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소설 너무 재미있네요.

흠... 조회수 : 8,716
작성일 : 2011-09-21 16:12:17
"파리의 나비부인"이라는 자전적소설인데요.  
아마 시중에서 구입하기는 불가능 할거 같네요.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파리 오페라 단원이 된 소프라노 정귀선씨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하나님이 크게 쓰시는 종인  어느 유명 목사님의 애절한 사랑이야깁니다.
일부만 발췌해봅니다.    
이 유명하신 목사님이 어느분인지는 저는 절대로.... 결코....네버.... 모릅니다. 
  
파리의 나비부인

[얼마 후 목사님이 돌아오셔서 나와의 마지막 밤을 함께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또한 자기가 사용하던 칫솔도 나에게 남기고 가겠다고 했다. 
그 분은 그렇게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나에게 주고 싶어했다.
그리고 한 달후 러시아(당시는 소련) 집회가 끝나는 길에 빠리에 들러 
나를 보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면서 한 달 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튼날 떨어지기 싫은 아쉬운 이별을 해야만 했다.
그 분은 모든 일정을 끝나고 서울에 도착하자 나에게 전화를 주었다. 
"너를 빠리에 두고 혼자 떠나야만 되는 것이 너무 슬퍼서 울면서 돌아왔다" 
"내가 어쩌다 너에게 이렇게 빠져 사랑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괴로워하셨다. 
나는 "목사님께 이렇게 사랑을 받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위로해 주었다.
목사님은 매일 전화를 하셨다. 어떤 대는 하루 두 번씩 전화를 할 때도 있었다. 
무엇을 했고 또 무엇을 할거라는 자기의 모든 일과를 전해주었다. 
그 분은 나를 자신의 영의 아내로 생각하고 있으니 나도 자기를 남편으로 생각하라고 말씀하셨다. 
일이 손에 잘 안 잡히고 온통 내 생각으로 차 있어 하루종일 멍해질 때도 있다고 했다. 
비서들이 목사님이 좀 이상하다고 했다고도 하셨다.-]
[목사님이 나를 위해 준비해 온 반지를 나에게 끼워주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하였다. 
나를 영의 아내로 삼고, 나도 그를 남편으로 생각하고 자기를 나의 마지막 남자로 
죽을 때까지 사랑해 달라는 기도와 천국에 갈 때까지 나를 인도하며 함게 하겠다고 하시는 
간절하고도 눈물 나는 기도였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약속하는 우리만의 비밀결혼식이었다. 
나는 행복한 마음으로 둘만의 약속에 고개 숙여 응답했다.
그리고 그 분은 나에게 용돈을 두둑하게 주며
 외국에서 설교해서 받은 돈이니 내게 줘도 된다고 하셨다. 
이제는 고생하지 말고 집안일 하는 사람도 쓰고, 새 옷도 사 입고, 좋은 음식도 사먹으라고 하셨다. 
같이 살지는 못하지만 나의 남편으로 생각하고 항상 자기의 마음을 내 곁에 두겠으니 
좀더 생활에 여유를 가지라고 하셨다. 
계속해서 나의 월급만큼의 금전적인 보탬이 되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 날은 내가 생전 처음으로 남편에게 생활비를 받아본 날이었다. 
내 앞에 찾아온 이 꿈같은 현실 앞에서 무어라 할 말을 찾을 수 없었다. 
이것만으로도 나에겐 과분한 행복이었는데, 
더구나 하나님 앞에서 죽을 때까지 사랑하겠다고 약속을 했으니 
감히 꿈도 꾸어볼 수 없었던 행복이었다.
다음날 목사님은 나와 함께 시간을 좀 더 가지려고 골프 약속도 취소하고 
우리 집에서 내가 해드리는 점심을 드시기로 했다.]
IP : 61.78.xxx.9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기자 목소리로 들려서
    '11.9.21 4:21 PM (203.247.xxx.210)

    그래서 용기에서 명박으로 잠시 살짝 헷갈림;;

  • 누나들
    '11.9.21 4:41 PM (115.41.xxx.64)

    저도 주기자 목소리로 ㅋㅋㅋ

  • 2. ..
    '11.9.21 4:22 PM (122.35.xxx.53)

    저런 드런 기도를, 그것도 목사라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약속하고 기도해요??
    하나님이 계시다면 침 뱉으셨을듯.

  • 흠...
    '11.9.21 4:38 PM (61.78.xxx.92)

    겨우 침만 뱉고 말았을까요?
    아간도 아니라는데........

