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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친구나 지인

싸이코 조회수 : 6,408
작성일 : 2019-02-16 15:14:33

결혼한지 10년 되었는데 지금까지 저희집에 남편 친구나 지인이 온 적이 한번도 없네요.

남편이나 저나 친구가 없는편이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혹시 저희 같은 집 있나요?

집 초대는 물론, 시집행사 제외한 남편 쪽 행사, 남편동료 결혼식이나 모임같은데 간적도

신혼때 잠깐 외에는 거의 없는거 같아요.

저 또한 남편을 굳이 제 쪽 행사에 참석시키려고 하지도 않고요.....

제 성격은 나름 밝은 편이고 낯선 사람을 만나도 얘기도 잘하고 그런데

(가령 가게 사장님, 택시기사, 택배아저씨 등)

외갓? 남편들이나 남편 직장동료들은 뭔가 불편해요. 아주 많이요.

저희 집에 다른 남자들이 와서 밥이나 커피를 마시고 제가 집안의 호스트로서 처신을 한다는게

되게 어색하고 저의 그 어색함을 다른 사람들이 느낄까봐 그런게 넘 걱정되고.....

저 너무 이상한 사람이죠 ㅠㅠ

다른 사람들은 친한 가족들끼리 같이 휴가도 가고 그런다는데 저는 그런게 상상하기도 싫어요.

남편은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라 저한테 그런 부분을 요구하진 않지만

속으로 서운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제가 아빠가 일찍 돌아가시고 무남독녀라 남자 형제가 없어서 그런걸까요.

하필 남편쪽도 시누이가 결혼 전이고 시아버지도 안 계신 집안이라 남자를 본 경험이 없어 그런걸까요.

하지만 결혼 전 직장생활을 정말 오래했고 남자 동료들과는 어색함 하나도 없이 잘 지냈거든요.

오히려 일하는 동료로써는 남자직원이 더 편했어요.

제가 왜 이러는걸까요.

어쩌면 얼마 있다가 저희 집에 남편쪽 손님이 올 것 같은데

벌써부터 너무 걱정이 되고 그냥 제가 넘 이상하다는 생각에 주절거려봤습니다.






IP : 125.179.xxx.19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2.16 3:18 PM (218.51.xxx.216)

    저는 남편 친구나 회사 동료들 집에 오는 걸 그다지 꺼리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그게 싫다고해서 싸이코라니요... 말도 안되죠.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른 건데요.

    전 집에 오는 건 싫어하지 않으면서 반대로 밖에서 부부동반 식사하자그러면 그게 더 덜컥 겁나요. 이상하기로야 제가 더하죠.
    사람성격 천차만별인걸요.

  • 2. 전혀
    '19.2.16 3:18 PM (223.62.xxx.181) - 삭제된댓글

    이상하지 않아요
    저도 그런 편인데 뭐가 이상한가요?
    결혼 20년 동안 남편 지인이 3번 왔네요
    누가 오는 거 우리 부부 둘다 별로 안좋아해요
    사회생활 무리 없이 하고 살지만
    집으로 사람 부르는 건 또 다른 문제라 이상하다 생각한 적 없어요

  • 3. 전에는
    '19.2.16 3:21 PM (125.179.xxx.192)

    남편친구가 저희집 근처 지나가다 갑자기 온다고 전화가 와서 밤에 정말 쓰레빠 바람으로 저 혼자 도망친적도 있어요. 잠깐 들려서 얼굴만 보고 바로 간다고 했고 저도 걍 인사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도 넘 힘들더라구요. 남편이 황당한 표정이 잊혀지질 않고 부끄럽고 미안하고....그랬답니다.

  • 4. 오는 것도 싫고
    '19.2.16 3:22 PM (182.226.xxx.200)

    만나서 식사하는 것도 불편해요
    조심해야 하니 긴장되구요
    당연한거라 생각해묘

  • 5. 요새는
    '19.2.16 3:22 PM (125.177.xxx.106)

    대부분 친구 집도 그렇고 집에는 잘 안가죠.
    그래서 커피숍이 많아진 이유인지도...

  • 6. ...
    '19.2.16 3:22 PM (175.113.xxx.252)

    쓰레빠 바람에 도망은 ㅋㅋㅋ 남편분이 당황하기는 했겠네요... 근데 걍 성격이겠죠..

  • 7. 도망갈 정도면
    '19.2.16 3:24 PM (223.38.xxx.237) - 삭제된댓글

    싫은 게 아니라 무서운 지경인데
    그 정도면 정상은 아니네요
    뭐가 그렇게 무서워요
    싫다 오지마라 하면 그만인걸 ㅎㅎ

  • 8. ㅇㅇ
    '19.2.16 3:25 PM (125.179.xxx.192)

    그래도 공감해주셔서 넘 감사하네요. 다들 세련되게 부부모임도 하고 캠핑도 가고 아이들도 다른 가족들과 여행다니면서 즐거운 경험도 많이 하는거 같은데 제 못난 성격때문에 아이들도 기회를 많이 잃는거 같고 억지로라도 성격을 고쳐볼까도 생각하고...혼자 고민이 많았어요.

  • 9. ㅇㅇㅇㅇ
    '19.2.16 3:27 PM (221.144.xxx.198)

    조만간 한번 손님 치러야 하신다니....
    그냥 수줍은 아내 컨셉으로 말없이 살짝 시선내리깔고 수줍게 미소짓고 그러심 됩니다.
    남자 손님들은 그런 거 어색하게 안 느끼고 되게 참하다 분위기있다 느낄 거예요.

    말 많고 화통한 스타일은 편하게는 느끼지만
    속으로는 수줍은 분께 더 점수를 드리는 거 같아요.

  • 10. ㅇㅇ
    '19.2.16 3:28 PM (125.179.xxx.192)

    그러게요...속으론 거의 호환마마급으로 무섭기까지 하면서 겉으로 자연스러운척, 사교적인척 어찌어찌 척은 하긴 해요. 그런 척 하기가 너무 싫어서 그런거죠....ㅠㅠ

  • 11. ㅇㅇ
    '19.2.16 3:33 PM (106.246.xxx.212) - 삭제된댓글

    저도 누군가 온다고 하면
    올때까지 스트레스 많이 받고 엄청 예민해져요
    심지어 정수기 코디나 소독하러 오는 것도
    신경쓰임.
    병이다 싶어요 ㅜㅜ

  • 12. ㅎㅎ
    '19.2.16 3:36 PM (49.196.xxx.211)

    신혼 때는 가끔 오던 남편 술친구들 아이 낳으니깐 안오네요.
    (여럿 우르르 와서 놀러나간다길래 제가 소리질러 안오는 듯요 ㅎㅎ 연년생 아기 어릴 때 였어요)

  • 13. 음..
    '19.2.16 3:43 P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근본적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직장에서는 괜찮다고 하는거 보니까
    정돈된 상태가 아닌걸 보여주는데 대한 불편함은 아닐까요?
    화장하고 옷잘입은 상태고 나라는 사람 혼자는 괜찮지만

    혹시
    집에서의 나와 밖에서의 내가 좀 다른거 아닐까요?

    남편이나 아이에게 다른 모습을 들킬까봐?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면 해답이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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