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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해할 수 없는 친정엄마 행동

조회수 : 8,342
작성일 : 2019-01-28 10:39:28
친정아버지가 올해 89세인데 평생 술 담배를 즐겨하셨어요. 막노동으로 우리 가족을

부양하셨고 자식 둘 대학을 다 보내주셨죠

최근 1년간은 거동을 못하시고 방에서 대소변을 받으셨죠. 요양사가 와서 뒷처리 해 주셨고요.

1달전에 친정엄마가 아빠를 요양병원에 모실것을 강력히 요구해서 강제로 아빠를 요양병원에

모셨는데 친정엄마는 한번도 면회도 오시지 않고 아빠를 나에게 맡겨버리고 연락을 끊을정도에요.

이번에 아빠가 독감에 걸려 큰병원에 입원해서 전 죽을힘을 다해 연가를 내서 2주정도 병간호를 했어요.

그런데도 엄마는 한번도 면회조차도 안오시고 설에도 저보고 오지도 말라고 하네요.

갑자기 저와 아빠에게 철벽을 치시네요.

엄마지만 정말 알밉고, 앞으로 엄마가 아프면 저도 보고 싶지도 않고 그냥 요양병원에 모시고 병문안도

안갈껏 같아요

엄마의 행동을 이해해야 될까요. 자꾸 미운생각만 들어요.
IP : 125.183.xxx.215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9.1.28 10:43 AM (180.69.xxx.167)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 그냥 세월이 그런 겁니다.
    미워하는 감정은 이해가 가네요.
    님네 엄마 너무 이기적이신 듯.

  • 2. 엄마도
    '19.1.28 10:45 A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80넘은 노인이실거잖아요
    노인들이 좀 이해못할 행동들을 하셔서....
    평생 남편수발 하시느라 지치신건아님지...
    아님 치매초기일수도...
    엄마도 잘 살펴보세요 노인이시잖아요

  • 3. 똑같이
    '19.1.28 10:48 AM (121.160.xxx.222)

    훗날 엄마가 아프실때 지금 엄마 하신것과 똑같이 해드리세요.

  • 4. 아버지
    '19.1.28 10:52 AM (121.133.xxx.248)

    89세시면 엄마도 대충 80대 아니신가요?
    몇등급 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요양사가 하루종일 기저귀케어 하셨을리없고
    나머지는 80대 엄마몫이었겠죠.
    80대시면 내 남은 날도 얼마되지 않을텐데
    여생이 아까우실 수도 있고 힘도 부치실테고...
    2주 간호하시고 죽을힘을 다했다 하시니
    1년간 하셨을 늙은 엄마 심정은 어떠하셨을지..

  • 5. ...
    '19.1.28 10:52 AM (121.187.xxx.203)

    엄마가 그동안 아빠에게
    많이 참고 또참고 살았을지도 모르죠.
    아내들이 남편이 너무 힘들게 하면
    니 늙어서 병들었을 때 두고보자 하는 말 들었거든요.

  • 6. ㅇㅇ
    '19.1.28 10:54 AM (203.229.xxx.13)

    전 뭔가 어머님도 사정이 있을거 같기도 한데요.

  • 7. 그게
    '19.1.28 10:55 AM (69.7.xxx.111)

    막노동으로 자식들 대학까지 보낼만큼 헌신적인 아버지였기는하지만 좋은 남편은 아니었을수도 있어요.
    님은 자식으로서 아버지에게 충분한 사랑과 헌신을 받으셨다면 님이 아버님께 해드리고싶은만큼 하세요.
    그렇지만 엄마의 맘은 엄마거니까...그래도 지금까지 아버지랑 사셨으니까..그걸로 그냥 넘어가세요.
    엄마가 아버지 챙기지않기때문에 나도 하기싫다하면 그또한 어쩔수없죠.
    친정아버지가 딱 고만큼 대접받을만틈밖에 주변식구들에게 잘못한거죠.

