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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인데 삼수해야할것 같아요

삼수 조회수 : 3,719
작성일 : 2019-02-01 11:14:06
이번에 진학사가 지방대는 잘 못맞췄다고 하네요.
입결 낮은 대학은 굳이 진학사를 안돌려서 그렇다고도 하고
진학사 믿고 여섯칸 일곱칸 썼는데 최초합이 하나도 없고요.
다른 애들도 보니 그렇다고들 하네요.
예비번호 보니 될거 같지도 않고 작년 추이를 보니 이건 뭐 ㅜㅜ
세네배 껑충뛴 경쟁률에 내신 좋은 애들이 이런 지방대를 쓴거보니 수능이 어려웠던거에요. 중위권 갈 아이들이 중하위로 몰려온 느낌이구요.
아이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여섯칸 일곱칸 쓰고 전문대는 좀 상향으로 질렀는데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냥 제가 지은 죄가 뭐가 있나를 생각하게 되네요.
제가 살아온 과정이 그래요.
내 코가 좀 예쁘지 라고 생각하자마자 넘어져 코뼈가 부러지고
내 피부는 좀 좋다 라고 생각하자마자
피부에 이상 두드러기가 납니다.
저는 아무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할수가 없어요.
백가지를 생각하면 백가지가 다 그렇게 됩니다.
그냥 사는게 고행의 과정이고 저는 벌받는것 같아요
여기가 배드 플레이스인거죠.
그래도 워낙 긍정적인편이라 견디어 왔는데
내 아이가 귀엽다고 생각했더니 장애가 있고
그리고 오늘은 삼수를 시작하는 날이구요.
위로가 필요해요.
자기연민은 그래도 해본일 없어요
그냥 나는 평생 벌받는거니 잘되는거 잘된다는 말
좋다는 말 하지 말고
누군가에게 잘난척하지 말고
그냥 죽어살자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그냥 원래 이런거라 생각하고요.
어쩔수 없죠.
또 시작입니다.
이 글에 또 시작이라고 신나서 이야기 했다고
아마 어딘가가 또 나빠질지도 몰라요

그렇게 조심해서 살아도 그런 운이 있는거 같아요
사주는 기가 막히게 좋다는데
전생에 루시퍼였나
뭘 잘못해서 속으로 하는 사소한 교만함도 죄다 벌로 돌아올까요.

사실 이게 자기연민이죠.
죄송합니다.
미쳤나보ㅏ요
IP : 223.62.xxx.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머님탓이
    '19.2.1 11:30 AM (116.123.xxx.113)

    아니예요 ㅠㅠ
    요즘 대입은 정말 알 수가 없네요..휴

    남편은 제 탓이 아니라는데
    저도 공부 못하는 아이를 보면
    자괴감이 들어요 ㅠㅠ

  • 2. 엄마는공부중
    '19.2.1 11:36 AM (116.84.xxx.44)

    우리집 삼수생
    다 떨어지고 상근예비역으로 2월에 입대
    이런 아들도 있다우

  • 3. 채은맘
    '19.2.1 11:39 AM (122.37.xxx.72)

    재수도 힘드셨을텐데 삼수를 시작한다니 얼마나 힘드실까요. 기운 내시고 한 번 더 내 아이를 믿어주세요. 내년 이 맘때는 좋은 소식 있을거예요. 아이도 엄마도 화이팅입니다!

  • 4. 위로드려요
    '19.2.1 11:41 AM (61.82.xxx.218)

    저도 아이 이제 재수시켜야하는 재수생 엄마예요.
    수만휘에서 삼수생이 떨어졌다며 이제 어떡해해야하냐는 글을 너무 많이 봐서.
    저 역시 힘들지만 마음 다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아직도 학원갈 생각 없이 늘어지게 자고 펑펑 놀고 있습니다.
    그 많은 대학정원 어떤 아이들이 합격하는걸까요?
    불수능이라 3년 내내 한번도 찍어보지 못한 성적이 나왔기에 사실 정시에 마음에 들지 않는 학교를 썼고.
    쓰면서도 차라리 다 떨어지면 맘 편하게 재수할텐데란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긴인생 어찌 될지 아직 모르잖아요.
    주변에 연세 있으신분들이 때론 돌아가기도 하고 아이들 다 자기 그릇에 맞게 제자리 찾아 갈테니 그냥 기다리라는 말 믿고 버티고 있습니다.
    제 아이는 예체능이라 전 더 막막합니다. 이 넘이 예체능 전공해서 뭐 해먹고 살려나?
    예술쪽으로는 전혀 감이 없고 되려 싫어했던 저로써는 아이의 선택이 불안하기만 합니다만
    그래도 믿고 기다려줘야죠.
    원글님도 힘내시길 바래요. 솔직히 삼수해야하는 아이가 더 힘들잖아요.
    전 저도, 제 남편도 재수란걸 해보지 않은 인생이라 아이에게 미안한감이 더 큽니다.

