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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수학강사인데 어학연수가 가고 싶어요.

.. 조회수 : 3,225
작성일 : 2019-02-04 00:08:34
30대 초반에 시작해서 처음엔 2년은 동네 교습소나 보습학원서 일했어요. 학벌은 평범한데 경력 없다보니까 정말 힘들더라고요.

운 좋게 두번째 직장은 잘 잡아서 거기서 많이 배우고 3년 있다가
교육열 쎈 곳으로 이직했고 우여곡절 끝에 고등부 겨우 입성해서 몇년했는데

그냥 멍청해진 기분이에요.
10년 가까이 고등부 가야한다는 생각에 하루도 제대로 쉰 적 없이 계속 공부하고 자료 만들고 공부하고.. 책 읽기도 좋아했고 한국사 좋아해서 대학시절 수학과면서도 복전은 사학과했고 더 열심히 들었었어요. 근데 10년 가까이 박물관 한번 못 갔고 책도 읽은게 몇권 없어요.
학생때도 공부하느라 힘들다는 생각 안해봤고 강사 하기전에 시험공부 할 때도 이렇게 열심히는 한 적이 없어서 그런가...울기도 많이 울고 그만큼 울고 나면 다시 공부하고.. 진짜 힘들었어요.
근데 요즘 들어서 좀 지친 기분이 들어요..
미혼이다보니, 집에서 기대는 것도 지치고요.

돈은 넉넉하지는 않아도 새롭게 무언갈 할 수 있는 정도는 되는데
그냥 아예 새롭게 공부 좀 다시하고 다른 일 해볼까 하는데 좀 망설여지고 무섭기도 하고 그래요..




IP : 223.38.xxx.17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심
    '19.2.4 12:11 AM (125.252.xxx.13)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하고 가르치신 원글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얼마나 고마워했을까요
    이제 조금 쉬셔도 될것 같은데..
    학원 경력 많은 수학선생님은
    과외도 잘 들어오니
    재충전 하시고
    열심히 다시 달려보시는거 어때요

  • 2. 94301
    '19.2.4 12:12 AM (115.40.xxx.94)

    잘 다녀오세요

  • 3. 그 새로운
    '19.2.4 12:15 AM (175.114.xxx.3)

    시작이 꼭 어학연수일필요는 없어요
    지금 가지고 계신 경력에 어학연수 몇 개월 더한다고 돌파구가 될지 고민해보세요
    어학연수 돈 엄청들고 다녀오면 내 나이도 들어있고 있던 나라가 더 좋게 느껴졌다면 향수병도 생겨서 한국 적응이 힘들어요
    네 제 경험입니다 ㅠㅜ

  • 4. Oo
    '19.2.4 12:17 AM (173.206.xxx.245)

    토런토인데
    아이 (초등) 둘인데 수학선생님을 찾고 있어요 ~~
    이런곳 오셔서 수학샘하면서 생활하셔도 될듯한데요~^^

  • 5. .ㅡ
    '19.2.4 12:23 AM (27.35.xxx.162)

    쉴때 쉬어야지 지금 놓치면 번아웃되서
    복구하는데 한참 걸려요
    정신도 피폐해지고.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 6. 에고
    '19.2.4 12:25 AM (221.140.xxx.175)

    제가 고등학교 수학교사인데
    원글님 심정 정확히 이해하겠네요. 학교는 더 해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포자

    그리고 이제 바뀌는 교육과정부터는 수학 공부하는 학생들 점점 줄어들거예요.
    전 수학을 정말 좋아했지만 지금도 쉴새없이 문제풀고 설명할거 다듬고, 근데 너무 소수만 공부하니
    이게 다 쓸데없는 일이다 싶을때가 많아서 맥도 빠지고 그시간에 나를위한 악기나 외국어를 하고싶단 생각이 들때가 있거든요....

    이제 사교육 수요도 상위권시장만 남을것같아요.
    중하위학생은 안하는 과목으로....그게 나쁜것도 아니고

    딱히 조언은 못 드리고 공감만 해 드리고 갑니다.

  • 7. ....
    '19.2.4 1:01 AM (58.148.xxx.122)

    영어 공부 좀 하시면 수학은 유학과 해외취업이 꽤 괜찮아요.

