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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걸로 빈정상하면 잊히지 않나봐요

ㅇㅇ 조회수 : 4,152
작성일 : 2019-02-18 21:31:10
시집 친척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외손자중 한명이 좀 늦게 장례식장에 왔어요.
40이 훌쩍 넘었는데 중학생이후에 찾아뵌적이 없대요.

이유를 물어보니
지방에서 올라와 혼자 자취하다가 외할머니집에 찾아갔는데
김치 하나만 내놓고 밥을 차려주더래요.
그런데 자기랑 나이가 같은 친손자가 오니까
소고기를 구워주더라는...
그길로 외할머니 집에서 나와 다시는 찾아뵙지 않았데요.

그 외손자가 지금 피부과의사에요.
부부의사라 잘살아요.
근데도 어린시절 먹는걸로 서러웠던건 잊혀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IP : 58.123.xxx.14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19.2.18 9:35 PM (182.227.xxx.59)

    장례식장에라도 온게 어디에요.
    정말 못된 할머니네요.
    인간이 그럴 수가...

  • 2. ...
    '19.2.18 9:35 PM (39.7.xxx.104)

    그 할머니 친손자는 그 후에 할머니께 효도했을까요?
    외손자 심정이 이해됩니다.
    저도 어느 장소를 기억하고 떠올리면
    항상 거기서 먹은 음식과 사람, 대화도 떠오르거든요.
    돌아서면 배고프던 중학생 시절
    외할머니가 조금만 따뜻하게 해주셨으면
    그 의사가 그러지 않았을텐데...

  • 3. 저는
    '19.2.18 9:37 PM (203.246.xxx.82)

    어릴적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그 집에서 간식 먹는다고..너는(저요) 이제 집에 가라~~~ 했던 친구 엄마 아직도 기억해요.

  • 4. ..
    '19.2.18 9:46 PM (210.179.xxx.146)

    남도 그러면 안잊혀지는게 당연한데 할머니가 그랬으나 오죽하겠어요
    한번 그러면 평생그기억이 갈듯요.

  • 5. ㅇㅇ
    '19.2.18 9:47 PM (175.223.xxx.56)

    저도 애정이 없고 인색하던 친할머니에게 서운한 기억이..
    초딩때 가까운 할머니집에 놀러갔더니, 사과를 하나 먹으라고 내주시는데...
    멍들어 쪼그라들고 볼품없는걸 내주더라구요.
    겉보기엔 썩어가는 비주얼의...

    평생 알뜰하게 사셨다니지만, 살가운 딸(고모)들이 왔으면 절대
    그런대접은 안하셨을거예요.
    어린시절의 충격과 섭섭함이 저도 잊혀지질 않네요.

  • 6. 간식
    '19.2.18 9:49 PM (221.138.xxx.195)

    위에 간식 먹는다고 집에 가란 친구엄마 진짜 웃기네요.
    우리 애들은 친구 놀러오는 날이
    맛있는 간식 얻어먹는 날이거든요~

  • 7. ...
    '19.2.18 9:57 PM (221.151.xxx.109)

    먹는거로 그러면 되게 서운해요
    자고로 집에 온 손님은 풍성하게 차려줘야 됩니다
    차리는 사람은 먹는 양이 적더라도요

  • 8. 우리나라
    '19.2.18 10:01 PM (223.62.xxx.78)

    시모들이 많이 그랬죠. 나중에 벌 받아요.
    얘기 들어보면 풍 맞아서 쓰러진 시모들중에 꽤 있더라구요.

  • 9. 맞아요
    '19.2.18 10:08 PM (1.238.xxx.13)

    저도 기억에 남더라구요.
    과외하러 학생 집에 갔는데, 저도 배고픈 시간이었는데
    그 집 엄마가 아이 배고프다고 걔 먹을 음식만 딱 주는데 정말 뭐 저런 사람이 있나 20년 지난 지금도 생각나요.

  • 10. 초등1학년
    '19.2.18 10:45 PM (121.174.xxx.172)

    벌써 30년도 지난 얘기지만 초등때 무슨 행사때인가 그때 저랑 친한 친구 엄마가 교실에 왔는데
    초콜렛을 반장아이한테만 주더라구요(저 그집에 자주 놀러갔거든요)
    제가 섭섭해서 쳐다보니 있으면서 너도 주까? 이러는데 받고 싶었지만 기분 나빠서 아뇨~ 했어요
    아직도 안잊혀져요

  • 11. ㅡㅡ
    '19.2.18 11:06 PM (175.223.xxx.165)

    저도 초등 6학년때 친구네 놀러가서 노는데
    친구 과외 선생님이 오셨는데 친구 엄마가
    아이스크림을 두개만 갖고 오더라구요.
    친구랑 선생님만 먹고 있고 저는 옆에서
    멀뚱멀뚱 ㅋ.
    속으로 이 친구랑은 여기까지군 했네요.
    그리고 집에 와서 저두 아이스크림 먹었어요 ㅎ
    근데 놀라웠던게 나중에 그 친구 동생이
    시위하는 곳에 있다가 사망해서 열사가 되고
    그 아버지가 무슨 단체 회장이 되서는...
    동생이 그리 된건 정말 안됐지만
    좀 어이가 없었어요.

  • 12. 고모라는x
    '19.2.18 11:12 PM (49.174.xxx.79) - 삭제된댓글

    고모라는 인간이 못살앗서 우리집앞에 살았는데
    맨날 우리집 냉장고에 김치 넣어놓고 가질러 뻔질나게 울집 드나들며 맛있는거 엄마가 해놓음 할아버지드린다고
    살림헤프게한다고 욕함서 다가져가고
    하여튼 맛난거만 있음 다뺏어감
    고모부란 사람이 노가다꾼이어서 돈잘벌때는 돈 잘벌었는데 맨날 지내만 사골고아먹고 고기사다먹고 특히 딸기 시장같다옴 잘사왔는데
    그집 막내딸 봐주던 나한테 집에가라함 나중에보면 지 딸년들만 맛있는거 줄려고 나가라고했던것
    그러고 나면 그나마 양심 있는지 칼국수나 수제비한솥
    끌여와 가진 생생 그래서 지금젤 싷은 음식

  • 13. ...
    '19.2.19 12:48 AM (222.120.xxx.20) - 삭제된댓글

    남이 그래도 안 잊히고 나이 들어 당해도 서럽고 분한데 장례식에 온게 용하네요. 진짜.

    저는 초2때 하교길에 친구네 갔는데 걔 엄마가 밥때 되니까 저를 한 번 노려보더니 자기 애들만 거둬먹이던 생각나요.
    나도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걔가 지네 집 가자고 졸라서 간건데 왜 군식구 취급을 하는지?
    같이 먹자 하든가, 차라리 너도 이제 집에 가서 밥 먹으라고 하든가 이도 저도 아니고 왜 저를 노려보며 애들 밥을 먹였는지 지금도 알 수 없어요.
    뭔일이 있었으니 그랬겠지 싶지만서도 어른이 그러면 안되는거죠.

  • 14. .....
    '19.2.19 5:08 AM (1.225.xxx.54)

    포인트를 잘못 짚으신듯.
    먹는걸로 빈정상하는것도 그렇지만. 외손자친손자 차별이 더 큰거아니에요?
    만약 자기도 맨밥에 김치만 주고 . 친손주도 맨밥에 김치만 줬으면 저정도로 사무치진 않았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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