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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빵 이야기 해봐요~

빵순이 조회수 : 2,167
작성일 : 2019-02-12 11:30:54
30년도 전에 대구에 유명한 빵집 만미당이라고 있었어요.
동성로 육교 아래에 있던 빵집인데 
소보루, 단팥빵, 도너츠가 참 맛있었어요.
(여름엔 찹쌀떡 올린 빙수가 유명했죠)

아버지가 술만 드시면 꼭 거기서 
하얀 상자에 한가득 골고루 빵을 담아 오셨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맡에 빵 상자가! ㅋㅋ

술을 잘 못드셔서 사업상 간혹 드셨는데 
좀 자주 드시면 안되나...철딱서니 없는 생각도
가끔 했네요. ㅋㅋ

그리고 옹달샘이라는 빵도 기억 나시는지...
팥앙꼬에 위에 까만 양갱시럽 같은게 발려져 있고
가운데 하얀 빡빡한 크림이 옹달샘처럼 박혀있던..

그 하얀크림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그 빵 먹을때면 꼭 가장자리부터 먹고 하얀크림만
남겨서 한입에 쏙 넣어 먹었었어요. ㅋ

문득 그 시절이 떠올라서 아련해지네요...

IP : 121.181.xxx.10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학때
    '19.2.12 11:37 AM (223.62.xxx.17)

    가난하던 시절 제과점서 알바했어요.
    가족들이 함께와 한가득 빵을 담아가던
    모습을 얼마나 부러운 눈으로 봤는지요...
    케잌상자 접다 베인 제 손가락이 더 쓰라렸어요...
    그시절이 잘지나 저도 이제
    대학생 아이 아쉬울것없이 키우는 나이가 됐네요...

  • 2. 저도 대구...
    '19.2.12 11:38 AM (121.182.xxx.115)

    60년대말, 중앙로에 있던 맘모스빵집

    그보다 더 전에는 수형당 빵집

    70년대엔 뉴욕빵집 런던제과......

    예전의 아버지들은 그러고보니 빵을 들고 오셔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 3. ㄷㄷ
    '19.2.12 11:38 AM (125.177.xxx.144)

    요새 맘모스빵 넘 작지 않아요?
    이름이 무색하게
    옛날 맘모스빵 정말 커서
    온식구가 다 먹고도 남았는데

  • 4. 원글
    '19.2.12 11:40 AM (121.181.xxx.103)

    223.62님 ... ㅠㅠ
    저는 저러다 중학교때 아버지 사업 부도나고 청소년기 엄청 우울하게 보냈어요,.
    힘들게 대학에 가긴했는데 등록금 없어서 휴학 거듭하다 결국 졸업도 못했고요.
    다 옛날 얘기네요. ^^;;

  • 5. ...
    '19.2.12 11:40 AM (175.113.xxx.252)

    그빵집들 이젠 없죠.. 저도 대구에 사는데.. 그런지 옛날에 그런빵집들도 이었구나 하면서 글읽었네요...

  • 6. ,,
    '19.2.12 11:41 AM (116.124.xxx.173)

    제과점은 모르겠고
    중학교때 매점에서 팔던 아가야 도너츠 잘먹었는뎅~

    요즘엔 중학교에 매점이 없네요
    빵셔틀 이런문제들 땜에 없어졌나요?

  • 7. ,,
    '19.2.12 11:41 AM (121.179.xxx.235) - 삭제된댓글

    30년 넘고 40년은 살짝 안된 이야기,,
    광주 화니 건너편 천지제과 친구네 건물(우게서 살았음)
    빵집주인은 다른사람..
    그 제과점을 자주 다녔는데
    아마 그 시절에 미팅을 하던 커플이었던것 같은데
    마지막 빵이 한개 남았는데 둘 다 서로 미루는것 같기도 하고
    여튼 안먹고 일어서서 계산대쪽으로 가서 계산을 하려는데
    다른 자리에 있던 어느 여자분이
    그 커플이 남긴 빵을 집었을때 계산하려던 남자가
    그 빵 내려놔요! 하고 소리쳐서
    빵먹다가 깜짝 놀랬던 빵집 기억이...

  • 8. 요즘은
    '19.2.12 11:42 AM (218.39.xxx.13)

    맘모스빵도 얇고 바삭하게 맛있게 나오더라구요

  • 9. ㅌㅇ
    '19.2.12 11:43 AM (175.120.xxx.157)

