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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피 성향....

.. 조회수 : 4,502
작성일 : 2019-01-27 22:43:50

내 인생을 말아 먹은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봤어요.

미루기. 잠.  불안. 의존성. 지나친 방어...... 등등


한 때는 왜 이리 나란 인간은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나 싶어서

애니어그램 책이랑 교육도 열심히 받은 적도 있구요. (5번 유형 ㅎㅎㅎㅎ)

 

그런데 지금 생각하는 건

제 근본적인 문제는 '회피'인 것 같아요.

문제를 느끼면 거의 본능적으로 회피모드로 들어가거든요.

제 회피 방법은 참 다양하고 너무나 짜잘하며 일상적이어서

그간 스스로 심각성을 덜 느꼈던 것 같아요. (누구나 이래...이러면서)


회피성향... 고치고 싶네요...

정말 올해 계획으로 세워야겠어요. ㅠ ㅠ

쉽지는 않겠지만 ㅠ ㅠ


IP : 119.207.xxx.4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27 10:44 PM (124.50.xxx.171)

    제얘긴줄..ㅠㅠ

  • 2. ..
    '19.1.27 10:51 PM (119.207.xxx.42)

    ㅎㅎ윗님!! 저랑 동지네요 저랑 같이 올해 노력해 보아요!!!
    이렇게 살다 죽을 수는 없으니까 ㅠ ㅠ (1월이니까 긍정모드로ㅎㅎㅎㅎ)

  • 3.
    '19.1.27 11:16 PM (94.134.xxx.201) - 삭제된댓글

    구체적으로 어떤 회피를 말하는 건가요?

  • 4. 같아요
    '19.1.27 11:22 PM (211.117.xxx.97)

    저도 제 얘기인 줄 알았네요.
    그런데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 5. 윗님 동의
    '19.1.27 11:27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본문 수정하여 회피사례를 구체적으로 적으시면, 답글 다시는 분들이 유사한 경우 어떻게 다루어 내는지 자신만의 방법으로 조언 주실 수 있어요.
    그 중 원글님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하며 작은 성공들을 이룬다 보면 아마 규모가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복잡한 일들로 확산할 수 있는 내공이 생길거예요.

    회피성 배우자 데리고 사느라 일생이 고단해서 적극적으로 답 달아 봅니다.

  • 6. ...
    '19.1.27 11:42 PM (117.123.xxx.18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인가요ㅜㅜ 저도 평생을 매사 회피하는 저를 도망치지 못하게 감시하느라 피곤합니다.

    제가 회피하는 이유는 완벽하지 못할까봐 혹은 실패할까봐입니다. 결과가 완벽하지 못하거나 실패일 것이 무서워 미루고 도망칩니다. 완벽하지 못해도 한다면 80퍼센트를 얻을 수있다고 쳐도 저에게 100이 아닌 결과는 그저 실패일 뿐이죠. 그러다보니 차라리 도망쳐서 0퍼센트인 것이 더 편합니다. 명분이 서니까요. 나는 하면 백프로인데 안해서 빵퍼센트인거야~란 생각으로 저를 지키는거죠.

    결과적으로 완벽주의 성향때문에 계속 회피했습니다. 지금도 계속 영향받아요. 회피는 거의 제 천성이라... 하지만 지금은 완벽하지 않아도 상관없어라던가 애초에 50프로의 성과만 내자 라는 식으로 목표를 확 낮추고 도망치지만 않으려고 합니다.

    요즘 제 좌우명은 '그냥 하자'입니다. 도망치고 싶을 때마다 저자신에게 야 닥치고 그냥 해 하며 저를 끌고가요.

  • 7.
    '19.1.27 11:43 PM (94.134.xxx.201) - 삭제된댓글

    원글은 답변을 회피중...

  • 8. 회피
    '19.1.27 11:44 PM (122.47.xxx.231)

    제 남편을 보고 제가 느끼는건
    회피 하는 사람들이 깊게 생각하는걸 싫어 합니다
    생각하질 않고 살아서 매사 차분함이 부족해요
    저는 1을 얘기 하고 있는데 2를 생각한다던지요 .
    가장 경악 스러웠던건 회피성향이 강하면
    건성으로 사과도 잘 합니다 말 그대로 불편한
    상황을 피하고자 실수 인정을 한것 같은 모양세는
    잘 만드나 결국 무엇을 실수 했고 잘못했는지
    구체적인 데이터가 남아 있질 않아서
    같은 상황이 반복되어 일어나요
    쉽게 고쳐지지 않을것 같아요
    밤새 얘기 할 수 있어요 .저는

  • 9. 저도요
    '19.1.27 11:53 PM (175.223.xxx.54)

    저는 제인생이 요모양 요꼴인게

  • 10. 저도요
    '19.1.27 11:54 PM (183.106.xxx.239)

    (쓰다말고 올라갔네요)
    요모양 요꼴인게
    모든 순간들을 회피하며 살아서 그런거 같아요.

