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일파 후손들이 '친일(親日)진상규명법' 만든 것은 왜 지적 않나?

친일파 조회수 : 2,027
작성일 : 2011-09-22 17:05:07
노무현 정부는 ‘치욕적인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바로 세운다’는 미명하에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이하 친일진상규명법)을 제정, 2004년 3월22일 공포했다.

당시 친일진상규명법의 제정을 주도했던 국회 내 단체는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모임’(약칭 민족정기의원모임)으로 1~2대 회장을 김희선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맡았다.

문제는 김희선을 포함 당시 법 제정을 주도했던 열린우리당 소속의 신기남, 이미경 의원 등이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점이다. 자신을 ‘독립군의 딸’이라고 주장했던 김희선은 부친인 김일련(金一鍊)씨가 만주국 유하경찰서에서 독립군을 때려잡는 特務(특무)였음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警察戰史(경찰전사)》의 저자인 金珖燮(김광섭)씨는 2004년 11월호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만주국 경찰의 특무(特務)라면 일제 강점기의 일본 비밀경찰인 특별고등경찰(特高)과 같다”면서 “비밀 정치경찰, 고등경찰 등을 약칭해서 特高(특고)라고 불렀고, 이들은 독립운동가와 사상범에 대한 ‘잔학한 고문’으로 ‘악명’이 높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기남은 2004년 7월 14일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을 당시 “농사꾼이 논에서 잡초 뽑을 때 가리지 않는다”면서 “몇몇 친일 언론사 등에 대한 관심은 주가 아니며 우리 민족이 과거를 털고 미래로 나가자는 것이 법의 목적”이라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신 씨의 부친인 신상묵 씨는 1938년 3월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 화순군 청풍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1940년 일본군에 지원 총독부 국군병 지원자 훈련소에 입대 했던 사실이 2004년〈신동아〉보도로 밝혀졌다.  

일본식 이름인 重光國雄(시게미쓰 구니오)로 창씨 개명한 신기남의 부친은 훈련소를 수료한 뒤, 반도호텔에서 일본군 지원병 수료생 자격으로 조선총독부 기관지〈매일신보〉좌담회에 참석했고,〈매일신보〉는 당시 좌담회를 8회에 걸쳐 장기 연재했었다.  

당시〈매일신보〉보도에 따르면 신상묵은 좌담회에서 “나는 반다시(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절대로 복종하야(해야) 되겟다는(되겠다는) 정신수양을 하게 되엇습니다(되었습니다)”라고 일본군 입대소감을 밝혔다고 한다.

실제로 신상묵의 대구사범학교 5기 동기생인 송재천 씨는〈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1943년 6월 충북 옥천 죽향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할 때 일본군 오장(伍長·지금의 하사) 군복을 입은 신 씨가 말을 타고 집으로 찾아와 ‘일본군 헌병으로 근무하고 있다. 일본군 징병 기피자들을 찾고 있는데 정보가 있으면 가르쳐 달라’고 해 ‘모른다’고 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기남 자신도 이 같은〈신동아〉보도와 관련, “선친은 일제시대 대구사범을 졸업하고 교사생활 하다 군에 입대한 것으로 들었다”면서 부친의 일본군 복무사실을 시인했다.

한편, 이미경 의원은 2004년 8월 <주간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부친이 일본군 헌병으로 복무했던 사실을 스스로 ‘커밍아웃’했다. 그는 부친의 일제 때 행적과 관련, “지난해 말 고향 어르신의 말을 듣고 올라와 어머니에게 물어보니 그렇게 얘기하더라”고 밝힌 뒤, “그러나 아버지가 언제 어디서 무슨 활동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자기 파괴적 선전·선동에 불과했던 친일진상규명법은 2010년 ‘對日(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폐지됐다.

김필재 기자 spooner1@hanmail.net

IP : 118.35.xxx.1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2 5:25 PM (112.152.xxx.195)

    그 사람들이 친일청산위원회 구성원들을 임명했기때문에,
    진짜 친일한 지들 가족은 아무도 친일파 명단에 안올라갔지요...

    악질 친일파들의 가짜 친일청산법은 만주군 소위로 갓 임관했던 박정희를 그 명단에 올리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 2. ...
    '11.9.22 5:29 PM (203.170.xxx.48)

    지 애비가 뭐했는지도 모른다는 것들이.. 정말 치가 떨리더라구요.. 항상 저런식인데.. 국민들이 똑똑해져서 이제 안 속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2 서울 경기지방, 낮에 반팔 입어도 될까요? 10 팜므파탈 2011/09/23 2,995
17721 백신 프로그램 뭐가 좋을까요? 7 문의 2011/09/23 2,584
17720 9월 2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09/23 1,999
17719 생전 처음 고들빼기 김치를 담가보았어요. 7 브리즈 2011/09/23 3,181
17718 요즘 밤에 잘때 난방하나요? 14 추워 2011/09/23 4,068
17717 마그네슘 프라이팬 써보신 분 계세요? 1 구입 2011/09/23 3,157
17716 에스콰이어성수아울렛점아시는분. 2 아울렛가보면.. 2011/09/23 4,421
17715 20년된 밀레청소기 쓰시는분 계신가요? 1 밀레 2011/09/23 2,571
17714 요즘도 이사하고 떡돌리나요???? 4 의견주세요 2011/09/23 3,602
17713 도니도니 돈까스 어때요? 8 .. 2011/09/23 4,765
17712 건고추 얼마에 팔면 좋을까요? 3 쭈니사랑 2011/09/23 2,913
17711 한미전두유 드셔 보신분..... 6 포그니 2011/09/23 3,231
17710 9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1/09/23 2,263
17709 두돌 아기 치아관리좀 알려주세요.. (치과) 7 초보맘 2011/09/23 6,386
17708 안철수씨 8 ㅎㅂ 2011/09/23 3,401
17707 참 속상하네요,, 사람이,, 서로 존중하고 살면 좋은데.. 77 제시켜 알바.. 2011/09/23 18,707
17706 노는돈 500 어디에 투자할까요? 2 ㅎㅎ 2011/09/23 3,183
17705 블랙헤드 제거 23 ^^ 2011/09/23 13,304
17704 스텐레스 후라이팬 조리 후 바로 찬물에 담가도 되나요? 7 초보주부 2011/09/23 7,456
17703 부모 5 부모.. 2011/09/23 3,206
17702 차량용 햇빛가리개 만들고 싶은데요. 2 ^^ 2011/09/23 2,787
17701 심심풀이 영상 하나 가져왔어요... 김어준, 박원순을 파헤치다 3 나꼼수 기다.. 2011/09/23 3,195
17700 유럽여행후 3 텍스 리펀드.. 2011/09/23 3,350
17699 강의를 하는데 너무 빨리 목이 쉬어요.. 19 걱정 2011/09/23 4,690
17698 9월 22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1 세우실 2011/09/23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