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40에 다시 아기이고 싶어요. 밥하기도 싫고,

이상해요 조회수 : 3,836
작성일 : 2011-09-22 19:02:24

밥맛도 없고,  제가 한밥이 그리 먹기 싫어요.

어디 아픈듯 속도 답답하고,

애들과 남편다 맛있다는데,  요리도 이젠 곧잘해서,  꽃게탕, 된장찌게 등등 다 맛있다고 하는데,

찬바람 부니  저녁나절에, 집에 장봐오는데,  구수한 된장찌게 냄새에, 

누구집에 가서 집밥 먹고 싶어요.

밖에서 외식 말구요.   엄마밥도 먹고싶은데,  우리 엄마는 몸도 아프셔서 제가 귀찮대요.

엄마도 제가 한밥이 맛있다고 ㅎㅎㅎㅎㅎ

남이 해준밥, 집밥이 먹고 싶어요.

그리고 어릴때, 아무 걱정없고, 물론 있었겠지만,  학교 다니고, 집밥먹고 그리 어릴때가 너무 그립네요.

아이둘 케어해야 하고,  이녀석 아프면, 작은아이 아프고,  학원 알아보러 한참 다니다

겨우 보냈더니, 학원 싫다 안간다, 아침에도 중딩아이 아침밥 안먹겠다는데, 거의 안먹고 다님

밥그릇 국 말아서, 입에 떠먹여주다가,  지침.ㅠㅠㅠ

나도 다시 애기 이고 싶네요.

IP : 121.148.xxx.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염장 ㅋㅋ
    '11.9.22 7:05 PM (175.124.xxx.46)

    요리 잘하신다니 제가 님네 애기하고 싶네요..
    근데 딸린식구가 셋쯤 있어요.
    제가 가면 넷이 세트로 간다는 부작용이.....

  • 2. 에구
    '11.9.22 7:09 PM (58.225.xxx.84)

    희생과 사랑의 자리에서 지치셨나 보네요

    돈 적게 들면서 ^ ^ 기분 좋아질 이벤트를 한번 열심히 찾아보셔요

    가벼운 일탈까지도 꿈꿔 보세요 (무거운 일탈은 안되옵니다 )

  • 3. 원글
    '11.9.22 7:14 PM (121.148.xxx.93)

    저녁반찬, 소고기 미역국, 조기 고구마순 지짐, 콩나물 무침, 장조림 해놓구선,
    하나도 안먹고 싶어요.
    애들만 잘먹음.
    저는 김치 사왔어요. 밥을 찰밥처럼 해서요. 막버무린 남이한 김치에 찰밥 먹음
    좀 괜찮을까 싶어서요.
    왜 점점 이래 지는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정말 희생, 사랑의 자리 에구님 말처럼 지쳤나봐요.
    다른 엄마들은 잘 하는데, 저는 애들이 귀찮을때도 참,..한심하죠.

  • 4. gb
    '11.9.22 7:16 PM (121.151.xxx.167)

    나도 아내가 필요하다는 말이 요즘 절실하게 느껴지네요 ㅠㅠ

  • 5. ,,,,
    '11.9.22 7:26 PM (118.176.xxx.199)

    여자 팔자는 결혼부터는 누구한테 얻어먹기는 힘들다는게 슬푸네요....

  • 6. 동갑내기
    '11.9.22 7:28 PM (115.140.xxx.9)

    저도 40인데 어제 이웃동생네에 가서덤심으로 라면을 같이먹었는데 넘 좋더라고요
    4명의 전업주부가 같이 먹었는데 남이 해주는건 뭐든지 맛있다고 이구동성~~
    아침부터 잠들때까지 집안일은 해도해도 표가 안나고 아니 잠들고나서도 애들 아플땐 내가 주의하고 보살펴아하니 주부의 퇴근시간도 없고..
    오늘은 다 놔두고 어디가서 뭐라도 깨어부수고싶다는 생각이 들대요

  • 7. 하다못해
    '11.9.22 7:46 PM (119.200.xxx.109)

    똑같은 반찬과 밥이라도 내가 차려 먹는 것과 다른 가족이 차려줘서 그저 수저질만 하는데도 후자가 더 맛있어요. 전 밥 먹는 시간이 불규칙해서 다른 가족들과 밥 먹는 시간대가 대부분 어긋나는데,
    제 손으로 반찬 꺼내서 먹으려면 어쩔 땐 맛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다른가족이 차려놓고 와서 밥 먹어~ 하면서 가서 먹는 건 참 맛있더군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64 인천에서 아내가 남편 살해한 사건에 대해.. 1 겨리소리 2011/09/22 3,754
17663 요샌 모든게 마음에 드시는지 잠잠? 미스타 쓴소.. 2011/09/22 2,391
17662 아간이 뭔가요??? 3 .. 2011/09/22 3,465
17661 유기에 음식보관 1 초보 2011/09/22 2,240
17660 시험기간에 아이들체력관리 5 은서짱 2011/09/22 2,612
17659 MB맨 잇단 비리 연루설… 與 ‘좌불안석’ 1 베리떼 2011/09/22 2,174
17658 니콘P300이나 후지 F500EXR 쓰시는분 헬프미 프리즈~! 3 니콘이냐 후.. 2011/09/22 2,180
17657 선물용 유기.. 죽그릇 어떤걸로 할까요? 2 선물용 2011/09/22 2,420
17656 현미밥 끝끝내주게 잘되는 밥솥좀 자랑해주세요. 7 밥솥여왕 2011/09/22 3,391
17655 순두부찌개 지존은 뭔가요?(노하우있음 알려주세요 9 .. 2011/09/22 4,382
17654 창조론을 믿으시나요? 80 .. 2011/09/22 4,624
17653 가락시장 가려고 하는데.. 라떼 2011/09/22 2,429
17652 치아교정 마치신분, 저같은 분 안계신가요?? 11 휴~~ 2011/09/22 6,782
17651 이마트 피자한판 초등학생 몇명이 먹을 수 있을까요? 2 ** 2011/09/22 2,961
17650 40대이상 전업주부님들..하루를 잘 보내는 방법 있을까요? 23 긴 하루 2011/09/22 11,559
17649 화제가된 신데렐라미용실 후기궁금해요 9 커트머리 2011/09/22 5,267
17648 유기그릇 3 vada 2011/09/22 3,043
17647 두반장은 마트에 쉽게 구할 수 있나요? 2 teresa.. 2011/09/22 2,815
17646 의사선생님계세요?-혈뇨때문에. 6 걱정많은마누.. 2011/09/22 4,074
17645 그냥 훈훈한 실화 ~ 4 asdf 2011/09/22 3,065
17644 앞으로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까요..? 1 2011/09/22 2,415
17643 보스를 지켜라 점점 재미없어져.. 3 요즘 볼게없.. 2011/09/22 3,025
17642 홍준표 눈썹문신 뉴스 보셨어요? 1 오리발 2011/09/22 2,838
17641 안철수 원장 아버지의 범천의원, 보건소 조사받은 이유? 2 ㅎㅎ 2011/09/22 4,981
17640 입사했는데 보증보험에 이행보증 가입때문에 좌절해요. 6 슬퍼요. 2011/09/22 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