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1월 23일 미국의 정보 수집함 푸에블로호가 원산 앞바다에서 북한을 염탐질하다 북한에 의해 나포되었다.
장교 6명 사병 75명 민간인 2명 등 모두 83명이 타고 있던 푸에블로호는 북한 해안에서 40km 떨어진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 초계정 4척과 미그기 2대에 의해 나포되었다. 그 와중에 1명이 총격으로 죽었고 부상자 43 명과 나머지 승무들은 모두 생포되었다.
1968년 2월 2일부터 북한과 미국 간에 비밀협상이 판문점에서 이루어졌지만 서로 양보가 없어 28차까지 진행되었다.
결국 미국이 북한이 요구한 영해침범 시인과 사죄, 다시는 염탐질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사죄문을 북에게 바치고서야 시신과 생포되었던 승무원들을 68년 12월 23일에 돌려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배와 장비 일체는 돌려받지 못한 채 현재는 평양의 보통강에 전시되어 있다.
북에게 사죄문을 바쳤던 미국은 푸에블로호 사건을 통해 교훈을 얻지 못하고 다음해 1969년 EC121기 정찰기로 또 다시 북을 염탐질하다 북의 공격을 받고 서해에 수장되었다.
정찰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30명 전원과 함께.
미국이 북에게 바쳤던 사죄문은 미국 역사상 유일한 것으로 사건 이후 미국은 자신들의 치욕물인 푸에블로호의 반환을 북에게 요구했으나 북은 ‘우리의 전리품’이라면서 미국의 요구를 묵살해 왔다.
미국은 푸에블로호를 돌려받을 수 있을까?
트럼프에게 있어서 푸에블로호를 반환받는 것은 신의 한수에 해당될 것이다. 임기 내내 자신의 치적으로 써먹을 것이며, 재선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미국이 푸에블로호를 반환받기 위해서는 푸에블로호 사건이 발생된 근본원인인 조미 전쟁이 종결되어야 한다.
70여 년간 이어져온 조미 전쟁이 종결되면 전쟁 중에 발생한 전리품들에 대한 정리가 필요해 지기 때문이며, 북으로서는 더 이상 푸에블로호라는 전리품의 전시가 필요 없어지기 때문에 미국의 요구를 받아줄 것이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푸에블로호를 반환받고, 조미 간 평화협정을 체결함으로서 노벨평화상을 받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트럼프가 북미 협상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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