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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추행 당해본 사람으로 이해는 안되네요

789 조회수 : 4,705
작성일 : 2019-02-14 11:19:10
불륜인지 미투인지 모르겠지만요 여자분 좀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성추행 당해봤는데요
30년지나도 잊혀지지 않는게 정말 끔찍한 기억이고요
너무무서워 벌벌 떨었던 기억이 나요
정확히 말하면 성추행도 아니고 
병원 의사랑 단둘이 있는 공간에서
우연희 의사 변태짓을 목격하고 도망쳐 나왔거든요

제가 직접적인 신체 피해입은 것은 없지만
그 트라우마 정말 엄청나구요
그때 20대 초반이었는데 벌벌 떨었더 기억이 나요
지금 30년 지났는데도 잊혀지지 않구요


그런데 30대 성인여성이 직접적인 폭행을 당했는데
그냥 묵묵히 참고 또 그 옆에서 일하고 
4번이나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돼네요
그 끔찍한 일을 당했는데 상사고 뭐고 직업이고 뭐고
짤릴까봐 상사니까 참고 그 곁에 계속 있었다고요?
그리고 또 3번이나 더 그랬다고요?

조금이라도 마음에 있는 관계 아니었다면 계속 그 옆에 못있어요


상대편 남자 옹호하는거 절대 아닙니다





IP : 211.243.xxx.21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9.2.14 11:22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불륜인지 미투인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하고
    그러면서 불륜쪽에 기울어져 있지만...

    위계질서 아래서 당한후에 어쩔 수 없이 같이 일하는거는 이해되요.
    비슷한 조직과 상황에 있어봤거든요.
    언제나 무조건 단박에 도망쳐 나올 수 있는게 아니예요.

  • 2. ....
    '19.2.14 11:22 AM (14.39.xxx.18)

    네,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여자쪽을 이해 못한다고들 하는거죠. 남자를 옹호하는게 아닌거 맞구요.

  • 3. ..
    '19.2.14 11:27 AM (121.170.xxx.216)

    이게 옹호하는거죠. 피해자를 의심하는게 가해자 논리에 힘을 주는건데... 직장과 꿈을 모두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쉽게 뛰쳐나올 수 있었을까요.

  • 4. 글쎄요
    '19.2.14 11:30 AM (112.146.xxx.12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말씀하신 것이..피해자 다움에 대한 강요입니다.
    피해자는 이래야 한다, 내가 피해를 당해봤는데 나는 이렇게 했다. 이게 피해자의 일반적인 행동양식이다
    거기서 벗어나면 이해못하겠다, 피해자가 아니잖아?

    1년씩 2년씩 폭행 당하면서 논문 통과시키기 위해
    또는 그것을 알리면 업계에서 매장 당하니까 등등 개인의 이유들에 의해 참아요.
    대학원생이 지도교수에게 시퍼렇게 온몸에 폭행을 당하면서도 견디게 되는 사례들 아시잖아요.

  • 5. 상사가 아니거나
    '19.2.14 11:32 AM (203.247.xxx.210)

    함께 일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거절할 수 있었다고 보는게 위력에 의한....인가보다 생각이 되네요

  • 6. oo
    '19.2.14 11:33 AM (39.7.xxx.40) - 삭제된댓글

    그 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본 상황이 아니고 당사자도 아니니 할 말은 없고, 제 경험을 얘기하자면... 저도 성추행 당한 경험이 있는데 정도가 지금 돌이켜보면 아주 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순간 정말 너무너무 무섭고 수치스러웠거든요 그리고 상대방이 사람으로 안 보여요. 가까이 가기도 싫고 아예 쳐다보기도 싫었거든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사람을 안 볼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어요. 그렇습니다.

  • 7. 열공
    '19.2.14 11:34 AM (39.7.xxx.195) - 삭제된댓글

    안희정부인이 얘기한 상화원사례를 보면요. 김씨가 한밤중 새벽에 잠도 안자고 침실앞에 쭈그리고 앉아있었던 술취해 대기하고 있었던지 어느 말이 맞는지는 모르지만서도요. 상심하고 괴롭다던 피해자로서 안지사를 그렇게 까지 보필?할 수 있는 일은 아닌거 같아요. 그 행동의 동기도 의심스럽구요감시? 같은 여자로서 안희정부인의 심정이 이해간다는 사람이 많은데 2심결과는 의외더라구요

  • 8. 그여자도
    '19.2.14 11:39 AM (175.118.xxx.47)

    좋아했던거고 본인이 본처되고싶은욕심도있었다고봐요
    안희정이 대권주자로 매우 유력했으니 잘하면 영부인되는거잖아요

  • 9. 안희정은 쓰레기
    '19.2.14 11:39 AM (61.254.xxx.167) - 삭제된댓글

    고등학교때
    담임이 이상한 사람이었어요
    음담패설을 달고 살고
    면담할 땐 손을 꼭 잡고...
    명찰 만지작. 귓볼 만지작
    지금같았으면 성추행 신고감이죠
    그땐 스마트폰도 없고... 폰 자체가 고딩들에겐
    없었어요
    이게 아닌데 불쾌한데도
    뭐라 대꾸할 수 없고
    그런 내 자신이 싫었어요
    안희정 사건이 불륜인지 성폭행인지 모르겠지만
    안희정이 가진 힘으로 성폭행은 가능하고
    그 여자도 그런 상황에 무기력하게 대응할 수도
    있을 거예요

