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삶과 죽음... 죽음은 그냥 컴퓨터 전원 내리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헤유 조회수 : 6,934
작성일 : 2019-01-30 03:35:30
컴퓨터 전원 나가는 거랑 같죠
사후세계도 진짜 지금 죽어서 넋이 사후세계에 있는 사람과 통신이 되어서 확인된거면 몰라도, 대부분 다시 깨어난 거잖아요
진짜 죽어서 이 땅에 없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 모두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난 사람이예요
결국 그들이 진짜로 죽었었나를 입증할 수가 없어요
심장이 멈추고도 뇌가 바로 멈추지 않는 것도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고요
원래 사람의 뇌가 죽을 때가 되면 엄청난 양의 신경전달물질리 폭발하듯 흘러나오면서 환각 환청을 일으킨다는 설이 있어요
결국 이래나 저래나 죽음은 컴퓨터가 영영 꺼져버리는 것과 같구요

요즘은 fMri 등 뇌가 어디가 활동하는지를 파악해서 과학적으로 밝혀낼 수가 있어요
이를테면 환청을 듣는 조현병 환자의 경우 본인은 ‘소리를 듣고 있다’ 믿지만 실제로 그 때의 뇌를 분석해보면 활성화되는 부분은 우리가 생각하거나 공상할 때 켜지는 뇌 부위예요
즉 소리를 실제로 들은 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창조해낸 거죠

예전에 한창 유행하던 전생이나 최면이 요즘은 쑥 들어간 이유가 뭘까요?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아주 좋은데 오히려 이 분야는 요즘 퇴보하고 있죠. 왤까요? 요즘처럼 연구하기 좋은 때에. 다른 뇌과학 심리학 분야는 눈부시게 발전 중인데. 최면 분야만 소식이 없죠. ... 허상이란 거죠.

임사체험도 마찬가지일거라 봅니다

종교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자들이 먼저 간 자들을 너무 그리워하다 만들어낸 거라고 봅니다...

제가 아이를 키워보니 알겠어요
아이가 묻는 질문들에 막힐 때마다 가장 좋은 게 종교얘기밖에 없더라고요

우리는 누가 만들었어요? 우주는 누가 만들었어요? 빅뱅이 시작되기 전 그 작은 점은 어떻게 생겨났어요? 죽은 XX이(반려동물)는 어디로 가요? 등등 이 모든 질문을 문답으로 끝없이 끌어갈 수도 있지만
어느날은 긴 이야기를 하기엔 너무 지치기도 하고 아이에게 우울하고 어두운 이야기보다 밝은 이야기를 희망을 주고 싶어지면
종교얘기로 둘러대는 게 제일 좋더라구요

하나님이 만드셨대
그분은 스스로 계신대
죽으면 천국에 간대

만약 죽으면 끝이다 그래버리면 너무 허무해서 누구도 제대로 살아가기 힘들지 않겠어요?

아이를 키우면서부터 느꼈어요
그 옛날 오래전 사막 어디에선가 아이의 질문에 대답해주던 부모님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들이 시작되었겠구나.... 하는.
IP : 61.76.xxx.18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30 3:47 AM (108.41.xxx.160)

    개인이 만든 가설이야 늘 자유롭죠.
    과학이 밝히지 못하는 부분도 많죠.

  • 2. 과학은
    '19.1.30 4:22 AM (199.66.xxx.95)

    세상의 한부분을 설명하지 그게 전체에 대한 해답이 될순 없다고 봐요.
    전 신이나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인간의 의식에 여러 단층이 있다고 생각해요.
    사후가 있냐 아니녀와 같은 깊은 질문에대해 짧은 세상살이의 경험으로
    딱 답을 정해놓고 삶을 대하는건 백년도 못사는 인간의 오만이라고 봐요

  • 3. 조금도 모르는
    '19.1.30 4:37 AM (125.176.xxx.243)

    사후 세계를 가지고 하는 비즈니스들

    잘되고 있죠

  • 4. 전원
    '19.1.30 5:40 AM (211.108.xxx.228)

    나가 버리면 그만이죠.

  • 5. ㅇㅇ
    '19.1.30 6:58 AM (199.19.xxx.103) - 삭제된댓글

    당장 나를 잊는 뇌질환만 와도 내가 내가 아닌 게 되죠.
    내 영혼은 어디서 자ㅃ져 자고 있길래 길래
    한번을 나타나지 않을까 싶은 우스개 존재..
    걍 정신 온전할 때 굳건하게 자기답게 잘 살면 좋겠죠.
    가상의 강자, 불멸의 존재 영혼에 목매지말고...

  • 6. 독서추천
    '19.1.30 7:11 AM (222.114.xxx.110) - 삭제된댓글

    괴테와 미켈란젤로도 극찬했다는 세계 4대 문학가 단테의 서시 신곡 추천해요. 단테가 살면서 경험한 지옥. 연옥.천국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죠. 저도 최근에서야 이제는 읽어봐야 할 시기가 되었구나 싶어 장바구니에 담아놓았어요.