  • 8. @@
    '19.1.28 10:55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엄마가 심한건 이해되긴 하는데
    원글님 아버지 간병한거 2주잖아요
    근데 엄마보다 젊고 간병한지 얼마안됐는데도
    힘들잖아요
    아무리 요양사 와도 1년간 대소변
    받아내고 뒷치닥거리했으면 원글님엄마도
    아주 힘들었을겁니다 연세가 여든넘었잖아요
    그 나이엔 자기몸 건사하는것도 힘든 나이에요
    저희 엄마 올해 85살인데 아버지 7년전 쓰러졌을때
    집에서 간병하게 될까봐 얼마나 난리였는데요

  • 9. 부부
    '19.1.28 10:57 A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부부 관계는 참... 어머니가 이해가 안되네요.
    내가 아버지로 본 모습과 어머님이 남편으로 본 모습은 다를 수 있다고 그냥 이해하세요.

  • 10. 어머니가
    '19.1.28 10:57 AM (115.140.xxx.190)

    80대면 병간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것 같아요.
    부부관계가 아주 좋았다면 모르지만 서운한게 많았던 관계라면 본인도 살 날 얼마안남았는데 벗어나고 싶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부부 사이 자식도 그 관계를 어찌 다 알겠나요

  • 11.
    '19.1.28 10:58 AM (125.183.xxx.215)

    아빠는 다리만 못 쓰지 휴대용 용기로 스스로 대소변은 다 하셨고 요양사가 버리는 일만 했죠. 엄마는 단지 빨래하고 두번 정도 아빠방에 밥만 넣어 주셨더라고요. 1년간은 아빠가 거동을 못하시니 엄마가 아빠방으로 식사를 날라다 주는 식이였는데 그것도 귀찮아서 거의 영양실조였어요. 엄마는 작년에 77세 였고요. 엄마가 아빠를 거의 영양실조 수준으로 방치하심에 화가 나요.

  • 12. 남편이용해
    '19.1.28 10:59 A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먹고 힘든일은 딸 시킨다 이거죠.

  • 13. ..
    '19.1.28 11:00 AM (59.17.xxx.143)

    젊은날 저축 해놓은 정이 없나보죠.
    부부는 측은지심에 산다던데,
    그마저도 없나봅니다.
    제 시모는 아주 부부사이가 최악이라,
    시부 아플때 병원에서 간병하며, 가끔 저희가 찾아뵈면,
    시부 빨리 안죽는다고 하소연 했어요.
    빨리 죽지, 왜 안죽는지 모르겠다고.

  • 14.
    '19.1.28 11:03 AM (125.183.xxx.215)

    윗분 맞아요. 친정아버지 빨리 아죽고 본인만 힘들게 한다고 나에게 하소연 하셔서 저도 엄마에게 화를 내고 그랬어요.. 엄마에겐 그 측은지심이 없더라고요. 그냥 싼 요양병원에 모시고 빨리 돌아가시기를 바라시는데 전 그맘이 너무 화가 나요. 부부사이는 별로 정이 없어요.

  • 15. 네 맞습니다.
    '19.1.28 11:06 AM (180.69.xxx.167) - 삭제된댓글

    사람이 보통 가져야할 측은지심이 아예 없는 사람들, 있어요.

    어머니 사정도 잘 모르니 이해가 가지만, 그런 사정과는 별개입니다.

  • 16. 네 맞습니다.
    '19.1.28 11:07 AM (180.69.xxx.167)

    사람이 보통 가져야할 측은지심이 아예 없는 사람들, 있어요.
    어머니가 간병을 하라는 게 아니라, 한번 괜찮은지 문병도 안 온다는 건 매우 특별한 경우에요.

  • 17. 친구가
    '19.1.28 11:09 AM (222.239.xxx.114) - 삭제된댓글

    친구집 근처에 친정집이 있어 부모님 자주 찾아가고
    했는데 아버지가 암 걸리고 그후에 엄마가 님네 엄마처럼
    그랬나봐요.
    돌아가시고 친구네 식구들이 모두 돌아섰더라구요.
    남편도 아이들도 할머니 안보고싶다고 한대요.
    평생을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았으면서
    병드니 팽한거죠. 죽음 앞두고 있는데 측은지심도 안드는지...
    친구는 옆단지인데도 보기는커녕 전화도 하기 싫다고하네요.