    저도 옹달샘 빵 좋아했어요 그 크림은 뭔가요 맛있었는데 요즘도 그런 빵 나오길래 먹어봤는데 슈크림 같은 게 들어 있어서 맛 없어요
    저는 빵은 아니고 어릴때 아버지가 센베과자를 자주 사오셨어요
    엄마가 느그 아부지는 참 자상해서 센베 과자도 마이 사왔는데 하곤 했어요
    전 빵에 대한 추억이라면 어릴때 시골살때 전 취학전이고 오빠가 학교에 들어갔는데 집에 올때 학교에서 받은 빵을 갖고 왔어요 두 개씩 가져왔는데 엄마가 그걸 연탄불에 구워 주셨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요즘 빵처럼 버터냄새 같은 것도 없고 빵 속에 구멍도 나 있고 그랬는데 겉 껍질이 맛있었어요
    그리고 오빠가 중학교 가면서 학교 앞에 찐빵이 너무 맛있었는지 집에 와서 찐빵에 대해 설명울 막 하는데 엄마가 오빠 설명대로 연습해서 찐빵 만들어 줬는데 엄청 맛있었어요 엄마가 요리솜씨는 없어써 제가 제조 해서 먹고 했는데 찐빵이랑 술빵은 잘 만드셨어요 ㅋ

  • 10. ...
    '19.2.12 11:43 AM (175.113.xxx.252)

    요즘 중학교에 매점 없나요..?? 그럼애들 쉬는시간에 간식 안사먹나요..??ㅋㅋㅋ 주변에 중학생이 없어서 몰랐네요..

  • 11. 명동 파라 도너츠
    '19.2.12 11:54 AM (121.132.xxx.204)

    명동에 케익파라라고 있었거든요. 거기서 갓튀긴 도너츠 예전에 부모님이 많이 사다주셨어요.
    요새 같으면 대형 맛집 되었을텐데 아쉬워요.
    비슷한 곳 찾아보려 해도 없고, 그 맛 내는 곳도 없네요.

  • 12. 넬라
    '19.2.12 12:13 PM (103.229.xxx.4)

    어머 요새 왤케 추억소환이 많은지 어제는 코액스 분식집 얘기 나오더니 여긴 케익파라..저 정말 좋아했어요.
    엄마랑 명동 나들이 가면 가는 곳이 일본식 돈까스집 "서호"랑 여기 케익파라였어요. 이젠 엄마도 돌아가시고 저 가게들도 다 없어졌어요. 너무 속상...

    그리고 원글님이 얘기 꺼내신 옛날 빵은 저 노을 좋아했어요.
    소보루가 아쉽게 들어있는 그 뻑뻑한 빵요. 그거랑 미니 옥수수 식빵 좋아했어요..

  • 13. 윗분
    '19.2.12 12:15 PM (223.62.xxx.17)

    서호는 이제 없어진건가요?
    저도 오랫만에 찾아가봤는데
    못찾았어요...
    거기 미소된장국이 좋았는데~

  • 14. ..
    '19.2.12 12:16 PM (218.234.xxx.2) - 삭제된댓글

    부산 고려당, 비엔씨
    어릴적 우리동네 아빠 친구분이 하시던 단골집 독일빵집 ㅋㅋ

  • 15. 케익파라
    '19.2.12 12:19 PM (112.172.xxx.188)

    명동갈때마다 케익파라 도너츠 사먹던 기억이 나네요. 갓 튀겨내서 뜨겁고 고소하고 달콤한 맛. 다시 한번 맛보고 싶네요 ..

  • 16. 저도
    '19.2.12 12:22 PM (182.216.xxx.228) - 삭제된댓글

    케익파라 도너츠 먹고싶어요. 그리고 잠실 갤러리아 1층에 있던 빵집 바케트랑 식빵도 엄청 맛있었어요. 상호가 생각이 안나네요.

  • 17. 넬라
    '19.2.12 12:30 PM (103.229.xxx.4)

    서호 물으신분..
    제가 알기론 없어진지 오래에요.
    저는 거기 가늘게 채썬 양배추랑 우스터 소스 좋아했는데요.
    그때당시 그 소스가 우스터인지도 몰랐는데 엄마가 하라는대로 그 갈색 소스 뿌리고 겨자찍어서 먹으면 돈까스 정말 맛있었는데..ㅠㅠ

  • 18.
    '19.2.12 2:55 PM (203.248.xxx.37)

    동네빵집 생각나네요.. 저는 신기한게 동네 빵집들은 사장이 다 다른데.. 빵 모양이 똑같아요.. 예를 들면 길쭉한 크림빵에 아무것도 토핑이 없으면 하얀크림 빵이고.. 아몬드 슬라이스가 올려있으면 땅콩 크림빵이고.. 길쭉한 모양이 아니고 좀 길쭉한 반달모양이면 카스타드 크림빵이고.. 겉만 봐도 무슨 크림 들어있는지 딱 알게요..
    빵먹고 싶네요.. ㅎㅎ

  • 19. ..
    '19.2.12 3:46 PM (218.234.xxx.2) - 삭제된댓글

    동네빵집 생각나네요.. 저는 신기한게 동네 빵집들은 사장이 다 다른데.. 빵 모양이 똑같아요.. 예를 들면 길쭉한 크림빵에 아무것도 토핑이 없으면 하얀크림 빵이고.. 아몬드 슬라이스가 올려있으면 땅콩 크림빵이고.. 길쭉한 모양이 아니고 좀 길쭉한 반달모양이면 카스타드 크림빵이고.. 겉만 봐도 무슨 크림 들어있는지 딱 알게요..

    ㅋㅋㅋ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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