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저도 집을 샀어요
성급한 기질에 안타깝게도
실행력은 제로.
바로 전데요.
쉰 하나에 집을 사게 되었어요.
국민학교 1학년때 예방 접종 맞을때도 차례가 되면 뒤로 가고 또 뒤로 가고...나중엔 도망 다니다 뛰어온간호사와 선생님께 잡혀 버둥거렸죠.
22살부터 42살까지 면벽수행인양 원룸에 살며 공부랍시고 했고
그 와중 30대에는 10년간은 길고긴 투병....
43에 실직한 빈털털이 동창과 결혼. 원룸 싱글베드에 책상 하나에 옷장 하나.
그러다 남편이 일자리를 구하고 7년...
며칠전
빚을 엄청 내서 아주 오래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언덕 위 아파트에 집을 샀어요.
둘다 10원 있으면 10원만 쓰고 빚은 할부도 못 사는 고지식한 성격이라 스스로도 놀랐네요.
외벌이로 고생한 남편은 이젠 머리숱이 별로 없고 지난 7년간 월 백만원 생활비로 쓰고 나머지를 모두 저금해 온 저는 중늙은이가 되었구요. 우리 이런 모습이 저에게는 아주 묘하게 설득력 있어요..
또 평소 소심하고 수줍음 많던 남편은 집 사고 나니 갑자기 집 소파에 앉을때도 쩍벌남이 되고 느끼한 목소리로 말해요.
감성적인 성격이 아닌 저는 별 감상없이 열심히 유선 청소기를 뭘 살까 노려 보고 있는 중입니다.
1. 읏샤~
'19.2.2 6:38 PM (175.126.xxx.169)축하드려요! 언덕 위 아파트에서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2. ...
'19.2.2 6:39 PM (211.41.xxx.16)축하드려요~~~ 부럽네요^^;;
3. ---
'19.2.2 6:40 PM (222.113.xxx.242)축하드립니다! 진심 ^^
4. 묘하게설득력
'19.2.2 6:40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이 있단 구절이 무슨뜻이에요?
5. ....
'19.2.2 6:42 PM (119.69.xxx.115)행복하세요~~~ ^^
6. 글이
'19.2.2 6:47 PM (119.149.xxx.56) - 삭제된댓글유쾌합니다 더욱행복하세요~~~^^
7. 그라시아
'19.2.2 6:47 PM (211.211.xxx.68)잘하셨어요!!! 이제 더 행복한 부자되실거에
8. 흠
'19.2.2 6:50 PM (58.126.xxx.52)축하합니다!!내 집이 주는 안정감이 참 좋더라구요.
저도 대출 받아서 일년전 집사서 이번이 두번째 겨울이예요.
아이랑 둘이 살 집인데, 아이가 좀 더 좋은 집에서 따뜻한 햇살 받으며 지내는 거 보면 흐뭇합니다!!
늘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9. 글이
'19.2.2 6:51 PM (121.160.xxx.222)글을 참 잘쓰시네요...
10. ...
'19.2.2 6:51 PM (117.111.xxx.170)서울인가요?
저도 희망을 가져보려구요.11. 축하 축하~
'19.2.2 6:55 PM (39.112.xxx.143)대단하신일을 하신거예요
오래오래 행복하게사세요~^^12. ...
'19.2.2 6:57 PM (106.102.xxx.198)저 이제 마흔인데 원글님의 그 나이대처럼 살고 있거든요. 저도 이후의 삶이 원글님처럼 풀린다면 참 좋겠네요. 덩달아 희망을 품어보게 되는 행복감이 느껴지는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새 보금자리에서 남편분이랑 건강하고 행복하시길요.
13. 와
'19.2.2 7:04 PM (125.188.xxx.225)82에는 고수들이 많아요
글이 너무 흥미진진해요
시리즈로 읽고싶어요14. 저에게
'19.2.2 7:07 PM (118.44.xxx.178)희망을 주는글입니다..같은 중늙은이 인데 사정상 아직 집한채 없답니다...물욕을 내려놨는데도...힘은드네요. 사는게 참 쉽지 않아요..ㅠ
15. 추카추카
'19.2.2 7:12 PM (59.7.xxx.61)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모든일 순탄하게 이루어 지실꺼예요.