  • 18. ....
    '19.1.28 11:09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버지가 89세이면 원글님 어머니 아무리 젊더라도 80대 초반 아닌가요..?? 저도 아버지 병간호하는 입장이라서 원글님이 82쿡에 몇번글 쓴거 봤는데.. 측은지심이라기 보다는... 이젠 지쳤겠죠.. 솔직히 가끔 저도 아버지 병간호하면서 제가 젊으니까 하지 막말로 지금보다 나이 더 많은 40대라도 못했겠다 싶을떄 있거든요... 아무래도 체력에 한계를 느꼈을테니까요.... 솔직히 집으로 재가 오시는분들 길어봐야 하루에 4시간이었을텐데 그나머지 시간들은 어머니가 병간호하면서 ㅠㅠ 감당했던 시간들을 생각해보세요.. 아무래도 지쳤던것 같은데요...

  • 19. ㅇㅇ
    '19.1.28 11:10 AM (223.38.xxx.164)

    전 친정엄마에게 그런 측은지심이 안들까봐 무서워요.
    저와 다른 상황일 수 있는거 아는데, 그냥 이 글을 읽으서 나도 남에게 이렇게 보일 수 있겠구나 싶어서 우울하네요.
    남에게는 잘하고 저에게는 온갖 언어폭력을 쓰셨던 분이라...

  • 20. ....
    '19.1.28 11:12 AM (175.113.xxx.252)

    원글님 아버지가 89세이면 원글님 어머니 아무리 젊더라도 80대 초반 아닌가요..?? 저도 아버지 병간호하는 입장이라서 원글님이 82쿡에 몇번글 쓴거 봤는데.. 측은지심이라기 보다는... 이젠 지쳤겠죠.. 솔직히 가끔 저도 아버지 병간호하면서 제가 젊으니까 하지 막말로 지금보다 나이 더 많은 40대라도 못했겠다 싶을떄 있거든요... 아무래도 체력에 한계를 느꼈을테니까요.... 솔직히 집으로 재가 오시는분들 길어봐야 하루에 4시간이었을텐데 그나머지 시간들은 어머니가 병간호하면서 ㅠㅠ 감당했던 시간들을 생각해보세요.. 아무래도 지쳤던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측은지심이 없어서 안한다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막말로 어머니 마져 아프면 원글님 감당 되시겠어요..???

  • 21.
    '19.1.28 11:13 AM (69.7.xxx.111)

    우리부모한테 전혀 측은지심없어요.
    그래서 지금도 십년째 안보고살고 앞으로 죽었다 연락와도 안가고싶어요.
    뭐라고 욕하든 내맘이 안가는데 왜 의무 도리 남 시선 생각하면서 울컥 넘어오는 화를참고 그걸 다 감수해야하나요?
    맘이 안갈땐 다 이유가 있지요.

  • 22. ....
    '19.1.28 11:14 AM (121.140.xxx.149)

    노인네 현명치 못하네요..
    그 따위로 몰인정하게 하면 자기 아프거나 거동 못할때 자식들이 어떤식으로 나올지 뻔한데...

  • 23. 설마
    '19.1.28 11:15 AM (69.7.xxx.111) - 삭제된댓글

    저래놓고 자식한테 나 아프면 니가 병수발해라 하겠어요?

  • 24. 설마
    '19.1.28 11:16 AM (69.7.xxx.111)

    저래놓고 자식한테 나 아프면 니가 병수발해라 하겠어요?
    님도 친정엄마가 아프다고 나 챙겨라하면 하기싫죠?
    자식이라고 그래도 나 낳아주고 먹이고 키워줬으니 그건 자식도리라서 해야지싶은 맘이 드시는지요?
    바로 그런 맘이 아마도 친정엄마가 친정아버지가한테 느끼는 감정인가봐요.

  • 25. ...
    '19.1.28 11:18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집에서24시간 요양보호사 쓰셨나요.??? 요양보호사 쓰고 도우미 아줌마 쓰시고 그렇게 사셨다면 어머니 비난해도 될것 같은데 그거 아니라면... 솔직히 전 원글님 어머니 비난하는거 이해가 안가서요. 요양등급으로 하는 재가 요양보호사 같은 경우는 하루에 4시간밖에는 안해주시거든요.. 그럼 그 나머지 시간들은 대소변 엄마가 받아 내셨을거 아니예요.. 80대 노인네가 1년동안 병간호 하셨을거 그건 왜생각을 안하는지.???

