔네요.
    왜 와이프 손을 빌려 효도를 하려 하나요?
    오롯이 원글님 몫이 될겁니다.

  • 24. ㅇㅇ
    '19.2.22 1:48 PM (110.12.xxx.21)

    저같아도 남편을 보내겠네요
    가끔 들여다볼수는 있어도 같은 공간에서는 불편해서 못있어요
    차라리 홀가분하게 혼자살고말지요

  • 25. ㅇㅇ
    '19.2.22 1:50 PM (211.193.xxx.69)

    남편을 시아버지한테 보내겠어요.
    남편 입에서도 아버지랑 살겠다고 나왔네요.2222

    생각해봤는데 아버님과 같이 사는 건 도저히 안되겠다 그러고
    주중에는 남편을 시아버지한테 보내고 주말부부 하세요
    앞으로 몇십년을 한 집에서 시부모시고 살아야 할테데
    님 생각처럼 그게 그렇게 간단할 것 같지 않네요

  • 26. 남편을 보내세요
    '19.2.22 1:52 PM (112.187.xxx.170)

    윗분 말씀이 맞아요 보내세요

  • 27. ..
    '19.2.22 1:53 PM (210.205.xxx.86) - 삭제된댓글

    남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나이에
    한명 더 하실 수 있을까요
    지금 합가는 돌아가실때까지 모시는 상황이
    되겠지요 살다가 분가 힘들어요

    나 직장 그만둘 나이에
    한 집에서 오랜시간 보내는 것도 생각하셔야할듯
    집에서 쉬어도 늘 일거리가 있으니
    맘놓고 쉬기도 힘들거예요

    가까운곳에 지붕은 다르게 하심이
    길게 보면 낫지 않을까요

  • 28. 저라도
    '19.2.22 1:57 PM (220.116.xxx.35)

    남편 보냅니다.
    남은 내 생이 소중하고 또 소중한데 예견 된 불굳ㅓㅇ이에 함께 하고 싶지 않아요.
    원글님 참 해맑으싶니다.
    이 나이에 뭣이 중요합니까?
    오직 자유입니다.ㅠㅠ

  • 29. airing
    '19.2.22 2:00 PM (175.223.xxx.22)

    밥지옥이 왜 밥지옥인지 알게 되시겠네요. 저는75세 시어머니인데도 밥해대기 힘들어요.

  • 30. 저라도
    '19.2.22 2:01 PM (220.116.xxx.35)

    홀시아버지와 잘 지내는 며느리 본 적 있는데
    딸처럼 살아요.
    며느리 지인 방문하면 시아버지께서 커피 타서 대접하고
    어디 갔는데 질 좋은 요리 재료 있음 사가도 되느냐고 며느리 의사 묻고 집에 잘 안 계시고
    암튼 깨인 분이셔서 주변인들에게도
    동네 할머니들한테도 인기 짱이셨답니다.

  • 31. ....
    '19.2.22 2:11 PM (222.109.xxx.238)

    안살다가 같이 사는거 무지 불편합니다.
    장모랑 사위 갑자기 한 집안에 두면 불편한건 사실이죠
    차라리 근처에 방을 얻어 반찬은 조달하시는게 좋을듯~
    시부 조금 지나면 마누라 부리듯 합니다.

  • 32. 아이고
    '19.2.22 2:23 PM (211.117.xxx.166)

    저도 50대.몸도아파지고 움직이는거 귀찮고 밥도 간단히 먹고싶은 나이.
    애들도 다 취직해서 월급받는 생활하고 이제좀 여유로운데 이제와서 시어른을 모시라면
    졸혼하자 하겠네요.

  • 33. 저도
    '19.2.22 2:24 PM (112.164.xxx.97) - 삭제된댓글

    50대인데
    남편을 보냅니다
    같이 사느니 그냥 혼자 살겠어요요

  • 34. .....
    '19.2.22 2:29 PM (1.237.xxx.189)

    애들 다 키워 편해질때 되니 부모 차례네요

  • 35. 555
    '19.2.22 2:49 PM (218.234.xxx.42)

    도대체 왜....