  • 8.
    '19.2.4 1:24 AM (115.143.xxx.140)

    30대 후반에 싱글여성이 살만한 나라..별로 없어요. 힘들게 번..피같은 돈, 허투루 쓰지 마시고요. 차라리 2주 정도 해외 가서 적당히 쉬다 오세요. 그리고 재충전해서 열심히^^ 어느 나라를 가도 먹고 살기는 다 빡빡합니다.

  • 9. 한낮의 별빛
    '19.2.4 2:05 AM (211.36.xxx.189)

    30대 후반이 늙지도 않지만 젊지도 않습니다.
    뚜렷한 계획없는 외국생활은
    실패의 지름길입니다.
    겨우 잡은 자리 금방 무너져요.
    자리 잡기가 만만찮은 건 아시죠?
    뭘 할지도 정하지 않았고
    밥벌이 되려면 배우는 시간도 비용도 만만찮을테고
    정말 밥벌이가 될지도 모르고...
    뚜렷이 하고 싶은 게 없는 도전은 도전이 아니라 무모함 이예요.
    잠깐만 여행 다녀오시고
    일상에서 여유를 가질 방법을 찾아보세요.
    외국생활 힘듭니다.
    언어가 안되시면 한국교포사회이고
    거긴 한국보다 못해요.

  • 10. 왠 어학연수
    '19.2.4 2:33 AM (73.52.xxx.228) - 삭제된댓글

    학위과정도 아니고 어학연수는 돈만 날리는 길이죠. 몇 주 외국여행으로 재충전하고 다시 아이들 가르치세요. 합법적인 비자없이 외국으로 일하러가는건 불체 지름길이예요.

  • 11. 왠 어학연수
    '19.2.4 2:36 AM (73.52.xxx.228)

    학위과정도 아니고 어학연수는 돈만 날리는 길이죠. 몇 주 외국여행으로 재충전하고 다시 아이들 가르치세요. 외국 사는 한국아이들한테 영수과외하는 것도 말이 쉽지 그걸 직업으로 삼고 장기간으로 하려면 한인교회 나가고 인맥쌓고 몇 년씩 공을 들여야 해요. 게다가 무슨 비자로 그런 일을 합니까? 불체로 살아요? 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

  • 12. 햇살
    '19.2.4 7:01 AM (175.116.xxx.93)

    어학연수는 학원에 전기세 내주는거와 같아요. 여행가세요.

  • 13. 고민상담
    '19.2.4 8:14 AM (116.38.xxx.236)

    윗분들도 많이 말씀하셨지만 여행이 나을 것 같아요. 6개월-1년도 언어를 제대로 배우긴 힘드니 차라리 배낭여행을 배우고자 하는 언어권 국가로 가서 쓰고 머리도 식히고 여유를 만끽하다 오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저는 이직 과정에서 우연히 6개월 쉬게 되면서 얼마 안 되는 퇴직금으로 여행을 몇 나라 다녀왔어요. 그리고 여행 중에 운동 하나를 배워서 기초 단계지만 라이센스도 땄고요. 언젠가 하고 싶고 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일과 장소를 실제로 경험하게 되니까 자신감이 부쩍 늘고 나를 사로잡던 사소한 고민들을 보는 관점도 달라지더라구요. 어학연수보다는 여행을, 아니면 잠깐 쉬면서 뭘 하나 배워보시는 걸 추천해요. 꼭 필요한 거 말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것으로요.

  • 14. ...
    '19.2.4 9:49 AM (218.201.xxx.8)

    비영어권 해외있는데
    수학과외선생님 엄청 벌고 계십니다.
    원글님 지금 많이 지친 상태이니 머리도 식힐겸 가벼운 마음으로 영어권으로 어학연수 1년정도 나오세요.
    다른 직업과 전공으로 나가기엔 지난 경력들이 아까우니 일단 주위생활환경을 바꿔보세요.
    새로운 환경이 주는 긴장감과 한국에서 느끼지 못한 여유를 누려보세요
    한인교회 다니며 수학강사이력 알리시면 과외는 어렵지않게 들어오고 생활에 도움됩니다
    1년 있어보시면 길이 보일거에요
    준비해서 학위 과정 들어가셔도 되고, 아님 귀국하셔도 되니 일단 어학연수로 나오는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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