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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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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데이트를 어찌해야할까요?

데이트 조회수 : 1,450
작성일 : 2019-01-30 15:02:03

직장 상사인데(부서는 달라요)

저희 부서랑 그 분 부서랑  업무차 결재를 맡아야하는게 많아요.

아무튼 그렇게 알고지내는 사이에서  언젠가부터 좀 다른 느낌적인 느낌이 있긴했는데,

(결재하러가면, 다른 장소에 있다가도 얼른 온다던지, 커피를 마시다가 내려놓다가 엎지른다던지... 헛기침을 하거나

펜 잡은 손을 바르르 떨어요...ㅠ.ㅠ )

여차저차 그 부서 제 동기를 통해서 만남이 주선되고, ( 그부서 사람들은 다 눈치채서 으싸으쌰 밀어주는 분위기라네요)

첫 만남을 가졌는데....

일단 제 입장에서는 그분과 저는 나이차이도 7살나구요, 저는 160이 채 안되는 외소한 체격인데 그분은 180정도에

약간 강호동같은 체형과 외모를  가지신 분이예요... 일단, 직장에서도 그분을 자주 뵈야하고, 부서 사람들도 다 눈치 챘다하는데 안나갈수 없었고, 동기가 외모만 보지 말아라.  진국이다. 어쩌라 블라블라 칭찬을 엄청하더군요..  인성은 좋으신분인거 같았어요...

 

그런데, 말이 너무 없으시고,  자기 외모에 대해서 움츠러드시는게 보였어요.  땀도 많이 흘리시고,  얼굴표정도

정리가 안돼시는거 같고,  차만 마시고 헤어졌는데 그 한시간이 너무 길었고, 저도 덩달아 너무 불편했거든요

땀을 많이 흘리시길래, 많이 더우신가봐요 하고 손수건을 건넸더니 손사레를 치시며 카운터에가서 물티슈로

막 딱고 오시더라구요...

저녁을  사주신다며 같이 먹자고 하긴 했으나 아마 저녁을 같이 먹으면 둘다 체하거나, 그 분은 `100% 체할거 같고

너무 불편해서 다음에 사주세요~ 하고,  냉큼 헤어졌어요...

집에 오는길에  조심히 들어가시라,  오늘 자기가 너무 미안하다. 주말에 한번 더 볼수 있냐며 톡이 왔어요...

딱히 답은 안드린 상태에서  다른일로 그 부서를 가게 됐는데,  그 분의 시선이 너무 느껴져서 민망스러웠어요..

 

어쩜 좋죠?  이번주 주말인데...  저는 만나는건 괜찮은데 너무 불편하고, 부담스러운데

앞으로 회사 생활이 걱정되고, 좋은 분이란건 알겠는데,  만났을때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제가 연애가 첨은 아니지만, 남자분이 저러시니 어떻게 갈피를 못잡겠네요...

제가 식사를 대접하고  싫다는 의사를 확실히 전달해야할까요?

 

 

 

 

IP : 121.135.xxx.9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아
    '19.1.30 3:03 P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같은 직장에서 이렇게 될것이란걸 예상을 못하셨나요 ㅠㅠ

  • 2. 호수풍경
    '19.1.30 3:07 PM (118.131.xxx.121)

    저렇게 우물쭈물하고 떨고 그런게 귀여워 보여야 그린라이트인데....
    나이 많~~~은 지금의 내가 보기에 그 남자분 귀여운데...
    님 나이 또래는 안그러겠죠?
    잘 됐음 좋겠는데 보고 있는 시간이 불편하면 어쩌겠어요...
    아~~~ 안타깝다......

  • 3. 지금 당장
    '19.1.30 3:08 PM (42.147.xxx.246)

    결단을 내리세요.
    더 끌다가는 그 회사에서 근무하기 힘듭니다.
    식사를 같이 할 필요도 없어요.

    거절하는 방법으로는
    그 분 생년월일을 달라고 하고
    며칠 있다가 부모님이 궁합을 봤는데 안 좋다고 하더라 하고
    친절하게 거절을 하면 님도 그분도 상처를 안 받습니다.

    지금 거절을 못하면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이 님하고 그 사람을 연결해 주려고
    별 참견다하고....

    동기한테도 나중에 궁합이 안 좋다고 닥부러지게 거절 하세요.

  • 4. ㅁㅁㅁ
    '19.1.30 3:12 PM (49.196.xxx.56)

    사내 연애 별로에요. 결국은 한쪽이 그만둬야..

    다시 약속 잡지 마시고 그냥 바쁘다 관심없다 하심이 나을 듯 해요.

  • 5. ...
    '19.1.30 5:16 PM (110.12.xxx.140)

    뭔 조선시대 할매처럼 궁합타령?
    괜히 사람 후져보이고 올드해보일수 있으니 금물.
    한두번 더 만나보고도 여전히 불편하고 무매력이면 그때 정리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첫만남은 긴장해서 본연의 모습이 안 나오기가 쉬우니까요.
    잘 안돼도 '좋은분이지만 제 인연은 아닌것 같다'라고 단정하게 전하세요 자주 봐야하니 예의 갖춰서.

  • 6. 에효
    '19.1.30 8:21 PM (93.204.xxx.34) - 삭제된댓글

    호감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만남을 갖지 말았어야죠.
    계속 만나봐야 그 분과 결혼할 생각이 전혀 안들 것 같다면 더이상 만나지 마세요.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싫다고 직언하기 보다는 남친이 있다거나 집에서 맺어준 인연이 ㄸ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좋게 거절해야 할텐데...

  • 7. 남친이 있다고?
    '19.1.31 9:12 AM (42.147.xxx.246)

    그렇게 말을 하라고요?
    님친이 있는 여자가 왜 다른 사람을 만나는지 양다리?
    사람 우습게 보는 일입니다.
    또 무슨 집에서 맺어준 인연요?
    조선시대인가 집안에서 맺어준 인연이라면 중매로 선을 보고 사귀고 있다라는 말인데
    그런 여자가 다른 남자 만나러 다니고요?

    남에게 뭘 알려 줘도 욕이나 먹지 말게 알려 주시길 바래요.

  • 8. 윗님
    '19.2.2 8:12 PM (84.156.xxx.156) - 삭제된댓글

    그렇게 말하면 원글이 거절하는거라는걸 상대방이 알아 먹겠죠.
    같은 회사 사람이고 직급도 더 높다는데 나는 당신이 싫다~~고 딱 자르는 것 보단 덜 욕 먹겠죠.
    윗님이 아는 좋은 대안이 있으면 좀 알려주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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