긍정의 힘이 마구마구 뿜어져 나올꺼예요16. 축하합니다
'19.2.2 7:17 PM (112.169.xxx.153)이쁜집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17. ...
'19.2.2 7:28 PM (211.179.xxx.23)축하드려요~~~~~
18. ..
'19.2.2 7:35 PM (14.52.xxx.71)언덕위에 까지 쓸때 아파트 아닐까봐
맘졸이다 아파트여서 안심했어요
축하합니다 남편이 부인 잘 얻은거 같아요^^19. ㅁㅁㅁㅁ
'19.2.2 7:35 PM (119.70.xxx.213)글을 진짜 잘쓰셔요
저도 모르게 소리내 웃었네요 ㅋ20. 진심
'19.2.2 7:41 PM (211.108.xxx.228)축하 드립니다.
21. 그만
'19.2.2 7:47 PM (112.165.xxx.28)재밌는 글 ^^
유선청소기는 밀레 추천해요.
새 거 말고 중고나라에 엄청 많이 나오니까 잘 골라서 사세요.
저는 연노랑이 예뻐서 20만원인가 18만원인가 나온거, 택배로 받았는데 실제로도 너무 예쁘고 흡입력 정말 좋아요. 약간 과장하면 청소가 재미있어졌다고나 할까? ^^22. 기분좋은글
'19.2.2 7:53 PM (182.225.xxx.192)내공이 대단하세요.
진심 축하드리고 내내 행복하시길..
그리고 가끔 글도 써주세요.
저도 쉰 넘은 가난한 심지어 싱글인데
제 삶이 오두막집 사기 전과 후로 나눌만큼
안정감과 기쁨이 컸네요.23. ...
'19.2.2 7:59 PM (58.120.xxx.165)축하드려요^^
글을 너무 잘 쓰시네요. 작가로 데뷔하시길.24. ...
'19.2.2 8:00 PM (58.120.xxx.165)뭔가 위트있고 해학적이고. 힘든 현실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유명한 작가 필이 나는데요 ㅎㅎ25. ..
'19.2.2 8:23 PM (211.36.xxx.169)짧은 단편소설 읽은 느낌..두분 얘기 소설로 꼭 써주세요 ㅎㅎ
26. ..
'19.2.2 8:25 PM (115.21.xxx.13) - 삭제된댓글축하드립니다
청소기는 무선이 편합디다ㅎㅎ
앞으로도 행복한일 많이 있으시길 빕니다^^27. ᆢ
'19.2.2 8:40 PM (121.167.xxx.120)축하 드립니다
행복 하세요
좋은 일만 있기를 빌어 드릴께요28. 느린이
'19.2.2 8:54 PM (175.223.xxx.51) - 삭제된댓글사랑하는 여러분들
저는 사실 숫기가 없어 사랑이란 말을 할때 기묘증이 생깁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성의를 다해 교태를 떨어 봅니다.
서울 언덕에 있는 남향 오래된 아파트라면 여기 여 셜록들이 허다하시니 조만간 뵐 듯. 제가 빈해도 차 대접을 해 드리고 싶어요.
사랑하는 여러분들 ,새해에도 서로 서로 농밀한 사랑이 되어 줍시다.29. ^^
'19.2.2 8:55 PM (60.64.xxx.131)축하드려요
글을 잘 쓰시네요
가끔 수필처럼 글 적어주세요30. 둥글둥글
'19.2.2 8:56 PM (175.121.xxx.62)정말 글을 잘 쓰세요. 축하합니다.
31. ..
'19.2.2 8:58 PM (220.89.xxx.168)축하드려요.
글 읽으며 마음이 차분하니 따듯해지네요.
며칠 전 저도 청소기 하나 샀는데
lg꺼 20만원 정도 하는 거 샀어요.
흡입력도 좋고 맘에 들어요.32. ㅎㅎㅎㅎㅎ
'19.2.2 9:16 PM (39.118.xxx.224)관조적이면서도 유머가 녹아있고
슬픔과 기쁨이 버무려져 행복을
이야기 하시네요
본글과 원글님의 댓글도
참으로 사랑스럽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한 남녀의 인생이
눈 앞에 펼쳐지는 묘하게
땡기는 글입니다.33. ..
'19.2.2 9:30 PM (115.21.xxx.13) - 삭제된댓글덧글보면 단어선택이랄까
꼭 글 쓰시는분같아요!
