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겨울산은 어떤 느낌일까요

Dd 조회수 : 1,840
작성일 : 2019-02-21 00:08:23
지금 겨울의 산이 나오는 방송을 보다 보니까
가보고 싶네요.
시원할거 같고 가슴이 뻥 뚫릴거 같은데
실제 가면 어떤가요
다른 계절보다 힘들겠죠?
IP : 223.38.xxx.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2.21 12:10 AM (222.237.xxx.88)

    미끄러워서.... ^^;;;

  • 2. vv
    '19.2.21 12:11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화장을 안한 쌩얼의 느낌
    겨울산은 온도 보다 바람이 관건이어요
    바람이 안불면 안추워요 걸으면 땀 나거든요

  • 3. 힘이 안들어요
    '19.2.21 12:19 AM (1.244.xxx.152)

    아이젠. 방한모.장갑
    잘 갖추면 가장 힘이 덜 들어요.
    여름에 더우면 가만히 있어도 늘어지고 힘들잖아요.
    겨울산은 그런게 없어요.
    아침 일찍 가셔야 상고대 볼 수 있고요.
    정말 환상적이랍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정도로!

  • 4. ..
    '19.2.21 12:49 AM (112.140.xxx.202)

    작년에 가족과 어쩌다 눈오는겨울산행했는데..
    너무좋았어요.. 세상 행복하더라고요..
    생각보다 춥지도않고 시원하더라고요..
    아이젠은 필수예요..

  • 5. 엄마
    '19.2.21 12:51 AM (183.103.xxx.157)

    월출산이랑 해남 달마산 보신거죠?

    월출산은 진짜 너무 좋은 산인데 겨울에 가기에는 초보자는 무리예요.
    생각보다 산이 험해요.

    그런데 겨울산은 너무 너무 좋아요. 지금 아직은 겨울 느낌이 있으니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 6. 다녀왔어요
    '19.2.21 1:05 AM (110.5.xxx.184) - 삭제된댓글

    열흘 전쯤 평창 오대산 2박3일로 다녀왔어요.

    마침 산행하기로 한 날 아침 눈이 펄펄 내려서 얼음 위로 눈덮힌 산길, 계곡길을 따라 세시간 반을 산넘고 물건너 바위타고 마냥 걸었는데 꿈 속을 걷는 듯 했어요.
    가는 길에 아무도 없고 가끔씩 저멀리 새소리 듣다가 쉬이익 바람이 몰려오는 소리 듣다가 아무 소리도 안나는 고요함에 내 숨소리마저 죽이다가 졸졸졸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오대천 물소리 들으며 몸 구석구석 씻어내고 왔네요.
    소리없이 전나무 위로, 얼어붙은 하천 위로, 인적없는 다리 위로, 뻥 뚫린 들판 위로 내리는 눈이 포근했어요.
    가는 길에 아무도 없어서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저희보다 앞서간 두 사람이 낸 발자국 덕에 보이지 않는 동행이 있는듯 편하게 따라갔습니다^^
    제가 사람많은 것을 질색하는데 저희 부부 말고 아무도 없는 하얀 산길을 걷는 게 이리 좋을줄 몰랐어요.
    폭포수 얼음도 물이 깨끗해서인지 옥색 노리개마냥 산 여기저기 걸쳐져있는 모습에 춥다기 보다 청량감이 느껴졌고요.

    목적지인 상원사에 도착해서는 산 높은 곳 누각에서 내려다보는 오대산은 또 다른 맛이었어요.
    흑백의 수묵회 속을 걷다 나오니 단청 새겨진 상원사가 더욱 화려하게 느껴졌어요.
    내려올 때는 마을버스를 타고 왔는데 저희가 온 길을 그대로 구불구불 따라가서 눈으로 복습하며 왔습니다.
    산행 끝나고 산채반찬이 4인용 테이블을 꽥채운 정식을 배부르고 맛나게 먹는 사치도 부렸어요.
    다찌마와리의 배우 임원희씨를 닮은 식당 주인도 인상적이었고 산채정식은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또 배불리 먹고 집으로 왔어요.
    내년에도 가볼 생각인데 날씨나 다른 조건이 이때만큼 좋을까 싶네요.

