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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때문에 너무나 힘이들어요.

우울 조회수 : 5,953
작성일 : 2019-02-17 22:59:42

가족친구지인들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아요.
이런 생활을 한지 이제 5년이네요

목표한 돈 모을 때까진 안돌아가리라 이 악물었는데
외로움 고독감 때문에 우울증이 생겨버린 모양이예요.

성인이 되니 어릴 적과는 다른 점이,
가까운 누군가를 새로 만든다는게 이리도 힘들줄은 몰랐어요.
내가 마음을 열고 잘해주면 아래로 보고 무시하고 이용해먹는 사람들
그동안 믿었던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하다보니 마음을 닫아버렸어요

취미활동을 해도.. 나가서 산책을 하고 책을 보고 공연을 보아도 공허해요
집문 닫고 방에 들어앉으면 제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무도 관심없을걸요
만난지 얼마안된 남자친구는 일에 허덕이고.. 기대거나 힘든 내색을 할 수 없네요

거의 반년을 정신과 투어를 했어요
다니면서 느낀게 정신과도 정말 다 똑같다는 것...
이야기 좀 들어주고 항우울제 처방 해주지만 제겐 별로 효력이 없었어요

산다는게 이렇게나 고독하고 외로운건가요?
수년 동안 이 고독이 지속되니 나만 빼고 다 행복하고 주변에 우정 사랑 있는거 같고...
어떻게 극복해야할지를 잘 모르겠어요....
IP : 212.8.xxx.4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ㅌ
    '19.2.17 11:14 PM (42.82.xxx.142)

    생각의 틀을 확 바꿔야됩니다
    저도 우울증이 있어서 여러가지 강연 책 찾아보고했는데
    우리는 어릴때 주입식 교육을 받아서 그런지
    남들말에 너무 휘둘리는 경향이 있어요
    남들이 무시하든말든 본인만 떳떳하면 충분히 즐겁게 살수 있는데
    남과 나를 같은 카테고리안에 묶으려고 생각하니 외로움 소외감 이런게 들어요
    저는 그냥 나와 남을 분리시켜버리고 세상의 틀에 나를 끼워맞추려는 노력을 이제 안해요
    얼마나 홀가분한지..우정 사랑 이런것도 인간이 만든 틀입니다
    그냥 원시시대에서는 먹고싸고 이런게 중요하지 그외에 뭐가 중요하겠어요
    남들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면 그런것 자체가 무의미해집니다

  • 2. ㅇㅇ
    '19.2.17 11:36 PM (222.114.xxx.110) - 삭제된댓글

    누군가와의 허물없는 정서적 교감은 사랑이고 영혼의 안식처와 양식이 되어주죠. 세상이 차갑게 날 외면하는듯 해도 사랑을 느끼기 충분한 단 한사람만 있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갈 힘이 생겨요.

  • 3. ㅇㅇ
    '19.2.17 11:37 PM (222.114.xxx.110)

    누군가와의 허물없는 정서적 교감은 사랑이고 영혼의 안식처와 양식이 되어주죠. 세상이 차갑게 날 외면하는듯 해도 사랑을 느끼기 충분한 단 한사람만이라도 있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갈 힘이 생겨요.

  • 4. ..
    '19.2.17 11:41 PM (122.35.xxx.84)

    돈은 고향에서 벌어도 되잖아요..

  • 5. 우울증은
    '19.2.17 11:49 PM (122.37.xxx.154) - 삭제된댓글

    유전적 요소도 있지만 환경에 의해 서서히 만들어지는 무서운 병이죠
    돈을 번다는건 좋은 일이지만 내 정신이 망가져 버린 후 돈이 있다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요
    잘 생각해보세요
    님은 사람에 대한 정이 많고 그리움이 많으신 분 같아요
    그런 따뜻함을 원하시고 외로움을 못 견뎌하시는 분이 계속해서 지금 같은 환경에서 어찌 지내시려고..제가 다 걱정이 되네요
    우울증 무서운 병이에요...ㅠㅠ
    가족과 사이가 좋다면 가까이에서 사셨음 좋겠네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는 순리처럼 잘 생각해서 판단하셨으면 좋겠네요

  • 6. 555
    '19.2.17 11:58 PM (218.234.xxx.42)

    이게 우울증도 어느정도 선에 이르기 전에 해결을 해야 하더라구요. 계속 심해지는데 버티면 나중에 우울증이 해소된 후에도 ptsd처럼 없어지지 않는 흉터처럼 계속 문제가 돼요.
    고향으로 가시는 거 고려해 보세요.

  • 7. ...
    '19.2.18 12:16 AM (223.62.xxx.113)

    저도 우울증이 심한 걸 최근에 인지하게 되었어요.
    방책을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방법이 없네요..
    약먹고 나았다. 이런 거 기대했거든요.

  • 8. 사람
    '19.2.18 12:20 A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에게서 위안과 위로를 받으려 하는데 사실은 그럴 수가 없어요.
    왜냐면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고 인간으 결국 혼자 왔다 혼자가는 존재이죠.
    어쩌면 인간의 타고난 고독을 받아들이고 즐길 줄 알아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져요. 사람은 너무 가까워져도 너무 멀어져도 상처를 주니까요.
    겉으로는 다 행복해 보여도 사실 모두가 다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과 어려움이
    없는 사람은 드물죠. 모양만 다를 뿐 고통의 크기는 일생을 통해 비슷하다고 봐요.
    책을 읽고 이런 사이트를 통해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좀더 자신의 고독과도
    즐기면서 세상에 나가서 사람들을 사귀도록 해요. 적당한 거리가 오히려 더
    좋은 관계를 만들게 할 수도 있어요.

