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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저보고 울아들 똥 먹으라네요(그게 농담인가요?)

노망 조회수 : 5,175
작성일 : 2011-09-21 22:41:08

추석전날 아침에 시댁 거실에서 자고 일어난 2살 아들래미보고 말 시키고 있으니

옆에 계시던 시어머님이 저보고

밤~새 잘 자고 일어난 애를 보고 난리 친다면서

**엄마(저)...**이 똥이나 먹으라 이러시더라구요

옆에 듣고 있는 남편이 어머님보고 쓸데없는 소리한다

이러고 말았는데

 

그 말이 계속 귀에 맴도네요

그자리에서 어머님 노망나셨어요? 그런 소릴 왜 못했나싶기도하고

 

옛날 어른들 그런 소리 잘 하나요?

생각할수록 기분나빠죽겠네요

그말 한마디때문에 제 삶 자체가 우울해요

나이40살에 2살된 아들 똥이나 먹으라는 소릴 듣다니

제가 2살보다 못해서 그런소릴 하나싶기도하고

 

 

 

 

 

IP : 175.199.xxx.24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그 뜻이 아니라
    '11.9.21 10:44 PM (110.47.xxx.200)

    원글님이 어른들 말법을 이해를 못 하셔서 오해가 생긴 것 같네요.

    그게 그런 뜻이 아니라
    아침에 잘 자고 일어난 아이에게 이러콩 저러콩 말시키고 있는 모습이 어른 눈에 귀엽기도 하고
    참 할 일 없어 그러고 있누...하는 뜻으로 하신 농이라고 생각되네요, 저는.

    어디 분이신지...경상도 어머니신가요?

    암튼 저는 원글님이 본뜻을 오해하고 좀 과하게 기억하고 계신 것 같아요.

  • '11.9.22 12:28 AM (112.148.xxx.198)

    마음이 태평양이시네요.
    별걸 다 이해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
    아무리 봐도 말씀이 과하신데

  • 2. 잉?
    '11.9.21 10:46 PM (175.197.xxx.31)

    듣다듣다 별소리를 다듣겠네요
    똥을 먹으라니....;;
    진짜 무식이 뚝뚝 흘러 넘치네요

    저런소리 하면 아들이 자기부인 보기 챙피하지 않을까요?

  • 3. 그말은
    '11.9.21 10:51 PM (61.76.xxx.120)

    표현이 세련되지 못해서 그래요.
    원글님 아들이 나무랄데 없이 잘 자라고 있다는 뜻으로
    그런 아들보고 뭐라하지 말라는 뜻일거에요.
    너무 마음에 담아 두지 마세요.

  • 4. 음..
    '11.9.21 10:54 PM (121.147.xxx.120)

    저희 시어머니가 저희 남편 애기 때, 진짜로 똥 찍어드셨답니다.
    그래야 애기가 무병장수한다는 얘기를 어디서 듣고 오셔서요 ;;
    위로 딸 넷 줄줄이 낳고 마흔 넘어 얻은 귀한 아들이라 아들한테 좋다는건 다 하셨다고 그래요.
    원글님 시어머님께서 어떤 어투로 말씀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아냥거리거나 화를 내면서 말씀하신게 아니라면 아마 저희 시어머님과 같은 이유로 말씀하신게 아닐까 싶네요.
    그냥 훌훌 털어내세요.

  • 5. ㅎㅎ
    '11.9.21 10:59 PM (124.199.xxx.12)

    경상도에서는 오래전에 노인분들이 그런 말하셨어요. 너무 기분나빠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농담처럼 그렇게들 말하세요. ex) 착한 동생 울리는 형에게 "동생 똥이나 먹어라~"-> 동생 본 좀 받으라는 뜻

  • ...
    '11.9.21 11:07 PM (114.158.xxx.49)

    그럼 그뜻은 원글님 아들 본좀받아라 이런뜻인가요?
    나라가 좁은데도 참...표현이 여러가지라 알수없는게 많네요.

  • 6. 어찌됐건
    '11.9.22 12:25 AM (124.61.xxx.39)

    며느리를 손주 아래로 보신게 확실하니까... 원글님이 화나실만 하네요.
    아무리 귀한 손주고 어여쁜 아들이라도 X을 먹으라니 참으로 해괴한 말이예요.

  • 7. 저도
    '11.9.22 12:26 AM (121.54.xxx.29)

    원글님이 아기를 많이 귀여워하시니..아기의 똥마저 버릴것이 없이 좋느냐는...
    "그렇게 아기가 귀여우면 아기 똥까지 먹겠네" 요런 비슷한 말의 '아기가 그렇게 좋으니~?'
    이런 뜻이 아닌가 하네요..
    주위에서 이런 말 하는 것 몇번 들어 본 적이 있어요.
    뜻은 이런 것이지만 어머니 말투가 무뚝뚝하고 마음 거슬리셨나봐요~

  • 8. 냉탕열탕
    '11.9.22 1:50 AM (203.226.xxx.119)

    에고.. 마음 많이 상하셨겠어요...
    근데 전 친정엄마한테 그런말 들어봤어요.

    저도 애 두살무렵인데 제가 너무 이뻐죽으니까
    친정엄마가 옆에서 보다가.. "그렇게 이쁘면 똥도 찍어먹어라" 하셨는데
    경상도 분이기도 하고.. 워낙 그런 자학스러운 개그(?) 를 즐기는 가족이라

    푸하하하 웃고 말았는데..
    엄마가 그 말을 올케언니한테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등에 식은땀이 나네요... ㅜㅜ

    아마 별뜻없이 하신 농담일거에요.. 남편분께선 센스있게 님 기분나쁘실걸 알고 받아넘기셨지만
    정작 본인은 원글님께서 그말을 담아두고 있는줄 꿈에도 모르실듯 ㅜㅜ
    악의없이 하신 농담이실거라 생각하구요..
    정 그러시면 다음에 슬쩍 여뚸보세요. 저번에 그말씀은 무슨뜻이에요? 저 깜짝 놀랐어요.. 이런식으로 가볍게..
    그러면 다음부터 아마 조심하시지 않을까요..

  • 9. 네..
    '11.9.22 2:06 AM (115.139.xxx.18)

    농담입니다.
    아마 경상도식이 아닐까..하네요.

    상황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별 뜻 없이 한 말씀이예요.

    그냥...그.. 경상도에서도 요즘은 참 들어보기 힘든... 옛날 고릿적 어른들의 농담같은거예요.

    뉘앙스를 전달하기가 참 힘드네요.

    두살배기 아들보다 엄마가 철이 없다는 의미가 약~~~~간 내포된
    음...정말 설명하기 힘듬..;;;;;;

    그렇다고 대 놓고 진지하게 "니 아들보다 니가 더 철없다!!!" 이게 아니라,
    그 상황에서는 며느리가 손주보다 더 어리게 행동한다..라는 의미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며느님과 손주가 같이 놀고 있는 상황이 귀여워 보였을 수도 있어요 ^_^
    어른들 보시기에는 둘다 어리니까....

  • 10. 내애기줄
    '11.9.22 3:22 AM (119.64.xxx.70)

    알았네요 또 열받네요 들어보시면 기분더럽습니다 굳이 이런말로밖에 표현하는시어머니가 인겪을바닥을드러내느것으로느껴져서 어른대접은불건너가보입니다
    며느리한테 이런말해서 좋을게뭐가있다고 좋은말도많구먼 나이를 드신다고 다어른은 아니라느거
    곱게늙으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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