  • 7. 겨울산
    '19.2.21 1:06 AM (110.5.xxx.184)

    열흘 전쯤 평창 오대산 2박3일로 다녀왔어요.

    마침 산행하기로 한 날 아침 눈이 펄펄 내려서 얼음 위로 눈덮힌 산길, 계곡길을 따라 세시간 반을 산넘고 물건너 바위타고 마냥 걸었는데 꿈 속을 걷는 듯 했어요.
    가는 길에 아무도 없고 가끔씩 저멀리 새소리 듣다가 쉬이익 바람이 몰려오는 소리 듣다가 아무 소리도 안나는 고요함에 내 숨소리마저 죽이다가 졸졸졸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오대천 물소리 들으며 몸 구석구석 씻어내고 왔네요.
    소리없이 전나무 위로, 얼어붙은 하천 위로, 인적없는 다리 위로, 뻥 뚫린 들판 위로 내리는 눈이 포근했어요.
    가는 길에 아무도 없어서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저희보다 앞서간 두 사람이 낸 발자국 덕에 보이지 않는 동행이 있는듯 편하게 따라갔습니다^^
    제가 사람많은 것을 질색하는데 저희 부부 말고 아무도 없는 하얀 산길을 걷는 게 이리 좋을줄 몰랐어요.
    폭포수 얼음도 물이 깨끗해서인지 옥색 노리개마냥 산 여기저기 걸쳐져있는 모습에 춥다기 보다 청량감이 느껴졌고요.

    목적지인 상원사에 도착해서는 산 높은 곳 누각에서 내려다보는 오대산은 또 다른 맛이었어요.
    흑백의 수묵회 속을 걷다 나오니 단청 새겨진 상원사가 더욱 화려하게 느껴졌어요.
    내려올 때는 마을버스를 타고 왔는데 저희가 온 길을 그대로 구불구불 따라가서 눈으로 복습하며 왔습니다.
    산행 끝나고 산채반찬이 4인용 테이블을 꽥채운 정식을 배부르고 맛나게 먹는 사치도 부렸어요.
    다찌마와리의 배우 임원희씨를 닮은 식당 주인도 인상적이었고 산채정식은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또 배불리 먹고 집으로 왔어요.
    내년에도 가볼 생각인데 날씨나 다른 조건이 이때만큼 좋을까 싶네요.

  • 8. 제가
    '19.2.21 1:08 AM (180.65.xxx.50)

    평생 잊지못할 장관 중 하나가 2003년 12월 마지막날 올랐던 겨울산입니다. 그 어떤 말로도 글로도 눈꽃이 빚어낸 겨울산의 풍경은 표현이 안돼요. 너무 속상한 게 그 산이 소백산이었는지 태백산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다시 가보려해도 쉽게 가지지가 않네요. 정상까진 아녔고 산중턱 쉼터 같은 곳까지 올랐던 것 같은데 가는 내내 제 앞엔 온통 하얀 눈꽃이 끝도 없이 피어있었네요. 내가 마치 꿈 속을 걷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아이젠이랑 폴 준비해가시면 많이 힘들지는 않으실거예요.
    이번 겨울은 틀렸고 저도 다음 겨울에 한 번 가보려고요.ㅎㅎ

  • 9. 겨울산 님!
    '19.2.21 2:04 AM (118.33.xxx.166)

    선재길 걸으신건가요?

  • 10. 별세계
    '19.2.21 2:06 AM (49.1.xxx.190)

    땅의 세상과는 전혀 다른
    또 하나의 세상입니다.

  • 11. ㅇㅇ
    '19.2.21 2:10 AM (175.120.xxx.157)

    겨울에 설악산 가면 죽음이에요
    너무 좋아요 가는 길도 좋아요 진짜 사방이 하얀데 그게 햇빛받아서 반짝 반짝 거리는데 온 세상이 은색으로 빛 나는데 너무 멋있어요

  • 12.
    '19.2.21 2:35 AM (223.33.xxx.68)

    엄청 위험할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가신 분들은 꿈속 같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새겨둘게요.

