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천주교 신자에요.
저에겐 정말 너무 힘든 친정 엄마가 있어요.
매사에 부정적이에요. 누구를 만나도 본인 마음에 조금만 어긋나면
계속 뒤에서 험담을 해요.
제가 지금 마흔 중반인데요 제 인생을 돌아보면 엄마와 함께 한
따뜻한 기억이 거의 없어요.
공부 못한다고 맨날 구박을 당했구요. 살쪘다고 구박당하고 ....
매번 이기적이라는 말만 듣고 살았어요.
감사하게 생각하는건 그나마 제가 집안에 가장 노릇을 해야 한다거나
그런일은 없었던거에요.
그래서 제가 조금만 서운한 말을 하면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는 말이
제일 먼저 터져 나와요.
그래도 난 천주교 신자니까 라는 마음으로 정말 굳게 이날이때까지
참으며 살아왔는데 정말 요즘은 미쳐서 터져버릴거 같아요.
얼마전에도 어떤 신부님과 면담을 했는데 제가 엄마에게 정서적 학대를 당한거라고
하더라구요. 꼭 부모가 돈을 뜯는것만 빨대꽂는게 아니라구요.
요즘 정서적으로 자식을 학대하는 부모들 많다구요.
이제 엄마는 나이가 들어서 제가 의지가 된다고 매번 저만 보면 아빠욕 동생욕 이모들욕을 해요.
아빠나 동생에게 가선 또 제욕을 하겠죠.
매번 참으면서 지내고 있는데 엄마가 죽을때까지 참아야 할까요?
아니면 엄마에게 정말 정색을 하면서 한번쯤은 말해야 할까요?
자기는 평생 크게 잘못한거 없다고 하고 남들 욕하는거 받아주는 제 자신이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나름 신앙적인 인간으로 살고 싶어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