  • 7. .
    '19.1.30 7:13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전생이란게 결국은 윤회를 말하게 되는데요.
    전생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은 채 태어난 사람, 특히 그런 어린아이들보면 전생이 있다고 생각되어요.

  • 8. ㅇㅇ
    '19.1.30 7:31 AM (211.49.xxx.118)

    과학은 세상의 한부분을 설명하지 그게 전체에 대한 해답이 될순 없다고 봐요.22222

  • 9. ...
    '19.1.30 8:03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

    역사와 사실에 대한 답은 과학이라고봐요. 단지 사람입장에서 삶에 대한 해답은 아닐뿐.
    좀더 편한쪽으로, 쉽게 예측가능한 쪽으로 믿게되면 내 인생도 좀더 확실하고 자신감있는 인생, 또 주변사람에게 여유롭고 관대한 인생을 기대하게 된다는 거죠...

    그게 과학보다 종교를 택하는 이유아닌가요
    지구와 우주의역사를 정확히 알고싶은사람보다 지금 내인생을 더 잘살고싶은사람이 훨씬 많으니까

  • 10. ...
    '19.1.30 8:05 AM (1.253.xxx.54)

    역사와 사실에 대한 답은 과학이라고봐요. 단지 사람입장에서 삶으로써의 정답은 아닐뿐.
    좀더 편한쪽으로, 쉽게 예측가능한 쪽으로 믿게되면 내 인생도 좀더 확실하고 자신감있는 인생, 또 주변사람에게 여유롭고 관대한 인생을 기대하게 된다는 거죠...

    그게 과학보다 종교를 택하는 이유아닌가요
    지구와 우주의역사를 정확히 알고싶은사람보다 지금 내인생을 더 잘살고싶은사람이 훨씬 많으니까

  • 11. 종교인들
    '19.1.30 8:19 AM (182.225.xxx.233) - 삭제된댓글

    종교인들은 항상 과학이 전부를 설명하지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99퍼센트를 밝혀도 나머지 1프로 가지고 다 설명 못했다고 할 겁니다
    종교는 99퍼센트가 그냥 믿으라고 우기기인데 말입니다

  • 12. ...
    '19.1.30 8:29 AM (221.138.xxx.222) - 삭제된댓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내가 아는 세상이 다가 아니라는 걸 체험하고 느낍니다.
    한 인간이 경험하고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장님이 만지는 코끼리 다리일뿐..
    젊었을때는 절대로 믿지 못했던 과학이 입증하지 못한것들~
    예를 들자면 외계인, 사후세계, 초능력, 신..
    어떤것도 그건 절대 아니라고, 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내가 모르는 것일뿐.
    어떤것들은 후세에 과학이 발달해서 입증이 되면 지구가 둥글다는것 만큼이나 당연해질지도~~

  • 13. ...
    '19.1.30 8:32 AM (39.121.xxx.103)

    한때는 지구가 평평하다..가 과학이었던 시절이 있었죠.
    물이 수증기가 되어 보이지않는다고 물이 아닌가요?
    눈에 보이고 과학만이 절대적일 정도로 인간 발전하진않았죠.
    인간 아니 모든 생명의 가장 큰 비밀인 죽음조차 밝혀내지못했고
    영혼조차 밝혀내지못한걸요.
    종교인들이 우기는게 아니라
    무신론자 입장에서 조금만 생각해도 과학이 다가 아니라는거 알 수있지않나요?

  • 14. ....
    '19.1.30 8:41 AM (211.204.xxx.10) - 삭제된댓글

    욕심...욕망 뒷받침 되는 에너지....
    인간을 눈부시게 해주면서도 피곤하게 합니다.
    지구를 꼭 구해내야만 할까요? 죽어가는 이를 어떤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살려내여 하는지?(이것도 누군가의 욕망...)

    미드 w,w처럼 리셋되더라도 어찌어찌하여 한번이라도 입력된 그 순간순간이 소중함을 느낍니다.
    그 순간 내가 자유로울수 있다면 족합니다
    정말 컴퓨터 전원내리는 것 이기를 바랍니다.

  • 15. 보통
    '19.1.30 8:42 AM (125.142.xxx.145)

    과학은 객관적 진리고 종교는 주관적 견해라고 생각하는데
    과학도 가설을 바탕으로 한 일종의 세계관이에요. 과학의
    역사를 살펴보면 당대에는 명백한 진리로 받아들여졌던
    이론들도 새로운 이론에 의해 계속 바뀌어왔죠. 종교적
    맹신도 무섭지만 과학에 대한 맹신도 어리석다고 봐요.