  • 3. 세우실
    '11.9.21 4:30 PM (202.76.xxx.5)

    얼마전 참여했던 "나꼼수에서 가장 만나보고 싶은 누나는?"이라는 설문에서 에리카킴 누나와 개고기 누나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바로 그 빠리의 나비부인 누나로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4. 흠...
    '11.9.21 4:35 PM (61.78.xxx.92)

    소설 내용을 더 보실분은 아래로 모십니다.

    http://ewanshetter.blogspot.com/2011/09/blog-post.html

  • 5. ,,,
    '11.9.21 4:39 PM (121.160.xxx.196)

    저 작가 이름으로 검색을 하다보니 청춘합창단 오디션보러 왔다는데
    설마 지금 합격한 단원중에 있을까요?

  • 6. ...
    '11.9.21 4:40 PM (180.64.xxx.174)

    주진우기자 목소리로 자동음성지원 되는군요...

  • 7. 지나가다
    '11.9.21 4:44 PM (125.128.xxx.10)

    주기자님 목소리로 자동플레이가 되네요...ㅎㅎ 미치겠네..

  • 8. 도서관
    '11.9.21 4:53 PM (210.94.xxx.89)

    공립도서관에 있습니다. 이 책. 여러 도서관에 있으니 검색해보세요. ^^

  • 9. ㅇㅇ
    '11.9.21 5:16 PM (121.183.xxx.248)

    주기자 음성자동지원 ㅎㅎ

  • 10. ㅋㅋㅋㅋ
    '11.9.21 7:08 PM (58.239.xxx.91)

    주기자 음성자동지원 ㅎㅎ 2222

  • 11. 주기자 음성자동지원
    '11.9.21 8:45 PM (116.36.xxx.171)

    집이 1억인지 10억인지가 문제가 아니라
    오빠만 챙기니 맘이 섭해 그러지요

  • 12. ㅁㅁㅁ
    '11.9.22 2:10 PM (203.171.xxx.205)

    http://ewanshetter.blogspot.com/2009/07/blog-post.html

    내사랑 마이클잭슨의 넘 맘을 울리는 강연내용이네요
    그 다이아박힌 장갑이 왜 한쪽인지 이제 알았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91 (쇼핑) 리빙원데이에 있는 실리콘 메트 사용해 보신 분~~ 2 지름신 강림.. 2011/09/22 2,681
18090 짝 보셨어요? 여자 1호, 4호 매력적이지 않나요? 32 ^ ^ 2011/09/22 13,259
18089 짝 보고잇으니 참 남들할때 결혼해야겟다는 생각이 5 2011/09/22 4,799
18088 전세 재계약 할까요? 조언 좀 해주세요. 1 시밀란 2011/09/22 2,119
18087 수프리모 아이스아메리카노 맛있네요 2 날은추운데 .. 2011/09/22 2,516
18086 영작 한개만 해주세요?| 1 ... 2011/09/22 2,197
18085 아이 책읽는 습관이요... 5 살빼자^^ 2011/09/22 2,628
18084 고전은 아니지만.. 실망했던 책 있으세요? 26 ... 2011/09/21 4,545
18083 폐렴백신 맞아보신 분 계세요? 5 병원싫은데 2011/09/21 2,775
18082 9월 21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09/21 1,966
18081 아까 엘리베이터 사건으로 아랫집 할머니한테 서운하다는 글... 삭제됐나요?.. 2011/09/21 2,407
18080 동태.. 방사선에 많이 노출될까요? 1 동태탕킬러 2011/09/21 2,629
18079 저는요 정부에서 석유 인가 뭐에 투자했다가 손해났다는 그런게요 1 음모 2011/09/21 2,305
18078 2006년 독도 해류조사는 정치쇼? 1 쇼쇼쇼~ 2011/09/21 1,990
18077 혹시 롯데리아 오픈 할려면 얼마쯤 있어야 될까요? 5 다시알아볼께.. 2011/09/21 3,669
18076 내 인생을 뒤흔들었거나, 전율을 느낀책은 뭐가 있을까요? 131 그럼 2011/09/21 28,689
18075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자꾸 배가 아프다고 하는데요... 7 엄마.. 2011/09/21 7,508
18074 명작인데 읽고 왜 명작인지 이해가 안가는 책들 있으세요? 20 저는 2011/09/21 4,270
18073 저 처럼 딸만 있는집에서 차별 받으신분도 계신가요? 4 딸만넷 2011/09/21 3,548
18072 면회를 가야하나요? 15 군대 2011/09/21 3,211
18071 허클베리핀 아시죠? 그럼 얘 이름이 무슨 뜻이예요? 4 무식 무식 2011/09/21 3,158
18070 점자 동화인듯.. 까만 책,.. 4 점자 책이름.. 2011/09/21 2,105
18069 7세남아 눈높이 수학하는데요, 학교공부 못따라갈까요? 7 반짝반짝 2011/09/21 6,386
18068 7세아이 물사마귀 어떻게해요 ㅜㅜ 9 도와주세요 .. 2011/09/21 8,008
18067 혹시 자주 체하는분 계세요? 증상이 저랑 비슷한지 궁금해요 36 만쉐이 2011/09/21 36,387