  • 11. _ㅇ
    '19.1.28 12:02 AM (94.134.xxx.201) - 삭제된댓글

    회피 성향이 없는 제가 내심 놀랐던 일.
    급한 곤경에 빠진 지인에게, 니가 A라는 일을 하면, 만약 잘못될 경우에 B가 될 수 있다 괜찮겠느냐? 네가 판단하고 결정해서 알려달라 했더니, 책임 안지려고 결정을 안하려고 하더라는...그럴 상황이 아닌데도-_-
    보통 사람은 어떤 일을 할 때, 잘못될 경우 잘될 경우를 잘 생각해서 스스로 판단하려고 하고, 그렇게 행동하면서 안심하는데,
    회피성향은 아무 책임을 안지려고 하고, 오히려 계속 불안한 상태에 머물러 있기를 선택하고, 남이 대신 선택해주길 바라더라고요.

  • 12. 저도요
    '19.1.28 12:02 AM (175.223.xxx.88) - 삭제된댓글

    어릴때부터
    명절때는
    친척만나는게 싫어서
    회피하고
    혼자 집에 있었고

    학교는

    내가 선택할수 있는 문제에선
    항상 안하는 걸 택했어요.
    뭐든지 미루고.

    밥먹고 설거지 미루는건 당연하고
    청소도 미루고 미뤄서
    쓰레기방이고..
    일도 마감직전까지 미루고...
    친구도 안만나고....

    심지어는 결혼도 안 하는걸로 택했어요.

  • 13. 저도요
    '19.1.28 12:03 AM (175.223.xxx.88)

    내가 선택할수 있는 문제에선
    항상 안하는 걸 택했어요.
    뭐든지 미루고.

    밥먹고 설거지 미루는건 당연하고
    청소도 미루고 미뤄서
    쓰레기방이고..
    일도 마감직전까지 미루고...
    친구도 안만나고....

    심지어는 결혼도 안 하는걸로 택했어요.

  • 14. 저도요
    '19.1.28 12:09 AM (175.223.xxx.228)

    게다가 저는 프리랜서라서
    재택근무를 하는데요.

    제가 하루종일 생각하는게 뭔지 아세요?

    아침에 알람울리면
    일어날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엔 더 자버리고요

    세수 할까말까
    머리 감을까 말까
    샤워할까 말까....

    하루종일
    ㅇㅇ할까말까만 생각해요.

    머리 터질꺼 같아요.

    고민하는게 너무 괴롱워서
    차라리 무조건 다 하자!!!
    다짐했는데
    하기 싫어....

    (이동중에 쓰는거라 아이피가 자꾸 바뀌네요)

  • 15.
    '19.1.28 12:37 AM (121.157.xxx.135)

    회피님이 쓰신 내용 소름돋게 정확해서 스샷해놨네요. 저도 딱 저런 시어머니와 남편을 뒀거든요. 더 정확히 말하면 시어머니가 완전 저 성향이고 남편은 그런 어머니의 성격 그 자체를 닮은건아니지만 어릴때부터 엄마의 회피방법을 보고 배워서 자기도 모르게 가끔 나와요.
    회피님 더 자세히 분석 듣고 싶어요.저런 시어머니라서 늘 감정에 따라 약속한 것에 대해 말바꾸는 것에 오랫동안 고통받았거든요. 이해라도 하고 싶네요.

  • 16. 그냥 하자
    '19.1.28 12:47 AM (108.28.xxx.27)

    이말 저한테 딱 맞네요. 그리고 원글님, 저도 님이랑 똑 같아요 ㅠ.ㅠ

  • 17. ㅠㅠ
    '19.1.28 2:23 AM (80.214.xxx.237)

    혹시 생각하느라 에너지를다써버리는유형은 아니신지
    그냥 하자는 어느님의말이 와닿네요

  • 18. 방어기제
    '19.1.28 9:00 AM (14.43.xxx.51) - 삭제된댓글

    저도 회피형이에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남편이 주도형이에요.꼼꼼하고..
    그래서 이제는 저녁메뉴까지 맡겨요.
    책임지지 않으려는 착한여자콤플렉스의 모범생스타일이에요.
    부작용은 인간관계.특히 자녀와의 관계가 비정상인것같아요.
    회피하다보니 진정성이 결여된 딱딱한 관계가 되어버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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