  • 26. 부부간의
    '19.1.28 11:22 AM (112.150.xxx.223)

    정이 없어서 그런것 아닐까요?
    울 시모도 그랬어요.
    시아버지 뇌졸증으로 쓰러지셔서
    병원에 두달가량 입원하셔도
    혼자서는 절대 안 오시더라구요.
    물론 간병도 안 하시구요.
    생활비 타러 올때만 얼굴 내밀고,
    몸이 편찮으신 분 놔두고,
    시누집에 한달씩 살다오세요.
    원글님 어머니도 정이 없으셔서 그렇지 않을까 짐작해보네요

  • 27. ...
    '19.1.28 11:23 AM (175.113.xxx.252)

    집에서24시간 요양보호사 쓰셨나요.??? 요양보호사 쓰고 도우미 아줌마 쓰시고 그렇게 사셨다면 어머니 비난해도 될것 같은데 그거 아니라면... 솔직히 전 원글님 어머니 비난하는거 이해가 안가서요. 요양등급으로 하는 재가 요양보호사 같은 경우는 하루에 4시간밖에는 안해주시거든요.. 그럼 그 나머지 시간들은 대소변 엄마가 받아 내셨을거 아니예요.. 80대 노인네가 1년동안 병간호 하셨을거 그건 왜생각을 안하는지.??? 저는 솔직히 제가 몇년동안 아버지 병간호하는 사람이라서 그냥 어머니쪽 입장도 이해는 가서요.. 전 아버지가 경제적인부분이랑 사람 자체도 엄청 순하고 대소변은 안받아내도 가끔 힘든데.... 어머니는 오죽 하셨을까 싶어요...

  • 28.
    '19.1.28 11:24 AM (125.183.xxx.215)

    엄마는 대소변 냄새난다고 가까이도 않갔어요. 아빠가 직접 간이소변기를 이용하셨고요. 아빠가 담배를 많이 펴서 엄마는 냄새난다고 아빠방 근처도 않갔어요. 평생 아빠가 버신 돈으로 사셨고요 근데 병들었다고 한번도 병문안도 오지 않는 그 마음이 너무 얌체같다고요. 세상에 설에도 음식차려주기 귀챦다고 저보고도 오지 말라내요.
    엄마가 나중에 아파 입원하게 되면 아빠처럼 간병하기 싫어질꺼 같아요. 딸은 저뿐인데요.

  • 29. 대부분
    '19.1.28 11:26 AM (69.7.xxx.111)

    다 평생 남편이 번돈으로 살아요.
    그렇다고 평생 남편 시녀로 살아야한다는건 아니에요.
    남편이 부인을 동반자로 존중했는가?
    시녀로 부려먹었는가? 는 두사람이만이 알겠죠.

  • 30. 다 필요없고요
    '19.1.28 11:27 AM (58.230.xxx.242)

    그냥 심성에 측은지심이 없는 거에요.
    남편 뿐 아니라 딸에게도 없는거죠.
    님 걱정돼서라도
    한번이라도 문병 와 들여다봐야 정상입니다.
    어머니가 계속 간병을 하라는 게 아니잖아요.

  • 31. 아스펜나무
    '19.1.28 11:28 AM (69.7.xxx.111) - 삭제된댓글

    다 평생 남편이 번돈으로 살아요.
    그렇다고 평생 남편 시녀로 살아야한다는건 아니에요.
    남편이 부인을 동반자로 존중했는가?
    시녀로 부려먹었는가? 는 두사람이만이 알겠죠.
    그렇게치면 평생 남편돈으로 먹고산 부인은 남편병수발을 들어야겠지만 남편은 부인 병수발 안들어도되겠어요.
    돈안벌어왔다고 부인은 남편한테 병간호받을 자격없는거 아니라면 그건 돈버는거와 무관하게 부부사이엔 서로 상호간의 협조와 협업

  • 32. ...
    '19.1.28 11:30 AM (116.36.xxx.197) - 삭제된댓글

    아부지가 엄마에게 그만큼 못한거예요.
    여자몸으로 막노동으로 자식교육시켰다니
    힘든거 말로 다 못할거예요.
    엄마가 잘했다는거 아니지만
    가장의 고통을 지녔을 엄마가
    편안한 인생을 즐기고 싶어하심을
    같은 여자의 심정으로 한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 33.
    '19.1.28 11:30 AM (125.183.xxx.215)

    부부사이 존중했던 아님 시녀로 부려먹었든 병원에서 임종직전까지 가서 오셔서 마지막 한번

    보시라고 전화 까지 했는데 본인 아프다고 싫다고 하시네요. 엄마가 그렇게까지 잔인한 줄 몰랐어요. 그래도 부부사이 으리가 있고 50년 산 정이 있는데요.아무리 일자 무식이라도....