    안희정의 아내 페북만 보고 판단할 문제는
    아닌 거같아요
    성폭행이든 불륜이든...
    남편을 변호하는 아내가 대단하네요
    안희정 여자 소문 나쁜 건 들었어요

  • 10. ㅜㅗ
    '19.2.14 11:44 AM (175.196.xxx.140)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성추행이나 성폭행 경험 또는 그 유사한 일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오히려 드물 겁니다.
    한국인 성인 여성이 천만 명이면 천만 가지의 피해자 유형이 가능하다는 뜻이에요.
    자기가 당한 상황만이 유일하게 의미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성폭력 피해자라고 하루 24시간 1년 365일 피해의 고통에 사로잡혀 사회생활을 피해다닐 수도 없고
    자신의 다른 희망과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스로 보기에도 모순적인 행동을 할 때도 많고요.
    너무나 끔찍한 경험을 하더라도, 그 경험이 두 번 세 번 반복되고
    주변 사람들도 '그게 무슨 대수냐' '너 하나 조용하면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으면
    본인도 어느새 익숙해져 따르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성폭력이 아주 오랫동안 숨겨져 있다가 뒤늦게 터지는 거지요.

  • 11. 아주 어릴때부터
    '19.2.14 12:40 PM (175.223.xxx.197) - 삭제된댓글

    성추행을 당했었는데 크고나서 그 인간이 여러 여자들에게 그랬다는것을 알게되었고 그 인간부인이 남편에 대해 이야기하는것을 듣고 그런 남자들의 습성같은걸 알게 되었어요.

    민주원씨 말이 틀렸다는건 아니지만 침실사건하나만 정확히 알고있다는 이유로 자기 합리화의지가 강해보여요. 성폭력에 대처하는 자세는 정말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판결문 읽어보니 이해도 가고 여기서도 2차가해 심하거보면 우리사회는 아직 멀었구나싶어 안타깝네요.

  • 12. ...
    '19.2.14 12:51 PM (222.109.xxx.122)

    성폭행 대상자가 자신이 존경하던 사람인 경우 혼란 스럽고 자신이 밝힐경우의 파장에 생각이 많고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를 수도 있어요. 사람은 예상치 못한 일을 겪었을때 생각보다 합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요./
    방어하고 왜곡하고 자신을 비난하고 혼란스럽다가 정리하면서 마음의 결심을 하기도 합니다.

  • 13. 미투
    '19.2.14 12:54 PM (103.252.xxx.30)

    이혼한번 하면 남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지 않나요?

  • 14. 불륜
    '19.2.14 1:00 PM (103.252.xxx.30)

    미투가 생기고 부터 불륜하고 혼동이 되어 판단이 어렵네요

  • 15. 00
    '19.2.14 1:31 PM (1.233.xxx.199)

    원글님은 상대가 모르는 사람이었고, 어떻게 대응하던 원글님이 그 대응으로 인해 잃을게 없었고,,

    성추행 성폭행 당해도 현실에선
    당장 이걸 문제삼고 대응하면 잃을게 너무 많고, 그동안 노력하고 꿈꿔왔던 생업을 잃는다고 생각하면 쉽게 결정 못하죠.. 차라리 참고 그냥 지내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예전에 어떤 직장을 다녔었는데, 저는 그냥 스태프 직이었고, 메인 직(특정될까봐 이렇게 표현)은 정말 꿈의 직장, 들어오려면 엄청 힘든 직이었어요. 대신 급여도 엄청 많고, 부와 명예가 보장되는.. 그래서 유명한 집안 자제들도 인턴하고 , 인턴하면서 잘보여서 채용되려고 하던..

    그런데 몇번 얘기를 들었어요. 비슷한 얘기. 성추행.
    어떻게 소문이 났냐면, 회식자리에서 그랬거나, 가해자가 말하고 다녀서;
    어느날 조용히 사라진 여자 인턴도 있었고.. 그런일 겪고도 꿋꿋하게 계속 근무하던 여자도 있었고..
    대놓고 문제제기 한 적은 한번도 없었네요..

  • 16. ㅡㅡ
    '19.2.14 1:40 PM (175.223.xxx.150)

    이혼해본거랑 상관 없어요.
    지금 돌아보면 삼십대도 세상을 잘
    몰랐던 것 같아요.
    평소 믿고 따르던 사람을 바로 판단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요.
    특히 감정에 호소하면서 다가오면
    당하고 나서도 설마 설마 하다가 뒤늦게
    깨닫는거죠.
    쓰레기가 두여자 인생에 오물을 뿌린거예요.
    그런데 한 여자는 쓰레기랑 가족으로 묶여서
    다른 피해자를 죽이고 싶어하네요.

  • 17. 나중에
    '19.2.14 1:54 PM (59.5.xxx.143)

    시간이 더 지나면

    알 수 있을 듯

    김지은이란 여자의 본심

    사내 성폭력 피해 유경험자로서

    개인적으로는 상식적이지는 않네요

  • 18. ㅡㅡ
    '19.2.14 1:56 PM (14.0.xxx.73) - 삭제된댓글

    님을 성추행한 남자가 대통령 후보여야 이해가능하지 않을까요?
    의사랑 환자 관계는 위계가 없잖아요

  • 19. ..
    '19.2.14 2:07 PM (175.116.xxx.93)

    그여자 에겐 배신당한 불륜은 강간인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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