  • 36. ..50대
    '19.2.22 3:00 PM (125.177.xxx.43)

    알아서 챙겨드시라 해야죠
    우리 세대는 애 키우고 나면 부모 부양하느라 너무 힘들어요

  • 37. +
    '19.2.22 3:02 PM (58.126.xxx.123) - 삭제된댓글

    미처 생각 못했는데 당신 생각도 괜찮은 것 같아.
    당신이랑 아버님이랑 둘이서 1년만 살아보고 결정하자.
    하세요.

  • 38. ...
    '19.2.22 4:32 PM (121.167.xxx.120)

    동네로 모셔 오시고 원룸 얻어서 아버지 생활 하시게 하고
    식사 하시게 반찬 해다 드리세요.
    청소니 빨래는 남편보고 하라고 하시고요.
    제가 아는 집은 부부 50대 교수이고 시어머니 모시는데 아침은 셌이서
    간단하게 선식에과일 떡 한조각씩 먹고
    점심은 매일 도우미가 와서 차려 드리고 살림 해 주고
    저녁 밥 해 놓고 퇴근하면 아들 교수가 와서 냉장고 재료 꺼내서
    반찬 만들어서(불고기. 된장 찌개 김치찌개등) 어머니랑 둘이 먹는데요.
    며느리는 친구 만나거나 자기 볼일보고 저녁 먹고 들어 오고요.
    그집은 편안하게 지내요.

  • 39. 밥이 목숨
    '19.2.22 5:12 PM (218.233.xxx.253)

    밥을 꼭 먹어야 하는 한국식 노인이실텐데... 근처에 방을 얻어서 돌봐드리는게 나을것 같아요..고생길이 훤해보입니다

  • 40. 저라면
    '19.2.22 5:13 PM (85.6.xxx.209)

    그냥 이혼하거나 졸혼 합니다. 내 남은 마지막 젊은 날을 하녀노릇 하면서 보낼 생각은 없어요.
    시아버지 돌아가실 때 쯤이면 원글은 할머니 될거고 원글이 스트레스로 병 걸려 먼저 죽을 지도 모르는 거예요.

    남이 내 집에서 산다는 거 자체가, 그것도 완벽한 타인인 노인 남자, 그것도 내 수발을 바라는 자기가 갑인 줄 아는 노인네와 그 갑질을 받아 줄 걸 강요하는 남의 편과 살기로 하는 건 자살행위에 가까워요. 지금 처럼 살 수 있을 거라는 건 행복회로 돌리면서 현실 외면하는 거예요.

  • 41. 50이면
    '19.2.22 5:19 P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이제 부부 각자 살자해도 반가울 나이인데 홀시아버지와의 동거라.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아는분 같으니
    시작하시면 최소 고구마글 10개는 예약각.
    백가지 오백가지 적으면 그걸 지킨다는 보장이 있답니까.
    그냥 곱게 남편 보내시죠.

  • 42. 흔들리는 며눌
    '19.2.22 5:59 PM (211.227.xxx.2)

    댓글들 감사합니다.

    이 나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다.

    이것만 생각하겠습니다.

  • 43. 이미 님수준이
    '19.2.22 8:29 PM (119.196.xxx.125)

    대단하시네요.
    제사 혼자 차려, 반찬하고, 남편 전형적 오십대..
    저 바쁜 맞벌이. 남편 가사 팔십프로 전담하는 오십대 직장인입니다. 애들 대학생이라 집에 잘 없구요.
    자기가 살림을 하니 도저히 부모는 못 모신다고 하더군요. 혼자 사시고 자주 들여다봐요. 자기가.
    님이 동거하겠다는 생각은 이미 님도, 남편도 가부장제에 길들여져 있는 거예요. 혼자 사시고 들여다보거나 재혼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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