  • 34. 음..
    '19.1.28 11:33 AM (69.7.xxx.111)

    님이 생각하는 의리나 50년 산 정마저 남아있지않을만큼 님 아버지가 지긋지긋한가봐요.
    슬프죠.
    그렇게 50년을 산 님 부모님 두분이나 그런 부모밑에서 엄마를 미워해야하는 님이나...

  • 35. 또또
    '19.1.28 11:34 AM (180.69.xxx.167)

    난독 댓글 나왔네..
    여자 몸으로 막노동 ㅋㅋ

  • 36.
    '19.1.28 11:38 AM (116.123.xxx.113)

    시어머니
    아버님 투병중에 병원에 계실때 간병인한테 맡기고(병원비랑 간병비는 당연 자식부담이라고 생각하심..실제로 형제끼리 나눠냈구요)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낮에 문병오셨다 바로 가셨고

    종합병원에 오래 못 있으니 집으로 중간중간 오셨을때는
    죽는 소리 하시며(간병인, 주방도우미 다 보내드렸어요)
    아버님 요양병원에 보내라고 하셨고

    돌아가시니
    니네들이 남편 죽은 여자의 심정 아냐고
    10년만 더 사셨으면 좋았을거라고 징징징..

    남편이고뭐고 힘든일은 아예 안 하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다고 아버님이 가정에 소홀하거나 바람피거나 하셨던분이 아니셨어요 . 돌아가시기전 어머님 힘드실까봐 집도 싹 고쳐놓고 가셨거든요.

    시부모님의 부부사이..
    이해가 안 가요.

  • 37. 맞네요.
    '19.1.28 11:41 AM (180.69.xxx.167)

    원글님 댓글까지 다 읽어보니
    님네 엄마는 그냥 힘든일은 아예 하지 않으려고 하는 그런 사람이었네요. 극도로 이기적인
    최소한 딸 걱정돼서 한번은 와보는 게 엄마 맘인데요.
    그런 마음이 아예 없는 사람을 뭐라고 부르는 용어가 있죠.

  • 38. 그 마음
    '19.1.28 11:46 AM (121.133.xxx.248)

    그대로 간직했다가 나중에 남편이 그리되면 잘하세요.
    전 님 엄마 마음이 이해돼요.
    저 50대인데 80대 엄마 수발하고 있거든요.
    하루종일 집안에 지린내, 변냄새 진동하고
    각질은 여기저기 후두두 떨어져있고...
    비위가 상해서 하루종일 구역질나고
    한끼도 제대로 못먹는 날도 있어요.
    이런말까지는 뭣하지만 손님이 맛있는거 사와서
    평소보다 많이 먹거나 욕심나게 먹은 날은
    변 횟수나 양이 늘어나고 그러면 그것도 짜증나요.
    뒷처리 해줄것도 아니면서
    무책임하게 싸질러놓고간 행동들이...
    미워하고 원망만 할수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니예요.
    후회도 연민도 미안함도 있구요.
    싫다고 울든말든 요양병원으로 보내고
    쿨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몇번씩...

    전 아이에게는 할머니방 가지말라해요.
    냄새나는 기억말고 좋은 기억만 갖고 있었으면 해서요.

    직접해보지 않았으면 쉽게 말하지 말아요.

  • 39. ..
    '19.1.28 11:51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사람이 보통 가져야할 측은지심이 아예 없는 사람들, 있어요. 2222
    극단적으로 이기적인 사람들..
    참 살기편한 사람들이지만 피하고 싶은 부류..