  • 16. ㅇㅇㅇ
    '19.1.30 9:09 AM (121.155.xxx.114)

    신을 믿는 과학자 많아요

  • 17. 익명中
    '19.1.30 10:23 AM (182.222.xxx.35)

    사물을 쪼개고쪼개서 분자단위까지 나누면 그안은 텅비어있다고합니다. 불교에서 색즉시공 공즉시생이란 말이 있죠. 이렇듯 종교의 이념과 현상을 과학적으로 제일 증명한 분야가 물리학입니다. 내가 모른다고해서 그것이 없는것이 아니고 내가 안다고해서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말입니다. 살아있는동안은 이 삶에서 내가 극복해야할것을 고민하고 최대한 많은 사랑을 느끼며 사는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죽으면 집으로 돌아가는거지요. 진짜 집으로..

  • 18. wisdomH
    '19.1.30 10:27 AM (117.111.xxx.51)

    사주 공부하면서
    지난 생의 업보에 따라 지금 생의 복이 결정된다?
    가 안 믿어지네요.
    인간은 태어난 년월일시 우주 기운ㅈ따라 정해지는
    우주 기운의 산물이다..라는 것
    허탈하면서 겸허해지고 ..
    받는 복에 감사하고 안 좋은 것은 크게 내 탓만은 아니다라고 자책이 덜해지네요.

  • 19. ...
    '19.1.30 11:18 AM (39.118.xxx.74)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종교가 생겨났다고 말할수있는 사고의 심플함이 부럽네요. 애한테 대답해줄때 막힐때마다 종교로 둘러대는게 좋아서 종교가 생겼을거라니 참나~

  • 20. 삶과죽음
    '19.1.30 2:50 PM (218.155.xxx.247)

    좋은글과 댓글이라 저장해요
    지우지말아주세요

  • 21. ..
    '19.1.30 2:50 PM (175.196.xxx.62)

    한치앞도 모르는데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종교적 설명이 실제와 딱 맞아떨어지지 않아도
    그 안에 뭔가 깊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내 인생관도 달라지고요.

  • 22. happy
    '19.1.30 4:01 PM (110.12.xxx.140)

    우문현답들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0502 우리 문통 국민을 너무 사랑하시네요 5 ㅇㅇ 2019/02/01 1,271
900501 홍콩매체 "美, '5G 선두주자' 화웨이 견제에 군사적.. 2 뉴스 2019/02/01 637
900500 아파트한채남기고가셨는데 2 재산상속 2019/02/01 3,322
900499 제대로 만든 집에 사시는 분 계신가요? 3 ㅇㅇ 2019/02/01 1,817
900498 tree1...본문 첫줄에 닉을 쓰면 어떻겠습니까 42 tree1 2019/02/01 2,483
900497 행성에서 명왕성이 빠졌네요? 10 상식 2019/02/01 2,152
900496 코스트코에서 양념 찜갈비를 사왔는데... 3 아웅 2019/02/01 2,673
900495 [단독] '사법농단 연루' 징계 판사들, 줄줄이 재판 복귀 4 무소불위 2019/02/01 1,293
900494 아파트는 매매가 바로바로 되나요 9 ㅇㅇ 2019/02/01 2,923
900493 대중이 김경수 재판에 분노하는 이유- 두 눈 뜨고 바라봐야 하는.. 5 ㅇㅇㅇ 2019/02/01 1,316
900492 와 쓰앵님 패션센스 29 우와 2019/02/01 6,004
900491 안희정도 징역 3년 6개월...법정구속 63 N n .. 2019/02/01 7,375
900490 안희정 전도지사 2차공판이네요 1 사법적폐 2019/02/01 776
900489 사법부가 복수하는 거죠? 1 .... 2019/02/01 772
900488 시댁에 시누가 아들만 놓고 가는데 11 ... 2019/02/01 5,701
900487 김경수 관련 모금이나 후원회 모두 가짜입니다 2 ㅇㅇ 2019/02/01 1,569
900486 아이들과 부산구경 딱 한군데만 추천해주신다면??? 5 ^^ 2019/02/01 1,528
900485 대통령은 도시락 배달 중 21 봄은 곧 2019/02/01 2,974
900484 한국당 이장우, 대전역 인근 상가 매입 후 예산 투입 논란 3 ㅇㅇㅇ 2019/02/01 991
900483 냄새나는 묵은쌀로 떡하면 13 ㅇㅇㅇ 2019/02/01 5,674
900482 금방 두시의 데이트 들으신분!! 3 배꼽잡아 2019/02/01 2,819
900481 혹시 항우울제가 식욕억제를 하기도하나요? 10 2019/02/01 2,885
900480 아직도 용서가 안된거라면 1 000 2019/02/01 990
900479 너무 좋으신 도우미 분을 만났는데요 16 주1회 2019/02/01 5,882
900478 자가보다 전세 선호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5 ㅇㅇ 2019/02/01 2,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