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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냉이국 안끓여줄거예요

얄미움 조회수 : 3,869
작성일 : 2019-02-18 11:16:26
남편이 냉이국을 제일 좋아해요
그런데 다들 아시죠 다듬으려면 한봉지에 한시간도 모자라잖아요ㅠㅠ 어제는 마트엘 갔는데 냉이를 두봉지 사자더군요
그래서 두봉지 다끓이려면 당신도 같이 다듬어야된다 그랬더니 알겠다고 해서 집에와서 일단 제가 뿌리랑 위에 줄기 뭉친부분도 다 잘라서 다 풀어헤처줬어요
뭉쳐져 있으면 다듬기가 어려우니까요

그뒤 신문지에 다 펼쳐주고 다듬으랬더니 뭐가 후딱후딱하더니 다끝났다고ㅡ.ㅡ 그러더니 계속 이거뭐 어렵지도 않고 5분이면 다끝나네 그러는겁니다ㅡ.ㅡ

말이라도 어유 이거 다듬기 힘드네 당신 고생많다 하면 앞으로도 생색은 낼지언정 자주 끓여줬을텐데 삐저서 앞으로 냉이국은 없는걸로^^;;;

그래서 후딱 끝낸 냉이가 깔끔이라도 했음 모르겠는데 그럴리가 있겠나요 누런 줄기들이 다섞여 있어서 그뒤로도 한참 엎어져 다듬었네요...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끓여놓고 보니 냉이국이 점점 왤케 맛있어지는지 말예요^^

*추신: 애들한테 그동안 야 이거 숙제가 뭐가 많다고 그래! 엄마같음 30분이면 다끝내겠구만!!! 라고 말한거 반성합니다ㅜㅜ
야 이거 어렵고 양도 많구나~~ 어떻게 이런걸 매일해가니 고생많다!라고 해줘야겠어요^^;;;

IP : 223.62.xxx.6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냉이
    '19.2.18 11:19 AM (119.207.xxx.200)

    냉이에 콩가루 묻혀 끓여주셨어요
    충청도식일 거에요

  • 2. ....
    '19.2.18 11:21 AM (122.34.xxx.61)

    다듬고 씻는거까지 시키시지..
    흙이 얼매나 나오는지.ㅎㅎ

  • 3. ..
    '19.2.18 11:23 AM (27.175.xxx.193)

    아내의 수고를 몰라주는 사람은 먹을 자격이 업슴다
    맛있는 냉이국 끓여 님 혼자만 몰래 드세요. ㅎㅎ

  • 4. 원글
    '19.2.18 11:24 AM (223.62.xxx.67)

    다듬는 부인 허리아픈건 안중에도 없고 자기먹을 냉이 펼쳐두니 자꾸 마른다며 안타까와서 분무기로 물뿌리더라구요^^

  • 5. 저는왜
    '19.2.18 11:27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귀엽죠
    원글님도 귀엽구요

  • 6. ㅁㅁ
    '19.2.18 11:31 AM (175.223.xxx.243) - 삭제된댓글

    누렁잎이 나쁜건 아니예요
    잡티만 골라내고 대충 씻어 끓는물에 풍덩
    숨죽인뒤 흐르는물에 반복 헹구면 이물질도 잘 떨어지구요

  • 7.
    '19.2.18 11:32 AM (211.219.xxx.39)

    허걱
    마트에서 파는 냉이는 다 손질된거 아닌가요?
    저는 그냥 깨끗이 씻어서 국에 넣었는데..

    아들이 흙맛이 난다길래
    원래 나물이 그런 맛이라고.. 흙에 기운을 받을라고 봄나물을 먹는거라고.. ㅠ

  • 8. 원글
    '19.2.18 11:38 AM (223.62.xxx.67)

    위에 아드님 어째요^^ 넘 웃겨요
    흙의기운을 많이 받아서 건강할거예요^^!

    저는 일단 묶인부분을 잘라서 모두 풀어헤친다음
    누렇고 흐물흐물한 애들을 골라내요
    누런잎은 괜찮은데 그 흐물흐물한것들은 싫어서요~~

    마트것들은 그래도 흙이 많이 나오진 않네요
    밭에서 뜯은거 다듬어서 초고추장 무침 해먹어
    보고싶네요~ 지금은 다듬은게 아까워서
    양불리느라 국으로만ㅋㅋㅋ

  • 9. dlfjs
    '19.2.18 11:40 AM (125.177.xxx.43)

    씻는것도 시키고 그대로 끓여주세요
    흙이.나오던 말던 ㅎㅎ

  • 10. 저 위 아드님
    '19.2.18 11:43 AM (183.98.xxx.7) - 삭제된댓글

    흙맛이 나서 흙맛이 난다고 한건데 ㅋㅋ 웃기네요 ㅎㅎ
    남편분도 원글님도 알콩달콩 귀여워요~^^행복해보이네요^^

  • 11. 원글
    '19.2.18 11:58 AM (223.62.xxx.67)

    귀엽기는요~~ 먹고파서 한다고 말은 다하고
    하는척 하면서 대충대충 해서 결국 소원대로 두봉지 사서 마무리는 부인시킨 잔머리 대마왕 같아요!
    그꾀에 넘어가놓고는 국은 맛있네 하는 저도 웃기고^^

  • 12. 엉엉 냉이
    '19.2.18 12:17 PM (59.6.xxx.151)

    다듬는거 넘나 오래 걸리고
    다듬어 놓으면 정말 양은 작고
    그런데도 또 왜 그렇게 맛있는지 ㅜㅜㅜ
    냉이 정말 좋아합니다
    제 혀와 손은 서로 이해를 못하나봐요

  • 13. ..
    '19.2.18 12:24 PM (117.111.xxx.11) - 삭제된댓글

    저도 여리여리한 냉이된장무침 먹고싶네요.
    어려서 엄마가 해줄때는 아무 생각없이 집어먹었는데
    내 살림되니 냉이 달래 다듬기 싫어서 못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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