  • 13. 춘하추동
    '19.2.21 2:38 AM (203.170.xxx.68) - 삭제된댓글

    백미는. 겨울 산행

  • 14. ..
    '19.2.21 3:14 AM (220.117.xxx.210)

    산이 옷을 벗은 느낌.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소리가 쓸쓸하게 들리면서도 매력있어요.

  • 15. 힘이 안들어요
    '19.2.21 7:37 AM (1.244.xxx.152)

    아, 또 한가지!
    눈이 쌓여있어서
    무릎이 덜 아파요. ㅎ

  • 16. 제일
    '19.2.21 7:50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힘들이지않고 가는 방법은 눈왔을때 무주리조트에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에요. 내리자마자 나무마다 눈꽃이 장관이었어요.ㅡ..ㅡ

  • 17. ㅇㅈ
    '19.2.21 9:34 AM (211.49.xxx.118)

    겨울산 너무 좋아서 일명 눈뽕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다 좋은데 화장실 문제가 제일 난제에요. ㅡㅡ

  • 18. 날씨
    '19.2.21 1:39 PM (118.36.xxx.152)

    이번겨울은 눈이 안와서 날씨보고 가세요.
    설산으로 소문나도 눈없으면 얼음길에서만 고생한 기분입니다.
    상고대도 없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969 개표사무원 일하신 분들 수당 다 받으셨어요? ... 16:27:48 18
1586968 김건희가 오더내렸어요, 2 ,,, 16:24:12 455
1586967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딱딱해질까요? 애공 16:24:01 35
1586966 사춘기에 꽂힌 상처 1 ... 16:23:25 75
1586965 결혼하신 선배님들!두 남자 중 누굴 선택하시겠어요? 6 흠? 16:22:19 129
1586964 키150초반 청소년 여아 가성비 옷 어디서 사나요? 3 ... 16:19:10 120
1586963 어디를 들려야할까요? 여행초짜 16:17:21 102
1586962 윤석렬 대통령... 10 의대증원 16:17:05 447
1586961 코인육수/동전육수 써보니 어떠셨어요? 13 ㅇㅇ 16:15:27 441
1586960 선배님들, 생애 최초 집 사는 저 도와주세요 ㅎ 12 0011 16:14:20 282
1586959 국가장학금 지원구간 질문드려요 10 ... 16:14:07 153
1586958 윤대통령 이재명대표와 전화통화, 만나자고 했네요 5 ㅇㅇ 16:11:05 617
1586957 남자 여자 사겼는데 친구 될 수 있나요? 2 몾잊어 16:08:36 269
1586956 지금도 내복바지 입는 사춘기 아들 16 푸른 16:03:13 582
1586955 쇼핑몰들 진짜 너무하네요 7 ..... 16:00:54 1,095
1586954 젠틀몬스터 선글 쓰시는 분 계신가요? 7 .. 15:59:58 470
1586953 의대인원 대학 자율에 맡긴다네요. 13 속보 15:59:52 1,211
1586952 팬티100 이 작아요 11 .. 15:55:55 791
1586951 샌프란시스코 여행시 챙겨갈 식재료 6 15:52:36 315
1586950 제가 많이 엄청 좀 기아처럼 말랐어요 21 코치좀해줘유.. 15:52:21 1,265
1586949 좋은 기분 좀 공유할래요~~~~~ 4 편안한 15:47:18 669
1586948 혹시 83학번이신분들~ 대입 원서쓸때 한학교에서 1,2,3지망 .. 9 질문 15:45:51 446
1586947 온갖 가구가 제 몸에 맞지 않는 것 같아요(불평글이에요) 7 ㅇㅇ 15:42:57 500
1586946 천공이 7이라 3 이라하더니 3 우와 15:42:55 1,353
1586945 교수들 상대로 일한 소감 9 15:41:33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