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수업하는 아이중에..

... 조회수 : 3,590
작성일 : 2011-09-22 08:45:03

6살 남자아이가 있어요.

엄마는 직장맘이고 어린이집 갔다오면 할머니가 봐주고 있는데요.

너무 이기적이고 예의없고 장난심하고..

근데 그게 애들같은 해맑은 장난이 아니고 실실 웃어가며 눈치 살살 보면서 눈 맞춰가면서 그렇게 장난을 치죠.

예를 들면 가베를 입으로 빨길래 더럽다 입에 넣지 말라고 하면 아예 입에 넣어 침을 왕창 묻힌다음

손으로 꺼내서 제 팔에 묻힌다든지...

둘이서 각자 탑을 만들어 보자하면  제께 자기꺼보다 멋있어 보인다 싶으면 일부러 가베조각을 던져

무너뜨려 버린다든지..

자기 행동을 다른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걸 알면서도 태연히 웃으며 해버리는데 더 어이가 없어요.

수업할때 할머니가 계시면 잘하는척하다가 할머니가 잠까 자리를 비우면

확 돌변하기도 하구요.

제가 분명히 예의없는 사람 싫다, 그건 예의없는 행동이라고 엄하게 말해도

어른 말에 콧방귀도 안뀝니다.

암튼 대놓고 산만하다거나 까불거나 하진 않는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아이같은 천진함이나

귀여움이 전혀 없고 어찌보면 규칙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하려고 하고 비열해 보이는 행동들도 하고요.

자기 고집대로 할려고 해서 제가 수업준비해간거 제대로 다 못하고 옵니다.

제가 신출내기도 아니고 애도 키우지만 이런애는 참 싫으네요.

이런걸 엄마한테 다 얘기하면 곤란하겠지요?

저만 연관된거면 솔직히 다 얘기하고 이 수업 안하겠다 하고 싶은데 다른 사람도 연관된 일이라

참 어렵네요.

외동이라도 사랑을 많이 받아 천진스럽고 밝고 그렇지만 예의는 지킬줄 아는 애도 많던데

얘는 도대체 뭐가 문제라서 경제적으로도 풍족하고 사랑도 많이 받는거 같은데 눈치 살살 보고 이런지

모르겠네요.

과정이 얼른 끝나기만 기다립니다.

이집 갈때마다 머리가 아프고 수업시간만 빨리 지나길 바랍니다.

 

IP : 112.155.xxx.11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269 결혼 10주년 이벤트로 무엇을 하셨었나요?? 4 오직 2011/09/22 4,736
    19268 IT강국 와이파이 강국 대한민국에서 소규모소자본 카페,음식점이 .. 1 치얼스 2011/09/22 4,448
    19267 마음을 열어 하늘을 연다 -국학원 개천 2011/09/22 4,361
    19266 드림위버.플래시..배우고 싶은데..어려울까요? 3 컴터 2011/09/22 3,598
    19265 왼손 사용하기 3 된다!! 2011/09/22 4,350
    19264 친일독재 역사청산을 위한, 역사관 건립 모금콘서트에 함께 해주세.. 어화 2011/09/22 3,574
    19263 재미있는 추리소설 추천해주세요~~~ 17 심심해 2011/09/22 6,312
    19262 20개월 아기를 두고 취미생활하면 나쁜 엄마일까요? --; 4 놀고싶다 2011/09/22 4,715
    19261 저 맘 곱게 쓸 수 있도록 좀 도와주세요^^; 5 .. 2011/09/22 4,203
    19260 박경철 다이어트(대사 다이어트) 궁금증 질문 2 비와외로움 2011/09/22 5,786
    19259 환율이 폭등하는데 뭔가 대책이 필요할 듯 합니다 9 운덩어리 2011/09/22 6,080
    19258 이번 인생은 실패 같아요.. 22 ... 2011/09/22 12,126
    19257 쏘 쿨~하신 시어머님 7 며느리 2011/09/22 6,169
    19256 대학교에서 있었던 일 을 읽고 나서 비슷한 사례 4 술마시고 2011/09/22 5,435
    19255 전어&새우구이에 어울리는 국물&반찬 추천해주세용 6 [ㅇㅇ] 2011/09/22 4,319
    19254 50억자산이 있어도 노숙자가 행복해?! 2 sukrat.. 2011/09/22 4,464
    19253 경인운하 유지·관리 年200억 더 든다 1 세우실 2011/09/22 3,600
    19252 길고양이 혼자 지내나요? 9 2011/09/22 4,432
    19251 다중언어 교육관련 조언 부탁드립니다. 2 ^^ 2011/09/22 3,929
    19250 요즘 소형 변압기 쓰는 가정 있나요? 5 likemi.. 2011/09/22 4,512
    19249 사진올리는 방법 2 아롬이 2011/09/22 4,350
    19248 도가니 6 zzz 2011/09/22 4,485
    19247 미* 마케팅 대단하네요;;; 21 [ㅇㅇ] 2011/09/22 10,704
    19246 이대 앞 맛있는 음식점 가르쳐주세용^^(초등이 갈만한) 5 *** 2011/09/22 4,062
    19245 부추..좀 알려주세요^^ 1 아기엄마 2011/09/22 4,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