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업하는 아이중에..

... 조회수 : 1,144
작성일 : 2011-09-22 08:45:03

6살 남자아이가 있어요.

엄마는 직장맘이고 어린이집 갔다오면 할머니가 봐주고 있는데요.

너무 이기적이고 예의없고 장난심하고..

근데 그게 애들같은 해맑은 장난이 아니고 실실 웃어가며 눈치 살살 보면서 눈 맞춰가면서 그렇게 장난을 치죠.

예를 들면 가베를 입으로 빨길래 더럽다 입에 넣지 말라고 하면 아예 입에 넣어 침을 왕창 묻힌다음

손으로 꺼내서 제 팔에 묻힌다든지...

둘이서 각자 탑을 만들어 보자하면  제께 자기꺼보다 멋있어 보인다 싶으면 일부러 가베조각을 던져

무너뜨려 버린다든지..

자기 행동을 다른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걸 알면서도 태연히 웃으며 해버리는데 더 어이가 없어요.

수업할때 할머니가 계시면 잘하는척하다가 할머니가 잠까 자리를 비우면

확 돌변하기도 하구요.

제가 분명히 예의없는 사람 싫다, 그건 예의없는 행동이라고 엄하게 말해도

어른 말에 콧방귀도 안뀝니다.

암튼 대놓고 산만하다거나 까불거나 하진 않는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아이같은 천진함이나

귀여움이 전혀 없고 어찌보면 규칙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하려고 하고 비열해 보이는 행동들도 하고요.

자기 고집대로 할려고 해서 제가 수업준비해간거 제대로 다 못하고 옵니다.

제가 신출내기도 아니고 애도 키우지만 이런애는 참 싫으네요.

이런걸 엄마한테 다 얘기하면 곤란하겠지요?

저만 연관된거면 솔직히 다 얘기하고 이 수업 안하겠다 하고 싶은데 다른 사람도 연관된 일이라

참 어렵네요.

외동이라도 사랑을 많이 받아 천진스럽고 밝고 그렇지만 예의는 지킬줄 아는 애도 많던데

얘는 도대체 뭐가 문제라서 경제적으로도 풍족하고 사랑도 많이 받는거 같은데 눈치 살살 보고 이런지

모르겠네요.

과정이 얼른 끝나기만 기다립니다.

이집 갈때마다 머리가 아프고 수업시간만 빨리 지나길 바랍니다.

 

IP : 112.155.xxx.11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248 10월 12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0/12 1,058
    22247 어제 나경원 보면서...... 3 나무 2011/10/12 1,790
    22246 죄송하지만 올해 파주지방이 물에 잠긴적있나요 7 물난리 2011/10/12 1,652
    22245 전세입자인데요. 세면대 수도꼭지 6 산골아이 2011/10/12 5,602
    22244 아침에 나경원이 뉴스에 나오길래.. 3 걸리나 2011/10/12 1,513
    22243 천연 라텍스 써 보신분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4 급질문 2011/10/12 2,042
    22242 팔자주름...써마지 좋을까요..? 6 팔자 2011/10/12 5,917
    22241 발바닥 아프면 어디병원으로 가나요 4 .. 2011/10/12 3,342
    22240 도봉구 사는 사람들 정신 좀 차려야겠습니다 8 사랑이여 2011/10/12 2,715
    22239 '형님' 이상득도 내곡동에 넓은 땅있다 13 의문점 2011/10/12 2,347
    22238 해인사 주변 가 볼만한 곳. 1 noodle.. 2011/10/12 1,889
    22237 리틀팍스 1년 가입할까 하는데요 동생도함께보는거 4 가능한가요?.. 2011/10/12 2,801
    22236 [참고] 갤럭시S2와 아이폰4S... 6 스마트폰.... 2011/10/12 1,988
    22235 요즘 고등학생 학생가방 뭐가 대세에요? 열음맘 2011/10/12 1,348
    22234 창원에 사시는분들 유명한의원... 5 .. 2011/10/12 2,644
    22233 유치원 반장이라는 것이 맘에 안 드네요 2 고민엄마 2011/10/12 1,738
    22232 자게에 상주하시며 열올리시는 112.. 3 그분 2011/10/12 1,337
    22231 오이소박이 지금 담궈도 될까요? 2 오이 2011/10/12 1,364
    22230 중3아이 시험때문인데 좀 물어볼게요. 55 ㅇㅇ 2011/10/12 4,667
    22229 박원순, 이번엔 “불법모금” 6 모금 2011/10/12 1,957
    22228 경찰 공무원 준비해볼까하는데? 1 마이센 2011/10/12 1,270
    22227 길거리에서 아이 야단치는 엄마를 봤어요... 5 착잡... 2011/10/12 2,808
    22226 이렇게 물건 사는 사람도 있어요. 6 진상 2011/10/12 2,867
    22225 샤넬 가방.. 조언 좀 주세요 어울릴까요 9 ;; 2011/10/12 3,581
    22224 정수기 쓰시는 분들 궁금해요?? 9 정수기 2011/10/12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