  • 5. 엄마는공부중
    '19.2.1 11:50 AM (110.70.xxx.5)

    우리 아이도 예체능
    연기 전공자
    연기로 인서울하기가 넘 어려워요

  • 6. 넬라
    '19.2.1 12:23 PM (223.33.xxx.91)

    담담하게 쓰신 글이 마음을 울려요.
    글은 담담하게 쓰셨어도 마음은 소용돌이 치는것도 느껴지고요. 아이 내년에 꼭 합격하길 멀리서 화살기도 올렸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7. 에구ㅠ
    '19.2.1 12:27 PM (218.50.xxx.154)

    저도 별로 운빨은 없는 사람인지라 그냥 서로 위로하며 살아요.. 전생에 정말 큰 죄를 지었나봐요...
    내가 김주영쌤이었던가...

  • 8. 로그인
    '19.2.1 12:28 PM (115.136.xxx.119)

    원글님 그런 극단적인 생각마세요 저희아들 삼수해서 이번에는 대학갑니다 ㅠ
    사실 모의는 워낙 잘봐서 재수도 생각해보지도 않았는데 재수도 수능은 어떻게 이리 못볼수 있을까? 할정도로 멘탈 나가게 못보더라구요
    본인 실력이기도 하지만 운도 지지리 안따르고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시간은 흐르고 이또한 과정인데 왜이리 속을 끓이고 건강해치고 했을까 하면서 후회합니다
    절대 누구탓도 아니니 애쓰지마시고 아들에게도 평정심을 지키세요
    저는 독실한 기독교신자도 아니지만 너무 힘들어서 우연히 간 교회에서 들은 설교중에 너의 가장 좋은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라는 말에 위로 받았어요
    분명 원글님의 가장 좋은날은 올거예요

  • 9. ....
    '19.2.1 12:51 PM (211.226.xxx.215)

    삼수해서 대학보냈고, 일학년 마치고 군대 가 있는 아들의 엄마입니다.
    재수는 기숙학원에서 했는데, 모의는 좋았지만 수능 때는 약한 멘탈때문인지 엉망이어서 지방국립대 보냈어요. 아이가 학교가 맘에 안 들었는지 반수를 준비했더라구요.
    삼수한 결과도 마음에 썩 들진 않았지만, 늘 수능을 망치니 아이도 받아들이더라구요.
    그래도 만족하면서 대학 1년 다녔어요.
    저도 속도 많이 끓이고, 스트레스 푼다며 옷도 막 사들이고 그랬는데, 지나고 보니 그럴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삼수한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내 인생 아니고...

  • 10. ..
    '19.2.1 1:07 PM (1.235.xxx.104)

    감사합니다. 댓글에 제가 위로받네요..

  • 11. 마음이 아프네요
    '19.2.1 1:28 PM (211.218.xxx.89)

    힘내세요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잠언을 보면 대부분 겸손하라 교만하지 말라고 경고하는데
    하나님이 글쓴님 사랑하셔서 더 연단하시나봐요
    저도 비슷해서 마음아파 하며 읽었어요
    자식키우면서는 절대 속단도 비관도 아닌거 같아요
    사실 너무 힘들죠..
    다시 마음비우고 1년 잘 준비해서
    그동안의노력들이 보상되는 아이에게 가장 맞는 학과로 진학하기를 바랄게요!

  • 12. 그러나 인생은
    '19.2.1 1:36 PM (218.50.xxx.154)

    다 공정하다네요. 돈이 많은 사람은 남편이나 시댁이 속썪이고 누구는 어떻고.. 정말 누구나 한가지 이상은 다 큰 시련을 어떤 식으로든 주니까요. 저도 제 삶이 하두하두 한풀리고 이쩜 이렇게도 한평생을 힘들까 해서 정말 철학관을 갔어요. 제가 말 안해도 다 알던데요. 제 사주가 원래 그렇다고. 외롭고 허하고.. 남편복도 없어.. 그나마 자식이 잘되니 그게 어디냐고.. 저 또한 70대까지 일을 한다네요. 할아버지신데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지금 너무너무 힘든거 잘 아는데 조금 위로를 하자면 50대면 40대보다 좀 낫다라는 생각이 들거고 60대면 그때부터 편안하고 70대면 정말로 편안하다고. 한평생 힘들게 살았으니 앞으로도 힘들겠지만 나는 70대 되서는 정말 편하게 살거야라면서 위로하고 기운내고 살라고 하네요. 뭐 어찌보면 늙어서 덜 궁상맞은것도 낫겠다 싶어서 그냥 하루하루 버티고 삽니다. 님도 이제껏 안풀리는 인생이라면 노후에는 정말 그 안풀린게 다 말년에 올거다 생각하며 위로받으시길.

  • 13. ㅇㅇ
    '19.2.1 2:03 PM (182.216.xxx.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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