  • 40.
    '19.1.28 12:00 PM (125.183.xxx.215)

    맞아요 엄마는 본인에게 힘들거나 불리하면 뒤로 항상 빠져요. 유리멘탈이에요. 본인은 쫌만 아프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는 사람이에요. 외할버니가 100세까지 사셨는데 나중에 치매였어도 한 번도 친정에 가서 병간호 하신적 없었어요. 착한 외숙모가 긴 병간호 다 하셨죠 엄마말이 본인은 비위가 약해서 친정엄마라도 기저귀 못 갈아 드린다고 하셨어요. 그 외숙모가 참 불쌍했네요. 그 외숙모가 엄마를 원망했을수도 있었겠네요. 친 딸은 한번도 도와 준적이 없으니 말이에요. 항상 하신는 말씀이 본인은 비위가 약하다고 더러운 냄새 못 맡는다고 하세요.

  • 41. 부부정
    '19.1.28 12:04 PM (125.184.xxx.67)

    없어도 자식 불쌍해서 자기가 하는건데, 자식 사랑도 그닥인가보네요.
    엄마 아플 때 원글님도 엄마처럼 모르쇠하시면 되죠. 열쇠는 님이 쥐고 있는 걸요.

  • 42. 그리고
    '19.1.28 12:04 PM (121.133.xxx.248)

    하루 두끼 차려주는 식사라고 쉽게 말씀하시는데
    그 하찮은 두끼식사도
    매 시간 맞춰 차리려면 쉬운일 아니고
    그 연세시면 내 입에 들어갈 밥 챙기기도 귀찮아요.

    1년간 얼마나 지긋지긋했으면
    병원도 안가보실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저도 하다하다 지긋지긋해서 그만두게되면
    그 지경이 될것 같은 예감이랄까요...

  • 43. ....
    '19.1.28 12:57 PM (175.223.xxx.65)

    원망하지 말고 님도 님어머니 아프시면 똑같이 해주세요

  • 44. ㅇㅇ
    '19.1.28 1:35 PM (175.120.xxx.157)

    댓글들 여자라고 편드나요?
    이유가 있긴 뭘 있어요 자기 중심적이라서 자식이나 남편한테 애정이 없는거죠이제 더 이상 가치가 없어져서 그래요
    오직 자기 몸만 아픈 줄 알지 남이 아픈 건 못 느끼는거죠
    옛날분이라 그렇지 요즘 사람 같으면 싸패 소리 들을 스탈이죠
    남편한테 맺힌 게 있으면 남편만 내치지 자식한테는 오히려 하소연 하죠
    그리고 보통은 젊을 때 구박받고 산 사람들도 늙어서 남편이 아프면 불쌍해진다고 하던데요
    걍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분이 나이만 먹은거죠 뭐
    님도 엄마아플때 똑같이 해주세요

  • 45. ㅇㅇ
    '19.1.28 4:07 PM (211.109.xxx.203)

    어머님이 이기적인거죠.
    이 세상에 똥오줌 냄새등등에 비위좋은 사람이 있나요?
    참고 하는거죠.
    원글님은 어머님 안닮으셨네요.
    어머님 닮으셨으면 본인 어머님이 기본적인 인간도리도 못하는걸 인지하지 못하셨을테니까요,
    그리고 글에도 나오지 않은 그동안 부부정없어서 못하는거라고하는데
    그럼 이혼을 했어야죠
    남편이 벌어온 돈으로 먹고 살때는 부부정 없어도 되고, 이제 아프니까 부부정 없어서 병문안 조차도 안간다는 이중성을 편드시는 분들은 딱 원글님 어머님 같으신 분들이죠.

  • 46.
    '19.1.29 12:20 AM (118.222.xxx.21)

    젊은 시절 참으면서 산 분일수도 있잖아요. 제경우 남편바람피고 이혼도 안해주고 애들생각해서 사는데 아프기라도 하면 진짜 돌아버릴거예요. 저 아버지 간병하고(똥 오줌 받아냄) 엄마 아플때마다 내려가서 간병하고 다했어요. 여자다섯인데 다른형제들은 못하겠대요. 근데 저는 그런거 잘해요. 근데 남편은 제 속을 많이 섞여서 간병하기 싫어요. 그리고 말이야 쉽지 그나이에 간병하고 하루 밥두끼 쉽지 않아요. 아무리 대충이라도요. 님어머님이 이기적인분일수도 있지만 사정들어보면 아닐수도 있구요. 그리고 그 연세에 일년하셨으면 징글징글할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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