  • 9. ...
    '19.2.18 12:20 AM (222.110.xxx.56)

    강아지 키우세요...그런 감정들이 싹~~~~ 사라집니다.

  • 10. 사람
    '19.2.18 12:22 AM (125.177.xxx.106)

    에게서 위안과 위로를 받으려 하는데 사실은 그럴 수가 없어요.
    왜냐면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고 인간은 결국 혼자 왔다 혼자가는 존재이죠.
    어쩌면 인간의 타고난 고독을 받아들이고 즐길 줄 알아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져요. 사람은 너무 가까워져도 너무 멀어져도 상처를 주니까요.
    겉으로는 다 행복해 보여도 사실 모두가 다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과 어려움이
    없는 사람은 없어요. 모양만 다를 뿐 고통의 크기는 일생을 통해 비슷하다고 봐요.
    책을 읽고 이런 사이트를 통해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좀더 자신의 고독과도
    즐기다보면 좀더 강해진 자신을 느낄 거예요.

  • 11. 우울증은
    '19.2.18 12:36 AM (122.37.xxx.154) - 삭제된댓글

    약 먹고 나았다는 분도 계시지만 그런 경우는 아주 약한 증세만 있는 정도의 경우이고 초기 환자임으로 증세가 가벼우니까 약으로 나을 수 있겠죠

  • 12. ㅇㅈ
    '19.2.18 12:59 AM (125.178.xxx.37)

    인간은 누구나 우울증 정신병 있다 생각해요..
    각장디 나름으로요..
    어떻게 해소와 힐링...
    방법적 내용을 찾아야 한다고 봐요...
    저같은 경우는..
    어릴땐 책..
    지금은 음악...
    죽을때까지..
    끝없이 끝없이...
    아픔이 오지요...여러가지 방법으로...

  • 13. ㅇㅈ
    '19.2.18 1:00 AM (125.178.xxx.37)

    각장디->각자의

  • 14. ㄹㄹㄹㄹㄹ
    '19.2.18 1:33 AM (39.119.xxx.189)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어도 그런가요

  • 15. 약 이요
    '19.2.18 5:42 AM (49.196.xxx.55)

    약 잘 챙겨 드세요. 우울증에 향수병 및 영양실조 같이 겪었어요

  • 16. 많이들
    '19.2.18 9:10 AM (211.36.xxx.147)

    힘든 정신으로 버틴다 생각해요...님만 그런게 아니다 생각하면 좀 수월해지지 않나요?저도 외국 있을때를 생각하면 그 깊은 외로움이 뭔지 알거같아요...힘을내요..

  • 17. ..
    '19.2.18 11:18 AM (220.119.xxx.246)

    사람은 누구나 근원적인 외로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곁에 자식,남편이 있어도 외로움은 잠시 덮어져 있을뿐.. 그 외로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저는 성장과정,결혼생활중에서도 늘 외로움이 친구와 같이 곁에 있습니다.
    외롭지 않을려고 애를 써도 결국은 다시 외로워집니다.그냥 그 자체를 받아들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외롭다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오늘 하루를 생의 마지막날인듯 행복하려고 노력을 하고
    만나는 사람에게도 최선을 다하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그런맘으로 하루 하루를 살겠다고 마음을 다져요
    우울증이 생기고 병원에 가고 하는일 자체도 나쁘지 않지만 적어도 나의 마음을 내가 잘 조절해야 치료효과가 있습니다. 내가 외로운데 누군가에 의지해서 극복하고자 하면 상대가 부담을 느낄수도 있고 상대로 부터
    상처를 받게 될수도 있습니다.

  • 18. ....
    '19.2.18 5:39 PM (58.238.xxx.221)

    저도 외로워서 주위에 맘의지할곳 없어서 의지할만한 사람이라고 혼자 착각해서 결혼햇다가
    맘고생하면서 살고 있어요.
    누구도 의지될만한 배우자나 사람을 만난다는건 진짜 내게 큰복이 내려지지 않는한은 어렵다고 봐요.
    거의 희박한거라 생각하고
    그냥 나혼자 내스스로 딛고 일어설 무언가를 끊임없이 찾아서 찾아내야 하는듯해요.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요..
    저도 지금 미친듯이 찾고 잇어요. 너무 힘들지만.. 버티면서요..
    그냥 죽는게 제일 좋겠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항상 지배하고 있네요. 대체 왜 날 태어나게 한건지...

  • 19.
    '19.2.18 7:49 PM (122.36.xxx.170)

    심하면 의지로 안됩니다. 저는 교회다니면서 저 내면부터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믿고 하니 너무 많이 좋아졌어요. 10년 이상 약알수도 많았는데 아주 소량만 먹고 있습니다. 약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될수 없어요. 약 드시면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셔야 지요.. 꼭 하나님의 사랑을 바르게 전해주시는 교회 잘 찾아 보세요. 요새 교회도 워낙 세속적이어서 잘 찾으셔야 되요..

  • 20. ...
    '19.2.18 10:30 PM (49.161.xxx.208)

    가족과 같이 살아도 데면 데면 하고 삶의 별 낙이 없는데요
    저는 망치부인 방송7년째 듣고 있는데
    시사 들으며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정확히 알수있고 역사 경제 방송도 아주 재미있고
    평상시 우울한 마음이 많이 드는데 방송 들으면서 우울한 마음이 많이 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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