^~^~에세이나 시한번 써보세요34. ᆞ
'19.2.2 9:47 PM (182.31.xxx.10)축하드려요ᆢ글도 센스있게 잘쓰시고 재미나시네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35. 다케시즘
'19.2.2 10:51 PM (122.36.xxx.18)읽는 저도 행복해져요.
쩍벌남 남편분 모습이 상상되네요^^36. 추카추카
'19.2.2 11:05 PM (58.232.xxx.191)단편소설 한편 읽은것 같아요.
언덕위 아파트에서 좋은일 많이많이 생기셨으면 해요^^37. 축하
'19.2.2 11:58 PM (182.253.xxx.146)행복하게 예쁘게 사세요
축하드려요
여유롭고 편안한 나날 되시길 빌어요38. 마음 다해
'19.2.3 12:38 AM (182.210.xxx.73)축하드립니다 언덕 위 포근한 나의집에서 행복만 가득하시길^^ 읽는 내내 미소 짓게 만드는 원글님의 글솜씨에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9. 넘
'19.2.3 1:00 AM (125.252.xxx.13)너무재밌게 잘읽었어요
축하드려오40. 와우
'19.2.3 1:12 AM (118.33.xxx.220)로그인을 안할 수 없게 만드는...
정말 축하합니다.41. ^^
'19.2.3 1:17 AM (115.137.xxx.76)글이 술술 읽히네요
행복하세요!42. 히히
'19.2.3 1:30 AM (222.234.xxx.44)두분 정다운 모습이 상상이 되네요?? 자녀분도 있으신가요?? 알콩달콩하게 행복하시길!!
43. ...
'19.2.3 1:36 AM (110.14.xxx.72)축하해요 진심으로,
저 진짜 박수까지 쳤다고요^^44. 몇년된 아파트죠?
'19.2.3 2:09 AM (90.204.xxx.91)몇년된 아파트 구입하신건가요
요즘은 아파트 매매할때 연식이 제일 신경쓰여요45. 요즘
'19.2.3 2:52 AM (223.62.xxx.241) - 삭제된댓글부쩍 글솜씨 좋은분들의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덕분에 원글님집 다녀온 기분이예요
느려도 똑바로 걷는 원글님이 부러워요^^46. ...
'19.2.3 3:00 AM (221.142.xxx.105)심지어 이런나도 집을 샀는데,재테크 노래를 부르던 너는 아직도 집을 못 삿냐고 질책하는거 같애서 제목보고 뜨끔^^ 원글님은 착하신분 같음.
47. ㅇㅇ
'19.2.3 3:47 AM (211.36.xxx.143)심지어 나는 이 글 읽고
눈물까지 났음..
이유는 잘 모르겠음..
아련한 그리움같은 진정성이랄까..
그런게 건드려지면
눈물이 나는 듯함..
원글님, 무지 멋져요..!^^48. 에고
'19.2.3 4:03 AM (172.56.xxx.134)너무 축하드릴일인데 글읽으며 제가 싱글벙글이 되네요
건강챙기시고 행복하세요49. 글
'19.2.3 5:26 AM (175.223.xxx.59) - 삭제된댓글잘 읽었어요. 한 편의 수필 같네요.
50. 글
'19.2.3 5:27 AM (175.223.xxx.59)잘 읽었습니다. 한 편의 수필 같네요.
51. ㅇㅇ
'19.2.3 5:33 AM (223.38.xxx.12)쩍벌남의 느끼한 목소리까지 내시는 남편분과
평생 행복하시길~~너무 잘읽었습니다52. ᆢ
'19.2.3 5:42 AM (223.39.xxx.61) - 삭제된댓글쩍벌 남편분 귀여우세요 원글님 축하드려요
53. ..
'19.2.3 6:12 AM (107.77.xxx.9) - 삭제된댓글언덕 위의 예쁜 집이네요.
아웅다웅 하면서도 서로 감싸며 늙어가는 부부의 일상과 기쁨이 떠올라서 눈물이 나요.
부부는 살면서 전우가 되는 느낌이랄까. 그런 게 있죠.
예쁜 집에서 행복한 날들 보내시길 기원합니다.54. ...
'19.2.3 6:17 AM (122.36.xxx.161)축하드려요. 늦은 결혼, 언덕위의 남향, 오래된 아파트 ... 저랑 비슷하시네요. 언덕위의 아파트 살아보시면 매력있을 거에요.
55. 유선말고
'19.2.3 6:21 AM (58.148.xxx.66)무선 노려보세요.
신세계입니다56. 나나너
'19.2.3 7:36 AM (125.252.xxx.44)진심으로 축하드려요
57. 이시돌애플
'19.2.3 7:38 AM (119.63.xxx.194)언덕위 아파트 정말 축하드리고 행복더하세요 님 글도 좋고 댓글도 참 촣네요 우리 같이 잘 살아요
58. 내일
'19.2.3 7:51 AM (222.233.xxx.143)원글님 축하드려요
유쾌한씨는 유쾌하기도하죠 ㅋ
시크도 한줄있구요59. ^^
'19.2.3 8:24 AM (211.48.xxx.93)언덕 위의 오래된 아파트고 해서 ...그런데 남향이라니
다행이네요. 제가 몇년간 이사를 5번이나 했는데 남향이 주는 행복감은 어디 견줄수가 없네요.^^
가끔 언덕 위의 두 분 이야기 올려 주세요.
저도 요즘 핫한 무선 다이슨,
아주 오래 전 중고로 산 레몬빛깔 밀레 유선 있는데
밀레도 아주 좋아요.
마음에 드는 청소가 구입 하새요.60. 그래
'19.2.3 8:51 AM (175.223.xxx.95)이게 바로 인생이야~
이렇게 짧은 글에 희노애락이 다 있네요.
행복하소서~61. 자유
'19.2.3 9:17 AM (221.162.xxx.22)작년에 집팔고 무주택자된 52세 아짐이네요.
이익은 전혀 못본 일종의 실패였어요.
모아놓은돈도 별로고 수입도 줄어드는 시기에 집을 지으려고 하다보니 생각이 많은 요즘입니다.
느린이의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며 욕심으로 가득찬 제 모습 반성하고 갑니다.
느린이와 느끼남이 늘 행복하게 사시구요. 가끔씩 소식 전해주세요. 이 글을 읽으며 요즘 심란하고 괴로웠던 마음이 치유되는듯해요.
감사합니다.62. 행복
'19.2.3 10:10 AM (210.205.xxx.245)축하드려요^^
63. 축하합니다
'19.2.3 10:13 AM (221.138.xxx.11)쭈욱~행복하시길
64. 음
'19.2.3 11:08 AM (125.132.xxx.156)느끼한 쩍벌남이 이렇게 유쾌하게 느껴지는건 첨이네요 ㅎㅎ
65. ㅇㅇ
'19.2.3 11:23 AM (125.180.xxx.21)축하드립니다~ 새터에서 더 부자돼고, 행복하세요. 글이 정말 재미있고, 쏙쏙 들어옵니다.
66. love
'19.2.3 11:34 AM (175.207.xxx.114)점점 더 행복하세요~!!!
67. 578
'19.2.3 11:52 AM (116.33.xxx.68)축하드려요저도 이사가요
내집40평대로요 3억정도 해요
이돈모을려고 내복도 빵구난거 입고실았네요
행복하세요68. 매화
'19.2.3 11:55 AM (175.208.xxx.238)저랑 동갑이네요. 오래오래 그행복 누리세요~
69. 스프링워터
'19.2.3 12:08 PM (222.234.xxx.48)글이 좋네요^^
많이 행복하세요~70. 오후
'19.2.3 4:02 PM (220.81.xxx.180)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에구 걱정없이 사시기만 하면 되겠어요.71. ㅇ
'19.2.3 4:32 PM (112.187.xxx.240)축하드리고 행복하세요^^
72. ...
'19.2.3 5:46 PM (211.204.xxx.70) - 삭제된댓글행복 내음 진동~~~~부럽습니다
73. Ui
'19.2.3 6:15 PM (125.181.xxx.200)글이 그림으로 읽혀요
장 자끄 쌍빼 의 그림, 좀머씨 이야기 삽화 같은,
쉽게 그려진둣, 힘이 하나도 않들어간듯한 그림속에,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한 그런 느낌,
전, 그연배에.자식 둘 키우느라 집도 없지만요.
내돈으로 장만해서 이사갈 필요없는 집.
저도 갖고 싶어요74. ..
'19.2.4 3:42 AM (110.10.xxx.157)글 읽고 반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